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성 빨간책 - 요즘 사춘기 아들을 위한
푸른아우성 지음, 구성애 감수 / 이너북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대한민국 대표 성교육기관 푸른아우성에서 쓰고

아름다운 우리들의 성 구성애 선생님이 감수한

사춘기 아들을 위한 아우성 빨간책

우리세대에서는 성을 드러내서 공부하던 시절이 아니였기에

중고등에 접어든 딸아이들에게도

성교육을 하는 것이 사실 많이 껄끄러웠는데요

초등5학년 아들이 막내인지라

아들의 성교육은 더 껄끄럽게 다가오더라구요

아직도 엄마가 좋다면서 엄마옆에서 자는걸

제일 좋은 보상으로 아는 아이..

사춘기에 접어들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말 안듣는 정도의 사춘기고

아직은 2차 성징이 없는 상태여서

호기심도 전무후무한지라...

아들이 중학생이 되어서 가질 의문들이 어떤 것일지

엄마가 먼저 읽어보면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펼쳐들었어요

요즘 사춘기 아들을 위한 아우성 빨간책은

푸른 아우성의 50만 건 성 상담 사례를 토대로

44가지 청소년의 성에 대한 궁금증

10가지 부모들이 가진 궁금증을

질문과 함께 답변하는 형태로 담고 있답니다.

기존의 몸 중심, 관계중심의 성교육은 기본에

디지털 성 문제에 대한 상담사례와 최신정보를 담고 있어서

목차만 봐도 정말 이정도인가 싶을 얼굴이 낯이 뜨거워지는 상황

성과 관련된 아이들의 솔직한 질문들은 사진을 찍어

보여드리기도 사실 ^^;;

정말이지 아주 적나라한 질문들이 많이 있어서

내가 진짜 모르는것이 많았고 성관련 정보는

아주 구석기 시대수준으로 뒤처져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와 함께 비뇨기과를 자주 다녔던터라

포경수술에 대한 아이들의 궁금증에 대한 답을 가져왔어요^^

흔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포경수술을 하지 않아서

위생적으로 문제가 되고 여성도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부분

이 부분도 100%는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구요

포경수술을 하는 비율이 의외로 다른 나라에서는 현저히 낮았다는 것

꼭 필요한 경우가 몇살 이후인지도

관련 정보들이 세세히 있어서 도움 받았답니다.

지금 보시는 부분은 부모의 궁금증인데요

아이의 성기에 대한 관심, 자위, 음란물, 양성애자

정말이지 상상을 초월한 질문들에 또다시 깜놀~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이게 설마 내 일이겠나 싶은 것들이

벌어지는 상황이 되다보니 이럴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되나...

차분하게 읽어나갔어요 정말이지

부부관계하는걸 본 아이들의 질문부터 시작해서

상상 초월의 일인데... 음란물 속의 관계와 부모의 관계를

동일시 하지 말라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상담해주는 것을 보니까

우리 머리로는 절대로 나오지 않을 것들..

역시 전문가는 다르고.. 부모는 이런 부분을 모르니

사전에 공부해두는게 맞다 싶은거 있죠

얼마전 전국 학교를 발칵 뒤집어놨던

딥페이크와 sns상의 음란물들

최초의 유포자 뿐만 아니라

우연찮게 본것들을 공유하는 부분도 범죄가 된다는 것

이런 것으로 주목을 받고 싶다면

공유가 아닌 신고를 해야 된다는 것

청소년들의 신체와 성관련 궁금한 물음을 들어주고 이야기해 주는 것으로

성을 감춰야 할 것이 아닌..

말할 수 있는 성, 배울 수 있는 성, 이해받을 수 있는 성으로

탈바꿈 시켜주는 아우성 빨간책!

성을 통제와 관리의 대상으로 배웠던 세대인지라

부끄러움이 아닌 존엄으로, 억압이 아닌 책임으로

금기가 아닌 공감으로!!!

성에 대해 다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였어요

아이들의 궁금증, 부모의 궁금증

그리고 전문가의 함께 읽는 성 이야기를 통해

사춘기 성에 대한 혼돈을 겪을 아이들을 위해

아이에게도 살포시 권해주는거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글쓰기 2 - 안상현 쌤의 맛있는 논술 레시피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글쓰기 2
안상현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초등수업에 꼭 필요한 쓰기 습관을 40일에 완성하는

안성현 쌤의 맛있는 논술 레시피 두 번째 도서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글쓰기는

설명, 주장, 제안, 토의토론 등

각 주제별 글쓰기를 통해

표현력과 글쓰기 실력을 차근차근 키우는

체계적인 글쓰기 학습서인데요

고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글이 조금만 길어져도 집중력을 잃어버려서

읽은 내용을 정리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해서

표현하는 부분이 약한 아들래미를 위한

어휘익히기+문장만들기+짧은 글쓰기 3단계 40일 완성 글쓰기로

일단은 하루 한장학습에 글쓰기 부분 분량이 많지 않아서

부담없이 학습하고 있답니다.

주제와 관련된 짧은 글을 읽으면서

오늘 배울 다양한 어휘를 초성힌트를 참고해서 풀어보고

주어진 낱말들을 사용해서 하나의 문장을 만드는 연습하기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석줄의 문장으로 정리해서 쓰기연습하기~

긴글 읽기도 긴글 쓰기에도 자신없는 아이들을 위해서

첫 글쓰기 연습은 이렇게 단계별 짧은 글들로 연습을 하게 되는데요

특히 남자아이라면 이렇게 짧은 글쓰기로 쓰기 연습하는게 좋더라구요

1장 학습은 설명하는 글쓰기예요

총 10일간의 학습으로 설명하는 글들을 읽으며

주어진 문제들을 풀어 짧은 글쓰기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가장 먼저 설명과 의견의 정의를 학습하고

해당 문장들을 확인 한 후 직접 설명하는 문장 쓰기를 연습~

2일차부터 설명을 주제로 한 글을 읽고 어휘를 익히고

문장을 만들어 짧은 글을 써봤어요

스포츠, 물건, 요리과정 등 설명문을 직접 만들어보고

낱말들을 넣어서 짧은 글을 쓰며 생각을 글로 옮기는 연습을 했는데요

정답이 있는 채점문제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간단하게 글을 쓰면서 공부하는 방식이라

맞고 틀림의 부담이 없으니 일단 적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구요

쓰는 내용들도 주제가 하나같이 애들이 좋아할만한 주제여서

왜 맛있는 논술 레시피라는 타이틀이 붙었는지

책을 펼쳐보면 단박에 이해가 되더라구요

물건의 사용법, 스포츠, 실험, 날씨와 계절 등등

초등교과와 연계된 주제의 글을 읽고

문제들을 풀며 매일 학습을 한 뒤에는

맨 뒤장 정답지로 가서

선생님이 작성한 정답지의 예를 읽으면서

논리적으로 깔끔한 글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된 글쓰기를 익혔어요

문제를 풀때도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서

계산 다 해놓고 엉뚱한 답을 적어 오답처리되는 경우

제법 되는데 짧은 글을 읽고 생각을 정리해서 쓰면서

긴글도 제대로 읽고 표현하는 법으로 확장시키기~

가장 기본적인 글쓰기 기법을 배우는

초등 처음 글쓰기 안상현 쌤의 맛있는 논술레시피

글쓰기에 대한 거부감 있는 초등 남자아이에게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코 초등 과학 5-1 (2025년용) - 미래엔 교과서 길잡이 초등 초코 기본서 (2025년)
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음 / 미래엔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ㅡ 본 포스팅은 서포터즈 활동으로 교재를 무상제공 받아,

아이와 직접 체험 후 작성하였습니다 ㅡ

핵심개념을 비주얼로 이해하는 탄탄한 문제집

기본부터 응용까지 공부가 즈러운 달콤한 문제집

온오프 학습 시스템으로 실력이 쌓이는 신나는 문제집~

5학년 1학기 문제집은 교과서 길잡이 미래엔으로 선택

중간중간 치뤄지는 단원평가 잘 대비하고 있는데요

5학년과학도 마찬가지로 올해 초코로 학교시험대비하고 있어요

QR코드로 제공되는 탄탄한 초코 온라인 학습서비스

실험관찰, 실험동영상으로 교과목 이해도를 높혀

교과서의 핵심을 공부하니 실력이 쑥쑥 올라가는건 당연지사~

학년이 올라가다보니 서서히 사회, 과학

비중심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져서

어려워하고 낯설어하는 경우가 있는데

초등교과학습 혼공하기에는 정말이지 초코가 최고~

현재 초등5학년 아이의 반 교과진도는

1,2단원 평가를 마치고 3단원 태양계와 별 나가고 있어요

외울 부분도 많고 이해할 부분도 많아서

특히나 성적이 암울하다는 단원이 3단원인데요

어렵고 복잡한 내용일수록

생생한 실험동영상과 실험관찰풀이가

교과학습에 보탬이 많이 되더라구요

교과서의 탐구활동과 핵심 개념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니까

차근차근 읽어나가면서 새로운 개념들을 이해하고

생소한 과학용어는 용어사전으로~

부족한 설명들은 작은 코너에 적힌 내용을 읽어보며 이해하고

간단하게 스스로 확인하는 문제들을 풀면서

5학년과학 3단원에 나오는 개념을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학습한답니다.

각 단원마다 중요한 부분은 이렇게 동영상을 통한

실험과정이 제공되니까~ 실제 해보지 못한 내용들도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이해하고

실험결과를 보고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어요

이해한 내용들은 이제 문제를 풀면서

오롯이 내것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기본개념코너의 반페이지 분량의

문제로 개념탄탄, 문제로 실력쑥쑥

교과서 쏙쏙 창의융합활동, 단원마무리, 문제로 확인하기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직접 풀이와 해설도 함께 제공되니까

객관식부터 단답형, 서술형의 문제들을 풀면서

5학년과학 3단원도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서

학시험 단원평가 대비할 수가 있어요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문제인데요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 그림으로 정리하기코너예요

혼공학습을 할때 개념을 익히고 바로 문제를 풀어도 되지만

내가 아는게 얼만큼인지.. 얼만큼 기억하고 있는지

백지테스트를 거치는 것~

이 과정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아직 초등5학년은 백지테스트가 완벽하지 않으니까

이렇게 중요한 내용들을 정리하는 과정에

빈칸 채우기를 하면서 중요한게 무엇인지 1차 파악하고

답을 쓰면서 암기한 내용들을 테스트하는 것

개인적으로 중학교 가면 빈종이에 외웠던 것들을

쭈욱~ 적어보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가져야되거든요

이런 부분을 초코 문제집으로 초등때부터 다듬어보는 시간

그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게 굉장한 메리트예요

보통의 문제집에서 1회분량으로 제공되는 단원평가가

초코과학문제집에는 2회분량으로 제공되고

거기에 수행평가도 2회분량이 제공되니까

실제시험에 대비하기 충분하지요?^^

5월초에 있었던 2단원 온도와 열

단원평가를 준비하면서 공부하던 모습이예요

본격적인 학습전 간단한 실험동영상을 보면서

해당 단원에서 배우는 내용들에 대한 사전학습시간을 가졌어요

이런 과정이 있으면~ 아무래도 학습이해도도 높아지고

더 흥미를 느껴서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온도가 다른 두 물체가 접촉했을 때

두 물체의 온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고체, 액체, 기체 상태에서의 열의 이동에 대한 실험과

탐구관찰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개념탄탄 문제부터

그림으로 단원 정리하기 학습까지~~

2단원은 그래도 일상에서의 현상들을 주제로 한 내용이라

어려운 내용이 적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응용문제는 오답이 좀 있었답니다.

틀린 문제는 앞쪽의 개념파트로 가서 다시한번 읽고 이해하고

단원평가 2회분량과 수행평가 2회분을 풀었어요

어려울지 알았던 서술형에서는 오답이 없었는데

오히려 실험을 바탕으로 한 결과도출 문제에 오답이 나오더라구요

틀린 부분은 정답 해설지를 보면서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스스로 확인하고 다시 정리해서 풀며 학교시험대비 마무리했어요

한단원 한단원 학교진도와 같이 공부하다보면

학교수업시간에는 하지 못했던 실험동영상도 있으니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이해도 하고

그렇게 5학년과학 교과학습을 보충하면서

학교시험 단원평가도 대비하기~~

초등 고학년에 올라가면서

수시로 치르는 단원평가대비는 초코시리즈로 걱정 뚝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꾸자꾸 파다 보면 국민서관 그림동화 292
마크 데이비드 스미스 지음, 릴리 스노든파인 그림, 신수진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금 중학생인 아이가 초등학생일적에

국민서관그림동화 198권으로 처음 만났었는데

벌써 국민서관그림동화가 300권을 7번째로 남겨두고 있네요^^

오늘 소개해드릴 도서는 초등들은 물론이거니와

미취학 아동들과 재미있게 읽기 좋은 국민서관그림동화예요

국민서관그림동화 292 자꾸자꾸 파다 보면

상상력을 퐁퐁 솟게 만들어주는 재미난 책인데요

작가분이 신문기사를 보고서 영감을 얻어서

첫 작품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 도서~~

표지만 봐도 너무 흥미로울 것 같아 기대감 가득이예요

아파트 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이런 일이 상상이 안되는데요

어느날 케이든은 뒷마당에서 뭔가를 발견하고

그것을 파보기로 결정하는데요

정체모를 물건이 보물인 듯 해서

아빠와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지만..

어느 누구하나 관심을 가지지 않고..

웃어 넘겨요

"진짜 보물을 찾았다면,

날씨 좋은 곳으로 세계 여행이나 다녀야겠다" 라고 하면서...

케이든의 엄마 모습에 순간 현웃 터지는 것이 ㅎㅎ

쇼파에 누워 있는 자세며 시험지 채점하고 있는 모습이

우리집에 CCTV 달아 놓은거 아니냐며~~ ㅎㅎ

웃기기도 하면서도 내모습인 것 같아서 뜨끔하더라구요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공감을 해주고 리액션을 해줘야 되는데..

오히려 이웃 아저씨로부터 공감을 얻고 응원을 받았으니....

아이들 동화책이지만 이렇듯

국민서관그림동화는 읽다보면 교훈적인 내용이 있어서

그냥 웃고 넘길 수만은 없답니다...

아빠도, 엄마도, 학교 선생님도 아닌

이웃 마사와 함께 케이든은 발견한 뼈의 조각들을

이리저리 끼워 맞춰보기도 하고 조립을 하게 되는데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상상이 가시나요?^^

흙을 밟고 살았던 세대인지라

산이며 들이며 친구들과 다니고

이것저것 캐서 온몸이 흙으로 범벅이 되던 시절도 떠오르고

그때만큼 호기심이 사라져서 이제는 또 아이의 이야기에

공감도 적어진터라 오랜만에 국민서관그림동화 읽으면서

아이의 유아시절 같이 책읽던 기억도 해봤어요

이제는 함께 읽는 책보다 함께 푸는 문제집이 많지만

가끔은 어른도 함께 읽는 동화책으로

눈높이 맞추며 공감하는 시간 가져보려구요

아이들에게는 호기심과 모험을 부모에게는 공감이라는 교훈을 주는

재미와 교훈 그리고 반전이 담긴

국민서관그림동화 292 자꾸자꾸 파다 보면

늘 그렇지만 국민서관 그림동화는 기대이상이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 왕자 그림책으로 만나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유나 편집부 엮음, 스튜디오 유나 그림 / 유나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린왕자 원작의 감동을 선물하세요☆

NOPE!!!

감히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른이 된 스스로에게 원작의 감동을 다시 느낄 시간을 주세요~^^

책을 받으면 늘 표지부터 감상하게 되는데

이 책은 이상하게 빨리 펼쳐보고 싶더라구요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지는 않는데

몇몇 책은 어른이 되어서 다시 읽고 싶은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어렸을때는 그냥 넘겼던 문장들이

어른이 된 지금은 '이게 이런 뜻이였구나...' 느낄 때도 있고

또 그때 느꼈던 감정과는 또다른 감정을 느낄 때도 있고..

어린왕자는 그런 점에서 나이마다 느끼는 감정들이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쪼꼬미 꼬마였을 때, 연인이 생겼을 때, 아이가 생겼을 때

각각 상황에 따라 똑같은 말들도 와닿는 느낌이 사뭇 다르거든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되어서 다시 만난

그림책으로 된 어린왕자

확실히 이전에 꽂혔던 말들보다 다른 말들이 더 눈에 들어왔어요

생텍쥐페리 탄생 125주년 특별 기념 에디션으로 출간된

"어린왕자 그림책으로 만나다"는

다양한 어른들을 만나서 대화하는 어린왕자의 말들이

특히나 인상적이였는데요

아이들이 아닌 학창시절 내 스스로 읽었을 때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문구는..

:만약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이 부분이였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 나서

다시 읽었을 땐 이 부분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웃음 포인트는 분명 없었는데

"네가 원하는 양은 이 안에 있어"

ㅋㅋㅋ

첫 번째 웃음 포인트도 이렇게 생겨났구요

분명 아이랑 읽었을 때는 사랑과 관계에 대한

따스한 이야기들이 더 기억에 남아서

그것으로 아이와 이야기 나눴었는데

어른이 되어 혼자 읽다보니..

어린왕자와 어른들과의 대화가 더 와닿는거 있죠

아무도 없는 왕국에서 혼자 왕이 되어 놀이에 심취해 있는 이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서 술을 마시고

그 마신 술이 부끄럽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계속 바쁘게 움직이는 이들

일주일의 목마름을 채워줄 특수한 알약

가끔 돌밥돌밥에 치일 때면

한알의 알약으로 세끼의 배부름을 채우는걸

누군가 만들어준다면 그게 바로 노벨상 수상이라며

볼멘소리를 하곤 했었는데

딱 그런 경우가 어린왕자에도 등장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된거 있죠

처음 책을 폈을 때는 동심으로 돌아갈 줄 알았는데

동심으로 돌아가기에는 이미 세상에 너무 찌든 나이인거 있죠^^

어른의 시선으로 또 다른 감상포인트를 얻게 해준

어린왕자 그림책으로 만나다

10년 뒤, 20년 뒤 다시 펼쳤을 때는

또 어떤 감상 포인트가 생길지

고이 간직할 소장가치 있는 명작이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