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통하는 한국 전쟁 이야기 - 왜 전쟁 반대와 평화가 중요할까요?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10
이임하 지음 / 철수와영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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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라‘

내일은 ‘6.15 공동선언 ‘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하지만 요며칠 남북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다.
탈북단체가 살포한 ‘삐라‘가 문제가 되어
‘9.19남북군사합의서‘까지 폐기하려는 뜻을 밝히며 북한은 연일 강력하게 경고장을 날리고 있다.

청소년 책을 종종 읽는다. 사회문제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과 십대들의 세계, 그들에게 비친 어른들의 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많은 질문을 던져주는 청소년 책은 어른들의 인문학책 못지않은 재미가 있다.
이 책도 그렇게 내 책상에 놓여진 책이다. 보통은 읽고 싶은 책도 있지만, 시기적으로 책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 책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위한 책이다.
십대들에겐 너무나 생소한 ‘삐라‘
‘삐라‘는 나에게도 조금 낯설다.
이 책은 한국 전쟁 때 뿌려진 삐라를 바탕으로 한국 전쟁을 바라보았다.
‘삐라‘ 에는 만들어 뿌리는 사람의 주관이 들어
갔다. 그렇기 때문에 ‘삐라‘의 세계관은 만든 주체에 따라 그들의 입장에 따라 의도하는 바가 틀렸다.
미국의 입장, 북한의 입장 이면에 숨은 진실과 목적은 당시 ‘삐라‘에 그대로 녹아 있다.
한국 전쟁의 흐름에 따라 ‘삐라‘의 변화
그리고 사진으로 보는 당시 ‘삐라‘의 이미지
학창시절 접해보지 못한 교육의 현장이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진실의 이면
‘삐라‘를 통해 숨어있는 의도를 파악하다 보니 역사적인 다양한 관점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역사 교육의 중요성 또한 실감하게 되었다.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 전쟁은 휴전 상태로 남았다.
휴전을 종전으로 끝내기는 긴 시간 동안 쉽지 않았다.
아직 진행중인 갈등과 대치는 언제쯤 평화로 이어질까
이 상황을 떠 안은 우리들에겐 이러한 문제는 정작 중요하지 않은 듯 하다. 어떠한 문제든지 관심이 없음 잊혀지는 법이다.

전쟁은 군인들만의 죽음만 생각할 수 없다. 현대의 전쟁은 더욱 그렇다. 이제는 전방, 후방의 의미가 나뉘지 않는다. 싸움터에서 죽음의 위협은 도처에 널려 있다. 민간인들은 삶의 터전에서 버려지고 죽음으로 내몰린다.
한국 전쟁 당시 유엔의 ‘삐라‘에서 피난민들에게 경고한 ‘이동금지‘와 ‘명령을 어길시 군 작전상 지장이 있으면 이런 사람은 총살함‘ 이라는 문구에 따라 전쟁 당시 수많은 민간인들이 ˝전투의 폭력과 총격에 속절없이 죽어갔다.˝
상대편에 죽임을 당하기보다는 아군한테서 죽임을 당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전쟁의 무모함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이며 승리인지 생각하게 했다.

‘삐라‘에 녹아있는 숨은 진실들
‘삐라‘는 민간인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오직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 속에서 정치적 희생양이 되는 민간인들은 전쟁 속 우리들의 미래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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