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에 무슨 일이있을지를 생각할 때는 전염병이 해온 역할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
창의력과 지식, 조직이 아무리 진보했다 해도 기생생물의 침입에 인류는 확실히 취약한 존재라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인류가 출현하기 전부터 존재했던 전염병은 앞으로도 인류와 운명을 함께할 것이며,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인간의 역사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개변수이자 결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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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피부, 하얀 가면 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 8
프란츠 파농 지음, 노서경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프란츠 파농이 서문에서 밝힌 흑백 관계를 함축적으로 말하는 구절이 있다.
‘‘백인은 자신의 흰 색에 갇혀 있다. 흑인은 자신의 검은색에.‘‘ 9쪽
프랑스 어를 완벽하게 구상하는 프란츠 파농은 흑인 프랑스 인이라는 그의 정체성이 깨지는 상황에서 어디에도 낄 수 없는, 존재하지 않는 공간에 놓인 현실을 맞닥뜨린다. 그의 사색은 스스로 우월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과 한사코 우리들의 사상도 풍요하고 정신적인 힘도 동등하다고 증명하려는 사람 사이에서 시작된다. 이는 책을 읽다보면 백인과 흑인의 관계에서만 성립되진 않는다. 넓게 생각하여 전세계적으로 패권을 가진 유럽이나 미국과 제3세계의 관계도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나와는 틀린 세상과의 분리를 의미할 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단지 흑인을 대변한 글도 아닌 개인의 사유적 성찰이 담긴 그것도 처절하게 자신을 분석해 나가는 글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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