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컬러링북 -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그리는 여행 컬러링북 Begin Again 여행 컬러링북
윤진경 지음 / 소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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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작품을 보면 나도 이렇게 그리고 싶다는 문득 떠오를 때가 있다. 그렇다고 곧바로 그림에 도전하진 못한다. 늘 그림을 그리던 사람이라면 모를까 미술 전시회에 나오는 작품을 나도 따라 그리려면 기초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선 긋기 연습하다 지쳐버리곤 하니까.

그럴 때 쉽게 그림을 완성하는 방법이 없을까 눈길을 돌리는데, 완성도 높은 스케치를 제공하는 컬러링북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여행이 중단된 요즘에는 여행 컬러링북에 관심이 계속 관심이 간다.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그림으로 달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진경 작가의 <리멤버 컬러링북>에는 한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의 아름다운 장소가 그림으로 그려져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했던 행복한 순간을 담은 그림이라 복만해도 기분이 좋고 사랑스럽다.



이 책은 왼쪽 페이지에 완성 도안이, 오른쪽 페이지에는 스케치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마다 컬러링 하는 방법을 설명해 주진 않지만 도입부에 색칠하는 방법과 컬러링 기법에 대해 설명한다. 작가가 전하는 노하우를 기억하면 컬러링 할 때 도움이 된다. 그림의 완성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세계 여행 그림을 넘기다가 정말 가고 싶은 여행지를 발견했다. 자연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 딱 맞는 여행지, 스위스모르샤흐이다. 드넓은 평야와 높은 산의 광활한 풍경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과 동떨어진 곳처럼 보였다. 찬란한 자연을 바라보며 답답한 현실은 잠시 내려놓고 여유를 즐겼다. 빈 공간을 채워가며 내 속에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하나하나 수놓았다. 그림을 채색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마무리하고 보니 마음에 드는 그림으로 완성되었다. 다녀온 여행지를 기억하며, 가고 싶은 여행지를 고대하며 색연필로 형형색색 '지금'을 채워나가면 좋을 듯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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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그림책 수업 - 원고 한 편이 완성되는 금요일의 기적
채인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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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

그림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어디서 소재를 얻어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그림과 합쳐질까. 그림책을 완성하고 싶지만 도무지 끝을 맺지 못하며 작업이 지지부진하던 중 피와 살이 되는 조언이 담긴 책을 읽었다. 동화 작가와 그림책 글 작가로 활동하시는 채인선 작가가 쓴 <일주일 그림책 수업>이다.

이 책은 채인선 작가가 10여 차례 진행한 '그림책 글쓰기 워크샵'을 바탕으로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을 정리한 책이다. 먼저 그림책에 대한 이론이 나오고 실습이 나온다. 이론은 그림책을 이루는 개념을 설명한다. 실습에서는 직접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그림책 글쓰기에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을 알려준다.


솔직히 말해 <일주일 그림책 수업>은 그림책 작가가 되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기본서라고 본다. 나는 그림책 작가는 아니지만 그림책을 좋아하고 그림책 수업도 듣고 그림책 쓰기와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읽었지만 이만큼 그림에 스토리 라인을 탄탄하게 설명하는 책은 처음 봤다. 그림책에서 글이 차지하는 비중, 글과 그림의 역할과 상호작용, 그림책에 담아야 하는 내용, 사랑받고 오래 읽히는 그림책을 만드는 비법, 이야깃거리를 재미있게 이끌어가는 노하우 등 책값이 아깝지 않을 귀한 내용이 한 권에 쏙쏙 담겨있다. 이 책을 읽는다고 단번에 명작 그림책을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그림책을 만들다가 막히거나 그림책을 끝맺기 어렵거나 그림책을 완성하고 매끄럽게 다듬고 싶을,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책을 다 읽고 가장 와닿는 부분은 그림책을 만드는 기법 보다 그림책 소재에 대한 작가의 답변이다. 채인선 작가는 '일상을 뿌리와 줄기, 잎과 꽃으로 어우러지도록 충만하게, 알차게, 진심으로 산다면 소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한다. 일상을 충실히 살고 그 속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 중에서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관찰한다면 소재는 끊임없이 발견할 것이라고 말이다.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지 고민되는 내게 힘이 되는 답변이었다.

그림책을 만들고 싶은 분들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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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손그림 12000 - 쉽고 빠르게 그리는 무궁무진 색연필 드로잉
이일선.조혜림 지음 / 그림책방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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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만 있으면 그리고 싶은 데로 슥슥 그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물체를 심플하게 만들어 그림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한 나는 여전히 그림이 어렵다. 세밀한 묘사나 개성 넘치는 그림이 아니라도 쉽고 빠르게 간단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꾸준히 그림 그리기 취미를 할 수 있을 텐데. 나의 부족한 능력에 발목 잡히지 않고 반복 작업에 지루하지 않으며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초간단 손그림 12000> 드로잉북을 펼쳤다.

두 저자는 오랫동안 그림을 가르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초간단 손그림 12000>을 집필했다. 간단 명료하게 색연필 표현법을 설명한 뒤, 식물, 사물, 인물, 음식, 동물, 풍경 7개의 주제에 따라 손그림 예제로 색연필 드로잉을 알려준다. 예제를 모두 따라 그리면 혼자서도 일상의 소소함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책에서 저자는 12000개나 되는 많은 예제가 들어 있다. 이를 통해 '이론은 짧게, 실습은 많이 하세요'라고 전하는 것 같다.


초간단 손그림이라고 쉽게 보면 큰코다친다. 시작은 쉽게, 끝은 완벽하게를 추구하는 손그림이다. 단계별로 차근차근 그리다 보면 간단하지만 디테일이 살아있는 멋진 손그림이 완성된다. 오랜만에 선물 받은 색연필을 꺼내 그림을 그렸다. 따라 그리기 쉬운 꽃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단계를 높여갔다. 3가지 색상만 가지고 손그림을 그려보기도 했다. 낙서하듯 슥슥 그릴 수 있어서 부담이 없다. 예제가 많아서 골라 그리는 재미도 있다. 게다가 색연필 특유의 부드러운 느낌과 어울리는 귀여운 손그림이라 자꾸 그리고 싶다.

**

손그림을 처음 시작하는 분,

다이어리를 손그림으로 꾸미고 싶은 분,

자녀에게 간단한 그림을 그려주고 싶은 분,

색연필 하나로 쉽고 빠르게 그리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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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식물원 - 내 손으로 키우는 반려 식물 지식의 힘 11
정재경 지음, 장경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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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이든 관심이 생기면 책을 찾아본다. 우리 집에 식물이 생긴 이후로 식물에 관련된 책은 열심히 모으고 읽고 있는데 <우리 집은 식물원>은 식물원을 만들고 싶은 내게 딱 맞는 책이라 내용도 제대로 확인 안 하고 신청했다.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 교양서라는 건 받아 보고야 알았다. 하지만 내용은 알차다. 어른인 내가 봐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 아직 몰랐던 내용들이 들어 있었다.

식물 200개가 넘는 식물을 키우고 있는 저자는 미세 먼지 때문에 식물을 키우게 되었다고 한다. 공기청정기로도 미세 먼지를 다 정화할 수 없는 환경이 되자 식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집안에 200개의 식물을 들여놨더니 공기 청정기가 덜 돌아가는 게 느껴질 정도로 쾌적해졌다고 한다. 내가 그만큼 많은 식물을 키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식물이 공기의 공기 정화 능력에 더욱 신뢰가 생겼다. 지금 키우는 식물을 잘 키워야겠다, 집안 곳곳에 적절한 식물을 배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될 정도로 말이다.

이 책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내용은 공간에 따른 식물 배치 방법이었다. 화장실에는 암모니아를 정화해 주는 식물인 관음죽, 맥문동, 안스리움을 두고 주방에는 일산화 탄소를 제거해 주는 스킨답서스, 산호수, 안스리움 등을 두면 좋단다. 냄새에 민감한 나는 냄새를 제거하는 식물들이 눈에 띄었는데, 곧 맥문동이나 안스리움으로 화장실과 주방을 신선한 공기가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식물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물주기나 식물 관리법에 관련된 내용이 들어있다. 기초적인 내용이지만 내가 키우는 식물들에 대한 조언이 들어 있고 매번 읽고 잊어버리는 내용이었는데 쉽게 정리되어 있어서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이해하기 쉽고 큰 글자로 적혀 있어서 자녀와 함께 반려 식물을 키우는 부모님이 읽으시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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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일파스텔 하루 한 그림
김지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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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파스텔 드로잉이 붐이다. TV에도 오일파스텔로 그림 그리는 취미에 대해 나오고 오일파스텔 드로잉 북, 컬러링북이 계속 나오고 있다. 오일파스텔은 특유의 부드러운 느낌을 좋아하고 쉽게 슥슥 그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림 취미 입문용으로 많이 선탁하기 때문이다. 마음에 드는 색을 골라 차례로 칠하고 문지르기만 해도 예쁜 그라데이션이 완성되니, 이보다 쉽게 그림 완성도를 맛볼 수 있는 미술 도구가 또 있을까.

나도 오일파스텔 드로잉을 좋아한다. 오일파스텔로 그림 취미를 시작했고, 한동안 오일파스텔로만 그림을 그렸다. 오일파스텔이라는 미술 도구에 대해 전혀 모를 때 내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 온라인 선생님들이 계신데, <오늘은 오일파스텔> 을 쓰신 김지은 작가님도 그중 한 분이다. 유튜브 채널 '조용한 오리'를 보며 따라 그리고 완성한 그림이 몇 있다. 완성작을 보면 어려워 보여도 영상을 보고 천천히 따라 그리다 보면 어느새 완성되어 있었다. 김지은 작가님의 영상은 쉽게 시작해서 멋진 그림을 끝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다. 영상을 보며 그림을 그릴 때 책으로 나와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매일 보고 그려도 지루하지 않는 힐링 드로잉북 <오늘은 오일파스텔> 로 세상에 나왔다.

오일파스텔 드로잉 책들은 각각 작가님의 개성이 담겨있다. <오늘은 오일파스텔>에는 김지은 작가님만의 취향이 들어 있는데, 누구나 따라 그릴 수 있는 오일파스텔 그림이 가득하다. 일상의 풍경, 여행지의 풍경, 상상 속 풍경, 따스하고 위로와 격려를 주는 풍경 등, 하루의 고단함을 풀어내기에 적합한 그림들이다. 슥슥 칠해서 하늘을 그리고, 구름을 덧칠하고, 색연필로 디테일한 표현을 한다. 차근차근 그림에 집중하다 보면 스트레스는 풀어지고, 답답한 마음도 저 멀리 사라지는 기분이 든다. 미술로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선사하는 오일파스텔 드로잉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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