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업체나 기업인에 대한 책은 멀리하는 편이었다. 공과 과를 균형있게 보기 보다는 공으로 과를 덮으려는 문장의 의도가 불편해서.그러나 이 책을 완독하다 보니 6.25전쟁 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먹거리 역사- 특히 제과 자영업의 역사와 빵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 되었는지 까지 가늠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나 역시 성심당이 성장하던 그 시기에 유/청소년기를 지나와서 언급하신 사건들이나 유행했던 외식, 빵 트렌드를 보며 향수가 느껴졌다.흥남 철수때 메러디스호 빅토리호를 타고 거제도로 오게된 성심당 창업자 임 길순은 가진 것도 친인척도 없는 남쪽에서 가족들과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막막함에 봉착한다. 서울로 이사 가야 겠다고 결정하고 탑승한 서울행 통일호 열차가 고장나 우연히 내린 대전에서 밀가루를 얻게 되고 이것을 먹어서 없애지 않고 찐빵으로 만들어 팔면서 성심당의 역사가 시작되었다.보통의 가게로 흥망성쇠를 지나며 잊혀질 뻔한 사건이 여럿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내게 새로 다가온 개념은 EoC(Economy of Communion) 였다. 시장경제 하에서 개인과 기업은 당연히 이기심에 기반한 효율적 이윤을 추구하지만 결국 "주변이 모두 불행한데 나만 혼자 행복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나오게 된다.열심히 일해 돈을 벌고 직원과 주변에 나누고 내가 사는 지역에 좋은 영향을 주고 받는 삶의 자세를 다시금 생각해 본 독서였다. 곳곳에 부록으로 넣어주신 성심당의 사진들을 보며 나와 부모님의 그시절 추억도 떠올라 꽤 즐거웠슴. 아! 그리고 저는 '튀소' 보다는 '부추빵' 을 좋아합니다. 같이 보내주신 빈티지 노트와 연필도 잘 쓰고 있어요! <남해의봄날> 출판사 감사드립니다.....#우리가사랑한빵집성심당 #우사빵#성심당 #대전성심당 #남해의봄날 #통영출판사서평단으로 책을 제공 받아 완독 후 제 생각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