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은 독
오리가미 교야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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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가미 교야 작가님의 '꽃다발은 독'이 출간되었다.

책 후기가 좋아 읽기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다.

소설의 처음은 기세 요시키가 기타미 리카를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기세의 사촌형인 소이치가 동급생에게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었고, 기세와 소이치는 탐정일을 하는 기타미에게 의뢰를 한다.

기타미는 의뢰를 말끔하게 처리하고 이후 소이치는 학교폭력에서 벗어나게 된다.


기타미 리카 ······, 기타미 선배는 미소 지으며 "천만에."라고 대답했다.

"어떻게······?"

문득 물어본 나에게 기타미 선배는 "영업비밀이야." 하고 웃었다.

"탐정이에요?"

"아직 견습생이야."

"배우는 중이야."


시간이 흐른 후, 기세는 과거 중학교 시절 기타미 선배를 기억하고 기타미와 이름이 같은 기타미 탐정 사무소에 의뢰를 맡긴다.

의뢰의 내용으로는 기세의 과외선생님이었던 마카베 겐이치가 정체불명의 사람에게 협박편지를 받는 중이며 가해자가 누구냐는 것이었다.

결혼하지 말라는 협박편지내용에 마카베는 곧 결혼을 하게 될 여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들킬까 노심초사한다.

기세는 마카베에게 기타미를 소개해주지만 마카베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기만 하고 마카베가 고통받는 걸 보지 못한 기세는 마카베 대신 기타미에게 의뢰를 맡기고 함께 주변 지인들을 찾아다니며 진실을 쫓는다.


이 책은 가독성이 좋고 술술 읽히는 편이라 하루만에 읽을 수 있었다.

띠지에 '함정······, 또 다시 함정! 100퍼센트 속게 되는 걸작 미스터리!'라는 문장이 쓰여있어 읽기 전부터 마지막에 반전이 있겠구나 생각하고 읽었다. 역시나 마지막에 반전은 있었다. 하지만 이런 소설을 많이 읽었던 탓일까, 3분의 2정도 읽고 나니 누가 범인인지 예상이 갔다. 역시나 마지막 반전은 내 예상대로였다. 생각보다 엄청 스토리를 비틀지는 않아서 조금만 생각하면 범인이 누구인지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기세와 기타미 마카베, 3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아간다. 마카베의 이야기를 토대로 사건을 추론해가고 주변 지인들의 탐문수사로 사건의 살을 덧댄다. 그리고 읽을 때는 몰랐는데 다 읽고 난 후 혼자 곰곰이 생각하다 일순간 소름이 돋았는데 그건 등장하지 않은 인물이 주는 공포였다. 일반적인 추리소설에서는 등장인물들이 다 등장한 후 그들의 말을 듣고 '당신이 범인이야!' 라는 래퍼토리가 흔한데 이 책은 좀 달랐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열린 결말로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말한다. / 말하지 않는다.

이 두가지 중 고르라면 나는 전자를 고를 것 같다.

진실은 언젠간 밝혀지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먼저 진실에 도달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이글은 서평이벤트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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