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 비밀노트 (띠지 2종 중 1종 랜덤) - 잠시 멈춰, 나를 어루만지는 시간
YM기획 엮음 / 베프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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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스트레스도 많고 혼자 분을 내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어서 제 감정을 마주보고 다스릴 수 있는 "내 감정 비밀노트"를 읽게 되었어요. 저는 진분홍색 띠지를 받았는데 민트색 띠지도 있답니다. 지끈거리는 표정과 안어울리게 봄봄한 진분홍 띠지에요.



이 책은 분노지수 체크하는 것부터 나오더라구요. 스스로의 분노지수가 어떤지 셀프 테스트로 확인해 보아요.



감정이 폭발하게 된 원인과 현상을 되새기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간을 갖게 해 주는 "감정화분 그리기"입니다. 감정이 폭발하면 원인보다 감정에 치우치게 되는데 원인을 찾는 이런 과정을 통해 습관적인 화는 그치게 될 것 같아요.



제가 느끼는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이렇게 다양한 줄 몰랐어요. 그저 화가 나거나 짜증난다로 일관했는데 제 마음을 더 들여다 보고 정확한 감정이 무엇인지 찾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분노로 내세워진 저의 감정은 사실 불안하고, 슬프고, 서럽고, 억울한 감정들이었을지도 모르니까요.



매일의 감정을 돌아볼 수 있는 감정노트 페이지 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지나치지 말고 세심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가이드 해주는 노트예요. 매일 작성하며 나를 안아줘야겠어요.



요동치는 감정을 잠잠하게 하고 마음의 안정을 주는 컬러링과 미로찾기도 들어있습니다. 생각이 많은 저는 이런 걸로 제 주의를 돌려주는게 필요하더라구요. 다 끝내고 나면 뿌듯함과 함께 스트레스도 날라가지요.



이 책의 핵심이자 제게 제일 와닿은 말이에요. 아픔을 외면하고 회피하며 살아온 제게 더 이상 도망가지 말고 감정을 마주보고 알아달라고 요청하는 것 같아서 한참을 쳐다봤었어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찌할 바를 모를때, 그 감정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내 감정 비밀노트"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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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하기 연습 - 화내지 않고 상처 주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
박재연 지음 / 한빛라이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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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박재연 소장님의 신간이 나왔어요! 재작년에 토크콘서트 참석해서 힐링받고 2년만에 새 책으로 만나니 얼마나 반가운지요^^ 책 소개도 제대로 안보고 읽기 시작했지만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소장님이세요!! >_<)//



이 책은 <엄마인 나 이해하고 공감하기>와 <우리아이 이해하고 공감하기>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먼저 나를 알고 이해하고 아이를 알아가자인데, chapter1 <엄마인 나 이해하고 공감하기>를 읽으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안아주는 방법을 배웠어요.



chapter 2 <우리아이 이해하고 공감하기>는 chapter1보다 많은 사례와 내용이 담겨 있어요. 지금 아이와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만 먼저 찾아서 읽어도 좋을 듯 해요. 욕 대신 건강한 표현을 알려주는 것이나 부부싸움, 이혼 가정 등 예민한 부분을 다룰 때 어떻게 대화하는 게 좋은지도 나와있어요.



저 자신을 이해하는 부분을 읽으며 직접 해보는 질문들이 있었는데 나와 상대를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신랑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질문들이었지요. 자녀와 배우자와 묻고 답하며 서로를 더 이해해 보아요.



저도 옳다는 생각이 들면 반대 입장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입니다. 제가 가진 기준이 높아서 스스로를 힘들게 할 때도 있지요. 그 기준에 어긋나면 외식하는 것에도 마음이 불편하고 못마땅해지는 저를 제대로 보게 하고 다독여주는 부분이었어요. 그래요, 한 끼 안 차려도 되고, 한 번 사먹으면 어떤가요- 서로 더 사랑하고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게 중요하다는걸 깨달으며 저에 대한 기준도 조금씩 내려놓게 됩니다. 



결혼을 하고 초기에는 사랑하는 신랑의 마음에 들고 칭찬 받고 싶은 마음이 커서 신랑의 요구를 거절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런데 그런 욕구를 '내가 해줘야 하는 것'으로만 들으니 부담이 많더라구요. 이 글을 읽고 보니, 편견 없이 서로의 욕구를 받아들이고 말하는 훈련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를 다독이는 방법이 제 속의 어린 저를 안아주고 위로해 주더라구요. 사랑받고 싶었던 행위를 저 자신에게 해 주며 사랑받는 기분을 만끽했어요. 



아이의 거짓말이 훤히 보이는데 야단 치지 않고 잘못된 점을 깨우칠 수 있도록 조근 조근 설명하기란 쉽지 않지요. 하지만 아이들이 한 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고 크는 것보다 정직함으로 돌아올 수 있는 용기를 키워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박재연 소장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아이를 사랑으로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녀가 있는 분들은 자녀에게, 

아이가 없으시면 배우자에게 책을 통해 배운 것들을 실천할 수 있으실 겁니다. 

저처럼 조리있게 말하는 것이 어려운 분들이 감정을 다스리고 진심으로 대화할 수 있게 되기를, 

특히 육아로 힘든 엄마들이 힘내시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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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식 2018-04-16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담아 듣고, 진솔하게 의견을 말하고, 먼저 토닥여주는 것, 사랑이겠조. 사랑하는 훈련...
아주 예쁜 리뷰 글 보고 가요~~ 많이 많이 사랑하세요 ^^

성루 2018-08-02 15:0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베어타운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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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 프레드릭 배크만 작품이라고 해도 쉽게 시작하기 힘든 장편소설이다. 

게다가 소설의 중심이 되는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250페이지나 걸리니 처음 프레드릭 배크만의 작품을 읽은 나같은 사람은 중간하차를 여러번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의 소설은 대부분은 30%를 읽으면 이야기의 배경이 눈에 들어오고 50%를 읽으면 재미를 발견하고 90% 읽으면 눈물이 난다는 말을 듣고 계속 읽었다. 그리고 긴 이야기만큼 긴 여운이 내게 남았다. 


 베어타운 사람들은 남녀노소 하키를 좋아한다. 남자라면 뛰기 시작할 때부터 하키를 배우고 여자라면 하키를 하는 남자를 좋아한다. 하키는 그들의 삶이고 그들의 문화며 그들 자신이다. 

 그래서 베어타운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불이익이 발생하자 하키를 탓하는 사람도 나온다.

그들은 몰랐던 것이다. "하키"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하나로 묶은 스포츠가 자신들을 옭아매는 공동체의 폭력이 되어 돌아온 것이, 자신들이 만든 "문화"였다는 것을.

"하키"라는 이름표를 내세워 비겁하고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묵인하고 이익을 추구하고 솔직하지 못하며 묵묵히 참아내고 앞을 향해 나아간다. 공동체에 속해 있을 때 나의 사회성이 발현되어 안주하고 싶은 마음, 대의를 위해 소수는 희생해야하는 현실, 내 일이 아닐때 자녀의 미래를 위해 거짓말하는 부모의 모습이 모두 표현된다. 그들의 이중적인 마음을 읽어가며 나라면 어땠을까라고 계속 물어보게 된다. 그것은, 그들의 "하키문화"를 내 주변에서도 발견하곤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베어타운에는 희망이 있다. 꼭 지금 사회에도 희망이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공동체를 와해시킨 사건을 통해 서로의 삶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부분을 발견하고 좌절하지 않고 상처에 파묻히지 않고 하루를 살아간다. 그렇게 그들은 성장하고 있었다. 


"너는 그런 인간이 되면 안돼. 내가 용납하지 않는다...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

너는 아빠보다 나은 인간이 되어야지..."


고구마 같은 세상에 한 모금 사이다를 던지는 소설, 

오래도록 이야기하고픈 소설,

뒷부분에 살짝 나온 대목으로 후속작이 벌써 기대되는 소설,

복잡한 현실을 그대로 담은 소설,

자신이 겪을 불이익을 감당하며 "NO"를 외칠 줄 아는 소설,

정직과 이해와 용서를 보여주는 소설,

그래서 누구나 꼭 읽었으면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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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숨은그림찾기
아델 디샤넬 지음 / 오렌지연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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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한 책의 신선한 표지가 눈길을 끄는 숨은 그림찾기를 해 보았습니다~



저녁을 평소보다 적게(?) 먹었더니 출출했던 터라 과자까지 사와서 자리잡고 숨은 그림 찾기에 돌입했지요!! 맛있는 과자를 먹으며 신랑과 대결하듯 숨은 그림을 찾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요. 역시 숨은그림찾기는 혼자보다 둘이 하는게 더 재미있어요~ 과자가 있다면 금상첨화구요 ^^



이 책은 숨은그림찾기가 가능한 그림들로만 채워져 있어요. 그림의 모서리에는 숫자가 적혀있는데 숨겨진 그림의 갯수랍니다. 숫자에 따라 난이도가 결정되는 것 같아요. 8개짜리를 금방 찾고 14개에 도전했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뒷부분에 정답지가 있어서 찾은 것을 비교해 봤어요. 하나빼곤 다 맞혔더라구요~ 다음엔 저혼자 색연필로 빈공간을 채워보려구요.


연인과 가족과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숨은그림도 찾고 색칠공부도 할 수 있는,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숨은그림찾기~ 마음에 쏙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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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 엄마라는 이름의 나의 구원자
사카모토 유지 지음, 이선희 옮김 / 부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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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드라마 <마더> 의 대본집이다. 각색되어 올해 1월~3월에 한국에서도 반영되었다. 아동학대와 유괴라는 무겁고도 흥미로운 주제로 많은 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마를 보지 못한 나도 궁금해서 읽어볼정도니까-

마더의 주인공은 아동학대를 당한 아이 "레나"와 레나를 유괴하는 "나오"이다. 
철새연구가 나오가 임시로 초등학교 반을 맡게되면서 레나를 만나고 온 몸에 멍이든 걸 보게 되지만 묵인한다. 거리를 두는 나오에게 계속 다가가는 레나. 둘은 서로의 외로움이 맞닿아 마음을 열고 친하게 된다. 어느 날 나오가 레나의 집을 찾아갔다가 쓰레기봉지에 쌓엔 레나를 발견하고 아이를 살리기 위해 유괴를 결심한다. 

레나는 "쓰구미"가 되겠다고 했다. 
비록 아이가 스스로의 결정으로 새로운 엄마를 따라갔다고 하더라도 세상은 나오를 범죄자로 본다. 법을 어긴 사람은 떴떳하지 못하다. 취직도 어렵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일도 간단하지 않다. 그런데다가 나오를 의심하고 알아보는 사람도 있다. 오는 과연 쓰구미와 함께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세상물정 모르고 쓰구미와 도망쳤다가 가진 돈 모두 도둑맞은 나오. 그녀를 돕는 두 사람이 있다. 그녀의 친엄마 하나와 그녀를 입양한 양엄마 도코. 하지만 하나에게는 자신을 버린 엄마에 대한 분노가 남아 도움을 부리치고, 양엄마에게는 고마움과 미안함이 공존하며 부담되지 않으려고 찾아가지 않는다. 두 엄마에 대한 복잡한 마음이 해결되고 화해할 수 있을까? 나오를 다시 데려갈까봐 전전긍긍 해왔던 도코가 하나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나가 그동안 숨겨왔던 과거를 털어놓을 수 있을까?

레나를 유기하고 동거남과 놀러갔던 친모 히토미는 딸이 행방불명되자 불안해한다. 아동학대로 잡혀갈까봐. 그녀는 정말 딸에 대한 모성애가 하나도 없는걸까? 그녀를 그렇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엄마가 되고 싶었던 나오,
엄마가 되어준 도코,
엄마로 불릴수 없던 하나,
엄마의 자격을 박탈당하는 히토미.

그리고 엄마가 된 메이가 있다. 니오의 둘째동생이자 도코의 딸로서 혼전임신을 하고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에게 병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에 빠진다. 늘 큰 언니 니오만 예뻐하는 엄마와의 갈등, 스스로 모성애가 있는지에 대한 걱정이 해결될까?

결론은 현실로 끝난다. 하지만 새드엔딩은 아니다. 답답한 상황과 억울함에도 서로를 향한 사랑을 잃지 않는다. 어려울 때 더욱 똘똘 뭉치는 모습이 오히려 현실적이지 않기도. 

읽는 동안 "엄마"라는 존재와 "모성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입양은 마음으로 아이를 낳는 것이라는 말이 이해가 된다. 아이를 낳게 되면 사랑으로 키워야지, 힘들어도 때리지 말아야지, 내게 온 소중한 아이를 놓치지 말아야지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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