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일록 작전
필립 로스 지음, 김승욱 옮김 / 비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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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실패 #샤일록작전
#필립로스 #비채서포터즈3기

반독까지 온 지금. 더이상 시간에 쫓겨서 써 보는 후기. 이 책을 받아들기 전까지 #필립k딕 과 #필립로스 를 동일 인물로 착각하고 있었다는.

기묘한 회고록 처럼 보이는 이 책은 마치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가상의 사건을 서술하는 듯 읽히지만 요즘 안밖으로 시끄러운 국/내외 정세와 아귀가 딱 들어맞는 이야기 흐름이라 우화->다큐 가 된 듯한 기시감을 불러 일으킨다. (신기해서 찾아보니 원서 출간은 1993년 이었다는)

"작품 속 ‘필립 로스’가 자신의 사칭범에 대한 소식을 들으며 시작된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인물이 이스라엘에서 정치활동을 편다는 소식을 듣고, 작중 필립 로스는 이스라엘로 떠나 그곳의 정치적 분쟁에 깊이 관여하게 된다" 는 줄거리인데 도플갱어(?)+공간이동 같은 기법을 연상케 하는 주인공의 행보를 통해 첩보소설과 SF 장르를 잘 엮어 놓은 느낌이었다.

주인공이되 주인공을 사칭하는 인물과×작가 본인(필립 로스)이 이끌어 가는 형식이라 스토리에 매몰되기 보다는 반 발자국 정도 떨어져서 낯선 제 3의 시선으로 작품을 읽게 되는 효과가 있다.

남은 1/2을 더 읽어보면 끝이 어떨지 말할 수 있겠지만 여기까지 만으로도 충분히 흥미진진한 독서였다. 필립 로스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졌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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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록작전
#필립로스

#비채
#비채서포터즈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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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진 산정에서
미나토 가나에 지음, 심정명 옮김 / 비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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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르는 이야기로 옵니버스 단편들이 담겨있는 소설집. 산이 주인공 이기도 하지만 그 산에 오르는 인물 끼리의 관계, 갖고 있는 문제들 그리고 마음들. 이 모든것이 합쳐져 '산을 오른다' 라는 행위에 얹어진다.

다테야마, 오모테긴자(북 알프스), 아다타라 산 등등. 지명만 익히 알아두고 아직 가보지 못한 무궁무진한 일본의 지역들을 떠올리며 언젠가 하이킹을 가고싶다 는 소망만 있었는데 이번 #노을진산정에서 를 통해 간접적으로 나마 그 기분을 해소 할 수 있었다.

미나토 가나에 작가의 미덕은 일상적으로 보이는 말과 사소한 행동의 행간속에 인물들의 그때그때 감정과 그 감정의 미묘한 변화를 잘 실어 놓는 다는 것. 글을 읽거나 쓰는 입장에서는 무척 부러운데 읽기에는 쉽지만 이렇게 글을 쓴다는 게 무척 어렵고 숙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네 편 중에 <다테야마, 쓰루기다케> 편이 가장 좋았는데 등산 가이드가 된 딸과 같이 산을 오르는 어머니와의 감정의 밀도가 높고 낮음을 반복하는 산윽 능선과 같이 잘 묘사되어 읽는 재미가 있었다.

등산을 기피하는 나 조차도 읽어 내려가면서 '이 산은 어떨까?' 싶게 만들었던 #미나토가나에 #노을진산정에서 산과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오래 잔상에 남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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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진산정에서
#미나토가나에

#비채
#비채서포터즈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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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회의론자 - 신경과학과 심리학으로 들여다본 희망의 과학
자밀 자키 지음, 정지호 옮김 / 심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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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건데 이런 '류'의 책에 관심이 없었고 #푸른숲서평단 이 아니었다면 스스로 절대 선택하지 않았을 장르의 책이지만, 놀랍게 완독했고(!) 그것도 진도 계획표 보다 무려 이틀이나 앞서서 다 읽었다.

일단 커버부터 너무나 심리학 교보재 처럼 보이지 않냐 말이다. 회색에 정자. 그리고 '희망'과 '회의론' 이 평행된 제목이라니.

약속했으니 일단 펼쳤는데 첫 장, '에밀 부르노' 라는 인물 에 대한 언급이 몹시 독특했다. 에밀은 셀럽 이라던가 정치인이 아닌 저자의 친구. 저자 자밀 자키가 생각하기에 에밀이야 말로 냉소주의를 신뢰와 희망으로 바꾼 인물 이었고 병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인간의 뇌를 통해 냉소주의를 연구했던 뛰어난 과학자였다.

나는 이제까지 냉소주의는 삶의 하나의 방식이며 정신적, 심리학적 차원의 자기방어 기제라고 (혼자) 생각했었다. 스스로 냉소주의자 라고 칭한적도 있으며, 그것을 슬며시 자랑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기실 내가 착각한 '냉소'의 모습은 성실한 '회의론' 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실용적 차원에서 바라본 회의론은 신뢰와 희망을 갖고 살기 위한 몸부림 이었으며 이를 통해 "관계와 서로에 대한 인식의 방식을 바뀌는 개념" 이었던 것.

개념적 정의로 포장해서 설명 했었다면 받아 들이지 못했을 사고의 전환을 친구의 삶을 되짚어 보면서 그리고 그가 남긴 가치관을 통해 들여다 보니 이해가 빨랐다. 더불어 sns 와 자본만이 숭배받는 세상에서 왜 내가 지치고 기가 빨리는지에 대한 부분도 명쾌하게 정리할 수 있는 독서였다.

회의론은 당연하게 넘어가던 것들을 생각하고 곱씹어 보는 것이며 이를 통해 자각하지 못한 다른 면들을 알게 되는 것으로 '회의주의'는 '냉소주의'의 해독제 역할을 한다.

특히 요즘 여러 주변 상황으로 인해 정치적, 인생, 관계, 일 etc. 냉소주의 에 빠지기가 쉬운 이때! 보석같은 이 책으로 뭔가 하나의 단서를 얻어 숨통이 트이는 계기를 마련 하시길! 서평단으로 증정 받아 읽었지만 추천하고 싶어 길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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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온다 리쿠 지음, 이지수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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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리쿠 #신작
#스프링 #가제본서평단

온다 리쿠(恩田陸) 작가 신작 <#스프링> 서평단에 뽑혔다. 가제본을 보내 주신다고 해서 기대를 안 했지만 거의 새 책 같은 책이 와서 기뻤다.

#꿀벌과천둥 을 너무너무 재밌게 읽어서 이번 신작은 어떨지 기대가 컸다. #꿀벌과천둥 이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하고 있다면 신작 #스프링 은 발레를 소재로 하고 있다.

주인공 '하루 요로즈'를 각 챕터마다 주변의 인물들이 관찰하고 느낀 것을 중편소설 분량으로 풀어 내고 마지막 챕터에서 본인이 등판한다. 한 인물을 수직적으로 세워놓지 않고 수평적으로 몇 발자국 떨어져 여러 사람의 시각으로 다각도로 펼쳐 보여주는 구성이다.

클래식 음악과 발레 애호가인 나로서는 이 두가지가 제대로 버무려져 시너지를 내는 소설은 참을 수 없지. 페이지를 넘기면서 주인공 '하루' 에게 푹 빠져 버렸고, 마치 동시대에 활동하고 있는 특정 무용수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꿀벌과천둥 때도 느꼈지만 온다 리쿠 작가의 예술에 대한 소양은 정말 엄청나다. 정보와 그걸 바탕으로 한 묘사가 치밀하고 무엇보다 음악과 발레 라는 장르 자체에 대한 작가 자신의 애정이 듬뿍 녹아든 작품이었다. 정식 출간되면 한 권 꼭 소장하고 싶은 소설!!

발레와 예술, 그리고 빛나는 별 '에뚜알' 같은 존재들을 경험하고 싶다면 강력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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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리쿠
#온다리쿠신작

#스프링

#클레이하우스
#이지수옮김

#恩田陸
#spring #スプリン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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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고다 아야 지음, 차주연 옮김 / 책사람집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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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너무나 갖고 싶었던 책. 절판이라 아쉬웠는데 펀딩에 참여해서 오늘 받아보았습니다. <퍼펙트데이즈> 히라야마 상을 기억하며 곁에 두고 자기전에 엎드려 읽어 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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