이 소설은 허구와 사실이 적절히 잘 어우러져 있다. 저자 에이드리언 다게는 응용과학을 전공하고,첩보부대와 보병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과학부분과 물리학분야의 소재의 사용이 신선하다.
이 책은 군대를 다녀온 분들,액션 영화를 즐겨 보시는 분들, 다양한 해외 여행을 하신 분들은 작가가 요구하는 이미지를 쉽게 떠올릴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그 반대의 분들은 187페이지까지 관련 자료를 인터넷 검색하면서 읽는다면 그 다음 부분부터는 굉장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나는 작가가 요구하는 배경지식의 부족으로 처음부터 187페이지까지 이 책을 읽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책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정리하면,중국 서부의 신장 자치구 출신인(티벳) 무슬림 칼리드 카데르 박사의 불시 공격 메시지를 커티스 오코너 라는 요원과 케이트 브레이스웨이트 박사가 수수께끼 형식으로 풀어 나가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올림픽을 치루게될 베이징 공격 음모의 배후에는 미국의 현직 대통령인 찰스 척 볼튼과 제약회사의 사장인 리처드 할리웰이라는 사이코 패스가 있어서 충격적이다.
서두 부분은 9.11테러를 보는듯,김선일씨에 대한 만행 등이 떠올라 맘이 아팠다.침팬지에게 병원균을 주사하는 동물 학대 장면, 인간에게 치료법이 없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주입 하는 장면에서는 일본의 마루타 생체 실험을 보는 듯 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유전공학으로 슈퍼 바이러스를 만들어낼 가는성이 현실로 다가왔음을,9.11 테러로 죽은 희생자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매달 이라크에서 죽어가고 있음을 알리고,세계인들이 다른 문화에 관대해지고 수용하는 방법을 배우길 바란다.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하여 검색한 자료를 첨부한다.
중국은 1951년 티베트를 중국 영토로 접수하고 티베트의 국가적 존재를 부정했다. 중국정부는 티베트가 13세기 부터 중국 영토였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티베트인들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1980년대 부터는 티베트에서는 여러 차례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있었지만 중국정부는 이를 철저히 탄압했다. 국제사회는 중국정부의 인권탄압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고, 중국 정부는 이를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했다.
국익에 따라 태도 달리하는 주변국들
사실 티베트 문제가 국제적으로 부각된 데에는 미국이 티베트의 전략적 가치를 인식한 데서 온 측면도 있다.
티베트를 둘러싼 주변국의 입장은 자국의 이익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국내에서 뜨거운 논란거리가 된 14대 달라이 라마의 방한 문제는 그 대표적 사례다. 한국의 기성세대는 주권을 잃은 티베트에 대해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한 국가 이익 앞에서 티베트에 대한 애틋한 감정은 무시되고 말았고 결국 달라이 라마의 방한은 이뤄지지 않았다. 아무리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티베트 독립운동가들이 노력한다고 해도,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지금 티베트 독립이 쉽게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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