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탱로그님을 접한 계기는 나도 "짭성진" 컨턴츠를 보면서 였다. '뭐 저런...' 이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관찰력이 좋구나 싶었고 연주하는 폼이 '전공하다 그만둔 학생인가?' 싶었다. 몇 개의 영상을 더 보다 그가 범상치 않은 사람임을 눈치챘다.그런 탱로그(본명; 권 태영)님이 책을 낸다?!?! 사실 기대가 없었다. 유투브 컨텐츠가 인기를 끄니 출판사에서 밀었겠지 싶었고 솔직히 까고 싶어서 책을 받아 들었다. 아뿔싸... 근데 책이 좋다. 이건 대반전 이었다.예술분야 책을 읽을때 어디까지 쓰고 어떤 용어를 쓰느냐는 선택이 쉽지 않다. 너무 낮게 잡으면 그저그런 입문서 만도 못하고, 너무 고매하게 잡으면 대다수는 이해가 어려운 내용이 되고 마는데 탱로그님은 이 줄타기를 아주 잘 해나고 있었다. 기본 베이직 이야기 위에 살짝 전공 정도 난이도를 얹어 20% 정도 난이도를 올려 성취감과 뭔가 읽었다는 생각이 들게 했고, 알던 곡과 이야기도 명확한 단어 선택으로 다시금 상기시켜 기억하게 한다. 솔직히 책을 읽고 탱로그님 다시 봤슴.장마다 앞에 실어놓은 플레이리스트 도 몹시 유용하다. 책을 읽다보면 언급된 연주자+곡들을 찾아 듣고 싶은데 읽던 걸 멈추고 검색하기 매우 귀찮은 것. 딱 앞에 플리만 켜두고 읽으니 독서가 한층 풍성해 졌다.박사 과정 유학생으로 영상도 만들고 책도 써 냈다니 그저 놀랍고 탱로그님 성실함에 더 감동하게 된다. 앞으로의 컨텐츠와 글도 기대하고 있을께요! 즐거운 독서 였습니다. 입문서로도 초중급 클래식 음악책으로도 두루두루 강추 합니다.♡....#클래식왜안좋아하세요 #탱로그 #권태영#빅피시 #빅피시출판사 #클래식 #클래식음악 #음악 #예술 #추천도서
서평단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놓쳤을 새롭고 뜨거운 경험을 안겨준 소설 #친애하는개자식에게 일단 제목부터 입에서 발음하는 쾌감이 느껴져 ("개자식") 좋았음. 세 사람의 화자가 마치 서로 주고 받는 필담을 나누는 식으로 전개되는 독특한 구성을 가진 소설이다. 그리고 지금 바로 내 옆의 지인과 지난주 인터넷 기사를 보며 수다 떠는 듯한 기시감이 드는 소재를 요즘말로 'cool & chill' 하게 다루고 있다. "우리 같은 공인은 인도 위 말뚝 같은 거예요. 사람들이 당신에게 무언가를 걸어둘 수 있고. 오줌을 싸고. 등을 기대고. 추모하거나 구토할 수도 있습니다. (중략)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말뚝이 그들이 지나가는 거리에 있다는 사실이죠." -p. 42"미안하지만, 풋내기 양반, 난 평생을 최저임금 생활자로 살았어. 일자리를 구한 것만으로 운이 좋다는 얘기를 듣는 사람이었지. 정확히 말할 수 있는 건, 문제가 생기면 중요하지 않은 익명의 사람이 해고된다는 거야." -p. 61"이러한 인터넷의 광란 상태는 사람들을 자기 SNS에 무엇이든 계속 포스팅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고 부르는 행위로 몰고 갑니다. 광기에 이끌려 '돌로 때려 죽이기' 행사에서 돌 하나를 던지고서 그걸 '공유' 한다고 하는 거죠." -p. 64물론 주인공 오스카의 모든 말에 동의 할수는 없었지만 한가지 사건을 놓고 과거의 영광이자 배우인 '레베카'의 관점, 사건 당사자 '오스카'의 관점- 그리고 '조에'의 행동을 통해 하나씩 퍼즐을 맞춰가며 다면적으로 읽어 내려가는 재미가 쏠쏠한 소설이었다. 바로 직전 시기; 코로나로 인한 관계 단절, 알콜/약물 중독, SNS 상의 공격적 언행들 etc. 현재 활발히 다루어지는 사회적 현상들을 중심에 올려 놓은 소설이라 더더욱 흥미롭게 읽었던 작품! '만약 공간적 배경이 서울 이었다면 어땠을까?' 상상 해보며 읽으면 한층 더 깊은 독서가 될 듯 하다. 추천!
특정 업체나 기업인에 대한 책은 멀리하는 편이었다. 공과 과를 균형있게 보기 보다는 공으로 과를 덮으려는 문장의 의도가 불편해서.그러나 이 책을 완독하다 보니 6.25전쟁 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먹거리 역사- 특히 제과 자영업의 역사와 빵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 되었는지 까지 가늠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나 역시 성심당이 성장하던 그 시기에 유/청소년기를 지나와서 언급하신 사건들이나 유행했던 외식, 빵 트렌드를 보며 향수가 느껴졌다.흥남 철수때 메러디스호 빅토리호를 타고 거제도로 오게된 성심당 창업자 임 길순은 가진 것도 친인척도 없는 남쪽에서 가족들과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막막함에 봉착한다. 서울로 이사 가야 겠다고 결정하고 탑승한 서울행 통일호 열차가 고장나 우연히 내린 대전에서 밀가루를 얻게 되고 이것을 먹어서 없애지 않고 찐빵으로 만들어 팔면서 성심당의 역사가 시작되었다.보통의 가게로 흥망성쇠를 지나며 잊혀질 뻔한 사건이 여럿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내게 새로 다가온 개념은 EoC(Economy of Communion) 였다. 시장경제 하에서 개인과 기업은 당연히 이기심에 기반한 효율적 이윤을 추구하지만 결국 "주변이 모두 불행한데 나만 혼자 행복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나오게 된다.열심히 일해 돈을 벌고 직원과 주변에 나누고 내가 사는 지역에 좋은 영향을 주고 받는 삶의 자세를 다시금 생각해 본 독서였다. 곳곳에 부록으로 넣어주신 성심당의 사진들을 보며 나와 부모님의 그시절 추억도 떠올라 꽤 즐거웠슴. 아! 그리고 저는 '튀소' 보다는 '부추빵' 을 좋아합니다. 같이 보내주신 빈티지 노트와 연필도 잘 쓰고 있어요! <남해의봄날> 출판사 감사드립니다.....#우리가사랑한빵집성심당 #우사빵#성심당 #대전성심당 #남해의봄날 #통영출판사서평단으로 책을 제공 받아 완독 후 제 생각을 썼습니다.
#오사카디저트여행 #빅피시 교토 좋아해서 코로나 전까지 년에 서너번은 갔었다. 그때마다 맛있는 디저트 가게 하나씩 발굴하는 잼이 있었는데 그 때 이 책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 책이 나왔다!오사카/고베/교토 지역의 맛난 신상 디저트, 전통 디저트와 가게의 특성, 그리고 무엇보다 메뉴 설명이 있어 알고 먹는 기쁨을 주는 책. 가 본 업장에 대한 몰랐던 사실들도 알게되어 여행 후의 여행이 더 풍성해진 기분을 누렸다.간사이 지역 여행 계획이 있거나 없으셔도 디저트에 관한 기초 지식을 쌓기에 좋은 신간이라 추천합니다!....#오사카디저트여행 #일본디저트#오사카여행 #간사이지방 #오사카맛집 #교토디저트 #kyotodessert#고베디저트
탱고' 라는 두글자에 혹해(♡) 서평단을 신청했던 <우리의 심장이 함께 춤을 출 때>. 처음 알게 된 출판사와 처음 본 보배 작가님 글. 아침에 정돈해서 써볼까 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날것의 기분이 오히려 이 책과 잘 맞을 것도 같아 완독 직후 적어 보는 후기. *읽으면서 떠오른 두 가지. 하나는 사람이 뭘 '진짜 좋아한다' 는 경지는 '좋아한다' 는 그 사실조차 소멸되는 건 아닐지. 일상은 물론이고 삶의 방향성 자체가 그것을 위해 나아가고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지구가 '탱고의 방향' 으로 자전하고 있다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일은 아닐지.탱고를 더 잘 하고 싶어 요가, 발레, 프랭크(코어 강화) etc. 를 하고. 밤에 "밀롱가" 에 참석하고 싶어 낮에 가열차게 일하고. 파트너 였던 이와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때론 정들고 때론 치열하게 (개)싸움을 하는 사이가 되고. 주변 인간 관계는 탱고를 중심으로 재편되며 여행을 가도 그 도시 밀롱가를 찾게 되는 여정.꼬라쏜이 맞은 파트너에 관한 기억을 오래오래 고이 간직하는 - 결국 모든 것이 탱고로 수렴되는 삶. 여기서 "탱고" 라는 단어의 자리에 자신이 현재 몰두하는 "그 어떤 것" 을 넣어도 딱 들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다른 하나는 탱고(혹은 something else를 넣어도 무방) 를 즐겼던 그때 만났던 사람, 장소와 시간- 이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았던 "나" 를 발견하는 글들. 집중과 몰입을 하며- 득실만을 따지는 "현재의 나"- 와는 다른 내가 존재했던 시간들이 떠올라 마치 "잃어버린 나" 를 찾는 여정 같아 애틋함이 더해졌다.안팎으로 어수선하고 즐거움이라곤 눈꼽 만치도 없었던 - 아니 그런 시간 마저도 뭔가 죄송하고 흥이 오르지 않던 요즘과 대비되는- 다른 대안이 없어도 걱정 없었고 즐거웠고 그저 이거 하나 잘 하는게 소원이었던 시절이 떠올라 뭉클했던 독서였다.아...좋았다!👏👏👏 *잃어가는 몰입 자체의 즐거움을 다시 느끼게 해준 소중한 시간 이었습니다. 서평단으로 받아 읽었지만 자신있게 추천 드립니다. 귀한 책 쓰고 출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