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 나무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었는가
케빈 홉스.데이비드 웨스트 지음, 티보 에렘 그림, 김효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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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이야기
The story of Trees
나무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었는가

케빈 홉스, 데이비드 웨스트 지음
티보 에렘 일러스트
김효정 옮김

초록이 주는 생명력은 언제나 나를 기분 좋게 한다. 이러한 느낌은 나만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공감하는 감정일 것이다. 지루한 장맛비가 그치면 더 푸르게 우리를 감싸줄 나무의 에너지를 기대한다. 점점 더 나무가 좋아진다. 그래서 다들 산을 찾나 싶기도 하다. 자연의 다양함이 주는 경쾌함은 영원히 질리지 않을 것이다. 그 속에서 당당히 우리에게 생명력을 전하는 나무도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지구상에 나무가 사라지는 끔찍한 상상은 하지 않기로.

카더가든의 노래 ‘나무‘가 생각난다.

이 계절에 어울리는 책 <나무 이야기>


나무라는 천연자원을 지속 가능하게 이용했던 옛 조상들과 달리 현대인들의 무분별한 개발과 편의에 의해 과감히 제거되는 운명을 가진 나무 이야기
인류 문명과 역사를 같이 한, 아니 그 이전부터 지구의 터줏대감인 나무들의 이야기
우리가 얻고 있는 거의 대부분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나무 이야기
그리고 나무와 나무 제품을 둘러싼 쟁탈전, 그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들과 나무의 역사는 그저 우리에게 자연의 아름다움만을 말하고 있진 않다.
인류에 의해 원산지인 고향을 떠나 식민지에서 재배되는 위협을 받았다. 지금도 필수 천연자원으로 실생활에서 차지하는 나무 제품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늘 우리들 곁에서 힐링을 선사하는 푸근함과 평온함의 대명사 나무

그 나무의 소중함은 누구라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나무들이 주는 푸릇푸릇한 에너지는 알지만 정작 나무의 안위를 생각하는 사람들과 설사 생각하더라도 실천하는 사람 또한 별로 없다.
한여름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그늘과 시원한 바람 소리에 온갖 시름을 잊게 한다. 그렇게 나무의 위안은 우리의 삶을 여유롭게 만들기도 한다.

이 책은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 나무의 존재를 당연히 여기는 사람들에게도 지식과 깨달음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

˝‘나무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인 동시에 선조들의 이야기다.˝

˝특정 지역이나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인식되는 나무들과 우리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

˝나무에 대한 한층 깊은 지식, 존중, 관심은 우리가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시작되며, 나무의 이야기는 우리와 밀접하게 얽힌 채 영원히 이어질 것이다.˝

현대인의 기호식품 넘버 원인 커피,
하루라도 건너 뛸 수 없는 카페인 중독은 우리뿐만이 아니었다는 사실

p124
커피나무(Coffea arabica, 꼭두서닛과)
자극의 나무

600년 전까지 coffea arabica는 에티오피아 산악림의 하층 식물에 불과했다.
오늘날 이 나무를 비롯한 ‘코페아종‘은 국제 식물 무역에서 원유에 이어 2번째로 중요한 경제적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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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무는 서리가 없고 습윤하며 건기가 짧은 열대 기후와 아열대 기후가 적합하다. 깊고 배수가 잘되는 고지대 토양에서 잘 자란다. 아라비카는 커피 콩 가운데 품질이 가장 뛰어나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커피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대부분 로부스타(robusta)원두인 coffea canephora다. 나무에 함유된 높은 수준의 카페인이 해충을 쫓아낸다지만 최근 향긋한 흰 꽃의 수분을 돕는 곤충들도 인간처럼 카페인에 중독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커피나무 입장에서 카페인은 결국 이 유익한 손님들이 다시 찾아오도록 유인하는 진화적 특성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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