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이야기
박준홍 지음 / 북스고 / 2024년 5월
평점 :

평소 유튜브에서 역사, 인물 등 유익한 정보를 전해주는 채널을 구독해서 보고 있다.
그중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채널도 있었는데 이번에 책을 출간한다고 해서 좋은 기회에 읽어보게 되었다.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는 총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세대유감에서는 현재의 한국, 일본, 중국의 청년들에 대한 정보를 들려준다.
한국에서는 젊은층을 MZ세대라고 부른다. MZ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합친 말로 MZ세대는 기성세대에 반발하며 규칙을 깨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일본의 MZ세대를 사토리 세대라 부르고 중국에서는 탕핑족이라고 부른다. 이들의 공통점으로는 기성세대에 반발하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한다는 점인데 기성세대들과 비교했을 때 자신들은 학력이 좋고 스펙도 훨씬 좋지만 과거에 비해 취업이 어려운 사회의 현실에 좌절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질 것이며 세대간의 갈등도 심화될 것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강구하여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2장 시대유감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과 국가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이 챕터를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파트로는 [돈의 신, 재물의 신으로 숭배받는 마윈]이었다. 마윈은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주이자 회장, CEO를 역임했으며 2020년 기준 중국 재산 1위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던 인물이다. 그는 어렸을 때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었고 창업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성공의 길을 달렸던 것도 아니었다.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새로 회사를 차렸을 땐 자금난에 시달렸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꽃바구니를 팔았다. 마윈의 전투적인 도전정신으로 회사는 점차 투자를 받게되고 승승장구의 길을 걷게 되며 알리바바는 큰회사로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공산당과의 갈등으로 알리바바는 중국의 견제를 받게 되고 마윈은 은퇴를 하게 된다. 이 내용을 보고 생각난 문장은 '천재를 품지 못하는 나라, 천재를 담기엔 부족한 그릇' 였다. 중국이 마윈과 알리바바를 견제하지 않았다면 혁신적인 기업으로 성장하여 중국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3장 사회유감에서는 지역갈등이 왜 발생했는지, 마약 이야기 등 사회에 대한 정보를 들려준다.
이 챕터에서는 미국의 사회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미국의 대중교통이 몰락한 이유와 미국 의료보험에 대한 오해와 진실, 미국급식이 부실한 이유를 알 수 있다. 흥미로운 내용으로 미국의 대중교통이 몰락한 이유가 바로 로비때문이었다는 점이었다. 여러 명이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보다 개개인이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게 더 이득이라 생각한 회사들의 담합으로 노선이 철거되는 등 대중교통의 몰락을 이끌었고 현재 미국 국민들은 대중교통보다는 개인차를 선호하며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면 빈곤의 대상으로 본다고 한다. 미국은 땅이 넓은 만큼 개인차를 이용하는 게 편하니까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건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뒷배경에 이런 사정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저조한 걸 알게 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고는 하지만 하루아침에 변화가 이루어질지는 의문이다.
4장 경제유감에서는 국가가 가난해진 이유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중국은 어째서 짝퉁의 천국이 되었는지, 북한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아르헨티나의 몰락 등 국가들의 흥망성쇠를 볼 수 있다. 이 중 [중국은 어쩌다 짝퉁의 천국이 되었나] 파트가 흥미로웠다.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하면 짝퉁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이 주제가 더 궁금했는데 왜 중국이 짝퉁을 취급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첫째, 중국인들의 체면치레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체면을 중시하기 때문에 진품 중고를 살 바에는 짝퉁 새제품을 사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둘째, '속이는 자보다 속는 자가 문제다'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셋째, 넓은 국토 때문이다. 중국 땅이 넓다보니 짝퉁을 만드는 회사를 하나하나 단속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내용을 읽고 중국에서 파는 제품은 짝퉁인지 아닌지 의심을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한층 확고해졌다.
세대유감, 시대유감, 사회유감, 경제유감 각 장별로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내가 몰랐던 이야기도 많았고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리고 책으로 읽으니 유튜브로 볼 때와는 또 다른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책에 나와있지 않은 더 다양한 주제는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채널에 가서 시청해야겠다.
[이글은 서평이벤트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