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책상 왼쪽
늘 책탑이 쌓여있다.
읽던 책을 다 읽지 않아도 죄책감이 들지 않는다.
아주 뻔뻔하게 책을 대하는 자세
그렇다고 모른 척 하지도 않는다.
시간을 들이면서 천천히 읽고 싶은 녀석은
아주 오래 내 옆에서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이 책도 그런 책이다.
<융의 영혼의 지도>
요즘 애정을 쏟고 있는 중이다.
프로이드와 함께
정신분석학의 지도자로 불리는 ‘카를 구스타프 융‘
이 책의 저자는 융을 연구하는 ‘머리 스타인‘이다.
서론에서 밝힌 책의 목적은 ‘융이 그려낸 지도에는
공백과 부조화가 있지만 그 속에 훨씬 심오하고 근본적인 통일된 비전을 담고있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융의 새로운 안내서
융의 장대한 비전을 파악하려고 할 때
거대한 작업이 경험적 현실에 맞게 일관성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 빠지면 안 된다고 말한다.
머리 스타인은 융이 그린 인간 정신, 영혼의 지도를 펼쳐 우리에게 길을 안내하고 있다.
그 길을 찬찬히 따라가고 있는데
만만한 길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