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마음 약국 -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책 처방전
이현아 지음, 소복이 그림 / 창비교육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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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상담 진짜속마음 그림책처방전 마음약국 >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책 처방전

좋그연대표이자 14년차 초등교사

현아샘의 따끈따끈한 신간 도서랍니다.

교실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

아이들의 마음 약국이 되었던 사연들이 하나하나 엮어서

한권의 책으로 탄생했는데요

책 제목부터 너무 따스하지요?

코로나 시국을 겪은 아이들이 가진 걱정거리들

공감되는 내용들이 한가득이라..

이 책은 아이와 같이 읽지 않고

제가 먼저 훑어본 다음..

졸업을 앞둬서 한창 고민이 한가득인 아이에게

살포시 읽어보라고 이야기해줬어요

서평 올리기도 조심스러운게..

아이가 직접 병원가서 진료하듯..

자신의 상황들을 체크하고..

글도 적은 것이 있어서.. 살포시 모자이크 처리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저학년때는 학교 생활이며 친구생활

기타등등 입이 아프도록 상호간 대화를 했는데

어느덧 사춘기에 접어들고 고학년이 되니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묻기가 참 조심스럽더라구요..

같은 고민하고 계신 학부모 계시다면...

이 책 살짝 확인해보시고..

아이 책상 한켠에 얹어 두는거 추천합니다^^


성장통을 겪으면서 자랄 어린이에게

이 책이 작은 빛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그림책을 추천한 현아샘

아이의 뻥 뚫린 마음에 반창고가 되어줄

어린이 마음 약국에는 가장 먼저

문진표 목록이 제공되는데요

스스로에게 혹은 가족에게 혹은 친구에게

가지고 있는 고민거리들을 증상으로 적어놓았는데요

세부증상들을 하나하나 체크해가면서

해당 페이지로 가면 그 페이지에서

현 상황과 더불어 그에 맞는 그림책을

약으로 제대로 처방해주신답니다.

아이가 표시한 것들은 다행히 친구 관련된 것은 없었구요

아무래도.. 초등 6학년이다보니..

진로와 본인의 가치관에 대한 어려움에 대한

고민의 흔적들이 보이더라구요


코로나 이전만해도 여기저기 외부행사도 많았는데

영어마을이라든지 캠프, 졸업여행까지

모두 취소가 되다보니 자연스레 무기력해지고

일상 자체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어른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우울감이

고작 초등학생들에게 있었다니 ㅠㅠ

뭔가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저 또래의 가장 큰 강점인데..

그런것 조차 사라진 상태..

현아샘은 그런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마음여행"을 추천해줬답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해서 호기심을 회복하는 방안으로....

나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친구라든지

내가 평소 읽지 않았던 책을 읽는다든지..

아니면 학교 마치고 집으로 갈때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로 가보기..

뭔가 허전하다고 생각할때는 이렇게 평소 해보지 않았던 것을

살짝 시도해보면서 일상에 작은 변화를 줘보기..

괜찮은 방법이지요?^^


워낙 똥꼬발랄한 아이이고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딸아이여서

내 성격이 유전되었으리라고는 생각못했는데..

아이가 내가 가졌던 고민을 똑같이 하고 있단걸...

어린이 마음 약국에 아이가 써놓은 글을 보고 알게 되었답니다

자신감 없이 소심하게 하는 행동들

타고난 성격은 개선해야 할 문제점이 아니라고

"소심함은 병이 아니야"

라는 문장이 특히 와닿았어요.

따라서 고쳐야 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마음 처방을 시작하는 것


오르막과 내리막이 존재하 듯

이런 성격이 가진 신중함의 강점을 저는 알고 있거든요

현아쌤의 처방전 역시..

~~ 때문에가 아니라.. ~~ 덕분에..

소심한.. 내향적인 기질 덕분에 집중력이라든지

끈기, 경청의 재능이 있는 거라고..

오르막일 때 내리막일 때

나를 힘들게 하고 나를 나아가게 할 수 있는 것들..

장단점을 직접 적어봄으로서

~~ 덕분에라는 희망적인 부분을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거 있죠^^

사연 하나하나를 보면서

아이들이 이런 고민도 하고 있구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구요

아이는 자신만이 아니라 선생님도 그런 상황을 직접 겪었고

또 이러이러한 행동들로 극복을 했다는 것에

큰 문제는 아니구나 안심하는 것 같았어요.

마음을 위로하는 그림책을 처방해서

아이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어린이 마음 약국

고민거리를 털어놓지 않는 아이에게

살포시 읽어보라고 추천하고픈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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