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클레스, 3대 비극 작가 중 두번째 인물
미리 설명했어야 하는데, 독자들의 짜증이 두려워 뒤로 미뤘던 얘기를 먼저 해야겠다. 이른바 ‘희랍의 3대 비극 작가‘라 불리는 시인들이 있다. 앞서 소개한 아이스퀼로스가 그 하나고, 나머지 둘은 소포클레스와 에우리피데스다. 지금 우리에게 온전한 작품이 전해지는 비극 작가는 이 셋뿐이다. 아이스퀼로스 이전에도 테스피스(Thespis)나프뤼니코스(Phrynikos) 같은 작가들이 작품을 썼고, 그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도 전해지긴 하지만 작품 자체는 전해지지 않는다. 이 ‘빅 쓰리‘ 이후 작가들의 작품도 전해지지 않는데, 에우리피데스 이후에는 비극 대회도 약해지고, 작품도 그다지 좋지 않아 이 세 시인의 작품이 자주 재상연되다보니 이렇게 되었다는 게 학자들의 설명이다.
p82 ,비극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