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마을회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JM 북스
히이라기 사나카 지음, 김현화 옮김 / 제우미디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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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이라기 사나카 작가님의 '해바라기 마을회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를 좋은 기회로 읽게 되었다. 남편의 전근으로 해바라기 마을로 이사 온 하치야마 유리는 아들 아오의 육아로 지쳐있던 중 우연히 마을회관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마을회관에는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이 있었는데 그중엔 계속 우는 아오를 능숙한 솜씨로 달래는 아이재우기 달인인 소노씨가 있었다. <해바라기 마을회관 만사 상담소>라고 불리는 이곳은 각각 '~달인'으로 불리는 어르신들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 나무심기 달인, 생선 포뜨기 달인, 거절하기 전수 등 별거 아닌 특기라고 할수도 있지만 이러한 사소한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는 분명히 있다. 유리도 그곳에서 '스마트폰 선생님'으로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게 되고 해바라기 마을회관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과거 성우로 활동했던 류타로씨는 구연동화, 모닝콜, 듣고 싶은 말 들려주기 등 말로 할 수 있는 일을 도맡아한다. 의뢰인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류타로의 말에 사람들은 의뢰인을 찾기로 하고 의뢰인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준다. 그리고 과거 마술사로 이름을 떨쳤던 고토와 사람들이 힘을 합쳐 사기꾼에게서 리쿠의 어머니를 구해주는 일이라거나 상견례로 아버지와 언니의 역할대행을 찾는 미나미의 고민, 개공장의 불합리함을 고발하려는 아키나 등과 같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모두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 부모, 형제, 친척, 이웃 등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해바라기 마을회관>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인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며 애정을 보이는 따뜻한 장소라고 느껴졌다. 또 나이가 많아 더는 남에게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과 일을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타인을 위해 사용하여 베푼다는 따스한 마음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지금 현대 사회에서 읽어보면 좋을 따뜻한 힐링소설인 것 같다.



[이글은 서평이벤트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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