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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자존감 수업 - 니체에게 배우는 나를 사랑하고 긍정하는 기술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미숙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7월
평점 :

책 제목 중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보이면 한번이라도 눈길이 가게 된다. 현대인들은 자신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책을 읽거나 강연을 듣는 등의 노력을 한다. 나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얻고자 종종 책을 읽는다. 이번에 사이토 다카시 작가님의 「니체의 자존감 수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꼭 읽어보고 싶었다. 전에 작가님의 「일류의 조건」을 읽은 적이 있었던 터라 이번 신간도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됐다.
이 책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구절을 따왔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를 읽어본 적은 없었지만 사이토 다카시 작가님의 설명이 덧붙여저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법을 알려주는 1장과 고독을 선택하고 즐기는 2장, 남을 질투하기 보다는 초인을 목표로 하는 3장 그리고 인생에 감사하고 꿈을 실현하기 위한 희망을 물라는 4장 마지막으로 지금 현재를 살라고 조언하는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 유전자뿐만 아니라 어찌할 수 없는 일은 어떻게 해보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그렇게 해야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눈앞의 문제를 돌파해 나갈 각오가 생깁니다. p53
니체는 나를 사랑하라고 말한다. 왜 나는 남들보다 공부를 못할까, 왜 남들보다 작을까, 남들보다 뒤떨어질까 자책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해주고 받아들인다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게 된다. 과연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거울을 보며 조금만 살이 빠지면 괜찮지 않을까, 조금만 더 키가 컸다면 어땠을까 등의 말을 하며 자기 자신을 까내리고 불평했었다. 하지만 유전적인 것은 바뀌지 않는다. 그러니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인내를 길러야 한다.
▶ 매사에 "내 경쟁 상대는 과거의 나 자신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편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질투심을 드러내고 소란을 피우는 사람보다는 훨씬 멋집니다. p139
타인의 눈을 의식하여 남들보다 더 앞서서, 남들보다 더 뛰어나게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곤 했다. 그러다 경쟁에서 뒤떨어진다고 인식할 때 그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잘하지 못한 내 자신을 탓하고 나보다 앞선 이들을 질투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그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내 자신과 경쟁하며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 되기를 그리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건강한 삶을 살아야겠다.
짧지 않은 책이라 금방 읽을 수 있었다. 니체의 글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왜 사람들이 니체라는 인물을 탐구하고 니체의 글을 읽는지 알 것 같았다. 니체의 글을 통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글은 서평이벤트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