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있는 나날 민음사 모던 클래식 34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송은경 옮김 / 민음사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저녁은 하루 중에 가장좋은 때다‘

‘남아있는 나날‘ 의 인물 ‘스티븐스‘를 따라다니며
그와 함께한 6일간의 여행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의 삶에 대해 말할때
느꼈던 공통된 감정들...

주체성도 자아도 없는
무조건적 헌신, 충직한 집사로서의 삶
위대한 신사를 섬기는 일이 위대한 집사,
ㅈ 착각속에 사는
그의 답답함에 찌질함에 실없이 웃음이 새고
‘위대한 집사‘로 살기 위해 행한
그의 충직함이라는 책임감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하기도~~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노인의 말처럼
‘‘저녁은 하루 중에 가장 좋은 때요.‘‘

스티븐스가 인생의 황혼 녘에 비로소 얻은 깨달음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겐 ‘지금‘이 가장 좋은 때 ‘저녁‘이지 않을까?
지나치게 무거울 필요도 지나치게 가벼울 필요도 없는데 ...
무언가에 집착하여
가장중요한게 무언지 ‘나‘를
알지 못한채 살아 간다는 것은
‘남아 있는 나날‘ 의 스티븐스가
곧 나일지도...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남아있는 나날은
아직은 무궁무진한 일로
조금 덜 지루하게 조금 더 즐겁게 시간을
즐길줄 아는 사람으로 사는 것

오늘도 수고 했다.
이젠 발 뻗고 푹 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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