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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디저트 여행 - 나만 알고 싶은 카페, 베이커리, 킷사텐, 일본식 간식부터 편의점 디저트까지
김소정 지음 / 빅피시 / 2023년 10월
평점 :
디저트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디저트 관련 출장을 갈 일이 많아서 도쿄에 유명한 카페나 디저트가게들을 자주 찾아보고 먹으러 가 본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지유가오카와 나카메구로 지역, 그리고 약간의 프랑스식 쁘띠푸르 쪽으로 치우쳐서 탐방하게 되면서 되려 최신의 트렌드 혹은 '내 입맛'이 아닌 '대중의 입맛'이 뭔지에 대해서는 약간 둔감해진 느낌이 들던 찰나였다. 도쿄에 살고있는 저자가 도쿄 곳곳의 디저트 여행을 다녀와 카페, 베이커리, 킷사텐, 일본식 디저트, 그리고 명불허전 편의점 디저트까지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나에게 새로운 도쿄 디저트를 소개해 줄 수 있을까 궁금했다.
가장 많은 곳을 소개하는 챕터인 '카페' 편을 넘기다 보면 눈에 가장 많이 띄는 세 아이템이 있다. 푸딩, 프렌치토스트, 그리고 빅토리아케이크. 디저트 명장이 하는 카페라기보다는 개인 카페 위주의 소개인 듯 한데 이 세 품목이 굉장히 자주 눈에 띄고 있다. 특히 푸딩은 역시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디저트인지 정말 많은 카페의 인기메뉴인 듯 하다. 내가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지 않는 디저트인지라 도쿄를 여행하면서도 푸딩을 사먹은 기억은 많지 않은데, 생각해보면 나도 방문 체크리스트를 작성할 때마다 푸딩이라는 품목은 항상 들어있었던 기억이 난다. 다음 방문에는 꼭, 따뜻한 커피와 함께 달콤 부드러운 푸딩을 먹어봐야겠다.
'베이커리' 쪽 챕터에선 역시나 도넛과 베이글이 가득이다. 한국도 몇 년 전부터 도넛과 베이글이 열풍인데 일본도 마찬가지인가보다. 책장을 하나하나 넘기다가 나도 모르게 아노 베이글의 통고구마 베이글 샌드위치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다. 쫄깃한 베이글 속 통고구마 가득 커스타드 맛과 호지차 맛 두가지가 있다는데 지나칠 수가 없다. 내 조만간 도쿄행 비행기 티켓을 끊는다면 8할은 이 통고구마 베이글 때문이리라.
킷사텐과 일본식 디저트 편에서 잊지 못할 앙버터와 당고까지 만나다 보면 지금 여기가 서울인지 도쿄인지 헷갈릴 지경이 된다. 두 눈 가득 디저트 여행을 하고 나니 안되겠다. 당장 케이크 한조각 먹으러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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