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의 비위 맞추기는 이제 그만 - 눈치 따위 보지 않고 나답게 유쾌하게 사는 법
황위링 지음, 이지연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0월
평점 :

< 부모도서 처세술 자기계발 인간관계 나를위한삶 >
사랑이라는 결핍에서 오는 남의 비위 맞추기
일명 내 상황도 생각하지 않고
일단 OK부터 외치는 사람들이라면 (저요저요 ㅠㅠ)
이 책을 통해서 거절에 대한 불안함과 죄책감을
내려놓고 나답게 사는법 같이 알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컷 한컷 사진 담았어요
원래 콜라주컷은 많이 안넣는데 마음에 닿는 글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콜라주컷에 확대컷까지 담게 되네요 ㅠ
예전에 방송인 이금희 아나운서가
서로 마음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을
유*즈에 나와서 이야기한 적 있거든요
대답을 바로 하지 말고...
시간을 벌 수 있게끔 며칠 간격을 두라고...
하지만.. 만사 OK를 외치는 사람들은
이 며칠이라는 시간동안 내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는거거든요...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기에...
지금 내 상황에서는 절대 OK를 외치면 안되는 일인데도
남의 비위 맞춰서 OK를 외쳐놓고는
우선순위를 바꿔서 그거 처리한다고 정작 급한 내일은 뒷전..
이런 경험들 다 있으시죠?
자신의 행복까지 희생해가면서
남의 비위를 맞췄던 사람이라면
"이제 그만 멈춰!"를 스스로에게 외치고
아래 내용들을 살짝 확인하세요~
저는 좀 놀란 부분이 있거든요..
생각도 못했던 내용이 나와서 오늘도 순살되며 포스팅합니다

심리상담전문가이자 작가인 황위링의 신간
"남의 비위 맞추기는 이제 그만"에서는
다른사람의 눈치를 보는 사람들 상담 사례들을
들어가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데요
남의 비위 맞추는게.... 직장 상사나 친구와의 관계 뿐만 아니라
아이와 부모의 관계 혹은 남편과 아내의 관계까지도
포함이 되니... 전업주부이자 부모인 내가 읽기에
공감되는 내용들이 꽤나 되더라구요
이 책은 총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자신의 감정도 모른채 오로지 다른이의 눈치만 보며
살아 왔을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해야 될 일...
스스로의 성향을 파악하는 부분..
이게 가장 먼저 한 챕터를 다루고 있어요
그 성향에 가장 큰 것은 불안, 죄책감, 억울함, 허전함
나열한 감정들이 스스로의 상황과 조금 맞아 떨어지나요?
저는 제 상황과 맞춰보니 진짜 하나같이 맞아 떨어져서 소름이 ㅠㅠ
두번째 챕터에서는 이런 감정들을 통한 행동들을
세세하게 나와 타인의 관점에서 잡아 내구요
세번째 챕터에서 드디어 이런 삶에 변화와 치유를 주는
격려와 응원의 글들이 등장하게 된답니다

하나하나 읽다보면 이야기를 마치는 즈음에는
늘 등장하는 부분이 바로 블러처리된 분홍공간...
"내면의 숨표를 찾는 여정"인데요
이 책의 백미는 바로 이 코너예요
펜과 노트를 준비해서 10여분정도 나의 일상을 기록하는 건데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오롯한 내시간에
단 하나의 거짓도 없이 느낀 그대로 적고 적은 내용을 읽다보면
그때의 상황이 그려져서 마음이 먹먹하기도 하구요
또 그런 상황에 살포시 밤마실 걷고 오면
마음이 또 가라앉기도 하구요
이 책을 읽을 때가 감기 옴팡지게 와서
약에 취해 신생아마냥 자고 몽롱한 상태에서 읽었던터라
진짜 감정 숨김 하나없이 써서 블러처리로 올릴 수 밖에 없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내 감정을 쓰는 책들은
잠금장치 되는 책으로 출간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에서 가장 와닿은 부분을 이야기 해달라고 하면
저는 딱 이 부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남의 비위를 맞추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을 진짜 적나라하게 표현했다고나 할까요?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지나칠 정도로 자기에 대한
강박이 있는 사람,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
완벽하지 못하면 스스로의 가치가 없다고 깍아 내리는 사람
정말이지 섬뜩할 정도로 딱딱 맞아 들어가는 상황
나이가 들고 아이를 키우면서 많이 유해지긴 했지만
타고난 천성이 쉽게 바뀌지는 않잖아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지나치게 완벽함을 추구하면 숨쉴 틈이 없어서..
사람, 사랑 이런 것이 들어갈 틈바구니가 없다
있는 그대로 태어난 자체로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게 바로 당신이다"
남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결국은 스스로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함
스스로의 이익을 위한 것이였다는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끄덕

늙은 부모를 책임져야 한다
어린 자녀들을 바르게 키워야 된다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거절을 하면 안된다
왜?
그러면 그들은 나를 떠날 것이다
내가 버림받을 것이다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절대 그런 상황이 있지 않을거란거...
충분히 알게 되거든요..
자신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그동안 가장 어려워했던 자신을 사랑하는 것
타인에게로 향했던 시선을
이제는 자기 자신쪽으로 맞추기
저자는 타인이 아닌 자신으로의 시선을 돌리기전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해주는데요
그건 바로..
"내가 정말로 변화를 원하는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라는 거예요
불안이 해소되지 않아서 그냥 이대로
다른 사람에게 맞추면서 사는게 아직은 편하다 싶으면
마음의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라고
변화할 것도, 변화하지 않을 것도
어느 쪽을 선택하든 그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고...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당장 변화를 시도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정말이지 마음이 참 편안해지더라구요
저는 아직 어느쪽 선택하지는 못했는데요
한가지 확실한건 LOVE MYSELF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나를 위한 삶이 될 수 있도록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는 거예요^^
쌀쌀한 계절 몸과 마음이 약해져서
또 스스로에게 채찍을 들고 있다면
스스로의 삶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이 도서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