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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예에서 새로운 세계가 떠오른다. 
우리는 실권을 잡은 자가누구인지, 즉 〈언어를 가진 자>가 누구인지 안다. 침략자들의 입지를강화하는 하나의 체제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 보인다. 언어가 그것을 말해 준다. 그 체제는 지배자와 피지배자들의 이름을 새로 지어주고 프랑스어에 영어를 구속시켰다. 그리고 그것은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법률 분야를 보면 felony(중죄)는 프랑스어 felonie에서, arrest(체포하다)는 areter에서, warrant(보증하다)는 warant에서, justice(정의)는 justice에서, judge (판사)는 juge에서, jury(배심원)는 juree에서왔다.
예를 더 들어보면 accuse(고소하다)는 프랑스어 acuser에서,
acquit(무죄방면하다)는 aquiter에서, sentence(선고하다)는 sentence에서,
condemn (비난하다)은 condemner에서, prison (교도소)은 prisun에서,
gaol(감옥)은 gaiole에서 왔다.

노르만족의 잉글랜드 정복 이후 300년 동안 아마도 1만 개에 달하는 프랑스어 단어가 영어를 식민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것들이 모두 한 번에 들어온 것은 아니다. 물론 권위, 법률 및 규정에 관한 단어들은 즉시 강제되기는 했다. 1066년은 프랑스어 단어들에 물꼬를터주었고, 이 단어들은 14세기까지 마구 밀려들어 오다가 그 이후부터는 간헐적으로 유입되었다. battle(전투), conquest(정복), castle(성),
atms(무기), siege(포위), lance(창), armour(갑옷과 투구)가 맨 처음 들어와자리잡게 되었다.
 오늘날 이 단어들은 ground, blood, sword, son만큼이나 영어처럼 들린다. 새로운 법정 구호는 ‘Honi soit qui mal yPense(악을 생각하는 자에게 악이 임하기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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