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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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보통 <불안>


아침에 눈 뜨고 잠자리에 누울 때까지
끊임없는 고민과 선택에서 내 선택이 후회없을 때가 몇개나 될까.
그래도 유일하게 내 선택에 있어 후회없는 시간이 독서이다.
그 선택,
선택의 누적이 삶이라고 한다.
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결과는 예측불허의 결과를 초래하고
이러한 세상의 시간을 사는 우리는 늘 <불안>을 안고 사는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불안지수에 따라 삶에서 주체성 없이 매번 흔들리고 올해도
나에겐 알 수 없는 불안으로 참 많이도 흔들렸다.
지금도 변함없이 불안해하는 마음은 또 나를 가만두지를 않는다.

현대인의 불안에 대해 알랭드 보통은
우리 자신의 가치를 사회의 태도, 즉 나의 정체성이 함께 사는 사람들의 시선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스스로 의미를 찾지 못하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 다양한 의견 속에서 혼란스러워한다.
인정받기 원하는 것은 결국 사랑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기저에 숨어 있는 무조건적인 사랑은 세상의 조건적인 사랑에 흔들린다. 무시와 외면 ,두려움에서 오는 불안이다.
과학적 진보와 발전은 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한다. 그에 따른 기대감은 많은 박탈감을 낳고 이는 나와 동등하다 여겼던 것이 깨질때
더 큰 불안감을 가지게 된다.

'' 민주주의는 기대를 가로막는 장벽을 철거해 버렸다.''

능력주의에 따라 내가 차지할 수 있는 것에 자유가 주어진 이래로 이 불안은 더 가중된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요구, 임금에 의존하는 모든 노동자들의 삶은 불안에서 벗어 날 수가 없다.
이처럼 헌대사회에서 불안은 당연한 것 처럼 삶의 일부로 녹아 있다.

이 책에선 불안의 해법도 5가지로 말하고 있다.
철학, 예술,정치,기독교, 보헤미아
결국 완전한 해법은 없다.
살면서 내부의 양심에 따르는 철학적 사유는 적어도 이성적으로
중도적 삶에 이르는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예술은 우리의 삶에 부족한 부분을 가장 많이 채워줄 수 있고 해법을 제시한다.
예술작품은 표준적인 사회적 위계에서 도덕적 렌즈를 통해 삶에 대한 통찰과 교정을 돕는다.
책에서 말한
''인생은 하나의 불안을 다른 불안으로 대체하고, 하나의 욕망을 다른 욕망으로 대체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현대인의 삶은 불안이라는 부작용을 떠 안고 살아야 한다.
이 불안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정답인지 완전한 해법은 책 어디에도 없다. 단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놓은 현실적 불안은 어떻게 생겼는지.
무엇인지 직시하게 만든다. 그리고 어쩔수 없이 그 속에서 살아야 한다면 적어도 현명하게 불안과 더불어 잘 살아가는 방법정도를 말해주는듯하다.
무엇보다 우리의 삶에서 모두가 당연하다 여기는 성공이 결국 끝도 아닌 것이다. 더군다나 성공의 길은 하나가 아닌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는 사실을 현대사회를 살면서 자꾸만 잊고 있다.
이 책에서 제안한 해법은 적어도 불안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 아가는 길인 것 같다. 그러다보면 불안이라는 것에 싸여 자신을 스스로 묶어 가두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사람은 없이 살 수 있는 것이 많아질수록 행복해진다.''

-스탕달<사랑에 대하여>

-결국, 불안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같이 적당한 거리에서 마주하며 견제하며 토닥이며 극복하며 살아가는것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불안이라는 것도 저버리지 못한다면야 더불어 자알 살아가야 하는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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