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년도서 추천 ::: 마천루 빌딩 네거리에 슈퍼 히어로가 나타났다 (우리교육)

마천루 빌딩 네거리에 슈퍼 히어로가 나타났다 ㅣ 쑥쑥문고 89
김미숙 지음, 한호진 그림 / 우리교육 / 2023년 3월

학년이 올라가고 이제는 그림 대신

글자가 많은 중학년 도서를 서서히 맛보여주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재미적인 요소는 줄어들게 마련인지라

재미와 더불어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주면서~~

글밥은 좀 늘고~~ 그림은 적어지고~

초3 아들래미에게 딱맞는 창작동화 찾아주는건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니예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해드릴 도서는

재미면 재미~~ 감동이면 감동~~^^

두마리 토끼 다 잡은거 있죠?

이제 서서히 그림 대신 글을 보면서

상황을 떠올리는 연습도 해야되는

초등3학년 이상 중학년 아이들에게

마중물 도서로 안성맞춤인 도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는지 맛보여드릴께요~

우리교육 쑥쑥문고 89번째 도서

"마천루 빌딩 네거리에 슈퍼히어로가 나타났다"에는

해당 이야기를 포함 총 3개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어릴때만해도 슈퍼히어로는 티비속에서만

존재하는 대단한 능력을 가진 영웅이라고

보고 자랐잖아요..

그래서 그런 존재를 커가면서 잊게 되는데요

가끔 뉴스를 보면 불타는 자동차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들어서

사람을 꺼내고.. 뒤집힌 버스를 들어서

깔린 사람을 구조하고

파도에 휩쓸려 허둥거리는 사람을

물속으로 뛰어들어서 구하는 일상속의 영웅..

마천루 빌딩 네거리에도

이런 평범한 슈퍼히어로가 한둘이 아니랍니다

이른 아침부터 티격태격하는 할아버지

분주히 그날 일을 준비하는 편의점 사장님과 알바생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히어로로 변하는지..^^

두번째 이야기는 북극곰 카나와 어린 소녀 수아의 이야기인데요

"북극곰을 냉장고에 넣는 법"

제목만 보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은 이야기인데....

44년을 좁은 수족관에서 지내다가

스스로 머리를 수족관에 부딪히며

자해를 하던 범고래가 폐사했다는 소식을

며칠전 SNS를 통해서 접했었는데

딱 그 이야기가 오버랩되면서 굉장히 슬펐거든요..

한여름의 수족관에서 기운없어 하는 북극곰이

수아를 향해 냉장고에 넣어 달라고 하는 말..

어린 수아는 북극곰의 표정을 보고..

세상 진지하게 북극곰을 냉장고에 넣는 방법을

떠올려 본답니다. 냉장고의 크기를 측정해보고.

수업시간에 배운 것들까지 동원해서

북극곰을 냉장고에 넣는 방법을 여러가지 찾아내는데요..

과연.... 수아는북극곰을 냉장고 속으로 넣어서

뜨거운 햇살내리쬐는 계절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줄까요?

뒷 이야기는 살포시 읽는 분의 상상에 맡겨볼께요

(전 너무 놀라서 헉소리가 먼저 나왔어요 ㅠㅠ)

인간은 여러가지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는데요

그 감정중에서 부끄러움이 가진 것을 이야기하는

"쥐구멍" 초3 아들래미와 서로 웃으면서 읽었던 거~~

개인적으로 세가지 이야기중

아이는 이걸 제일 재미있게 읽었어요

수업시간에 오줌을 싸는 바람에

쥐구멍을 찾던 은우

쥐구멍시 주최 부끄러움 퇴치 프로그램을 받게 된답니다.

그림속 사람들 모두 한부끄러움 하는 사람들이라

볼이 아주그냥 발그레~ 그 자체예요^^

과연 은우를 포함한 사람들은

부끄러움 퇴치 프로그램을 무사히 수료할 수 있을까요?^^

초등학교 3학년이지만..

여전히 부끄러움이 많아서

꼭 해야할 이야기도 개미만한 목소리로 해서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해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있었는데..

"부끄러움은 계단 같은 거라,

딛고 나아갈수록 더 높은 곳으로 올라 설 수 있어서

인간을 무한하게 성장시켜 준다"

책속의 이 한문장이 주는 교훈

아직 완벽하게 개선되지는 않았지만..

좀 더 크면.. "쥐구멍" 이야기속 승우처럼

씩씩하게 자기소리 내는 날이 오겠죠?^^

각양각색의 창작동화를 통해서

한단계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던

"마천루 빌딩 네거리에 슈퍼 히어로가 나타났다"

100쪽이 채 안되는 분량의 도서라

중학년 뿐만 아니라 초등 저학년에게도

추천 꾸욱~~ 합니다.

동시집 추천 ::: 1.2학년 낭송 동시 (좋은꿈)

1·2학년 낭송 동시 ㅣ 동시향기 6
이화주.심후섭.서금복 지음, 이선주 그림 / 좋은꿈 / 2023년 2월

"엄마 이거 동시로 노래 불러야되는거야?"

초3 아이가 책표지를 보더니..

낭송에.. 송을 보고..... 동요인줄 알고 말하더라구요^^

글을 소리내어 읽는 것은 낭독...

우리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매일 책읽기 하는것..

이건 낭독이라고 하는거고..

동시를 읽는 건... "낭송"이라고 한다고...

노래 부르는건.. 송이 아니라~~~ 싱(sing)

sing a song~~ 노래부르다~~^^

영어도 막 시작한 초3이라...

영어도 살포시 알려주고....

그렇게 표지로 또 이야기 나누며 동시집 펼쳤어요.

동시에 적힌 내용들을 음미하면서~~

어떤 풍경이 그려질지 상상하며~~

운율을 살려서 읽을 맛난 동시들~~~

아이와 함께~~~ 오랜만에

낭송의 즐거움 맛봤어요~^^

성급하게 읽어서 긴글 읽기가 잘 안되던지라..

미취학 아동때부터 초등저학년때까지

동시읽기 즐겨했거든요..

몇달 쉬었더니... 문제집 풀때 다시 성급함이

튀어나오더라구요..

쉬어 읽고 강약을 조절해서 읽고....

동시 낭송하면서~~ 읽기 습관도

다시금 잡아줬답니다.

동시집은 순서대로 읽지 않구요..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를 목차에서 훑어본 후..

그것부터 먼저 읽어봐요..

1.2학년 낭송동시는

이화주, 심후섭, 서금복 세분의 작가

동시 50편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아쉽게도... 각 동시별 페이지는 나와있지 않아서

아이가 원하는 동시를 찾기 위해서는...

하나하나 훑어봐야 되더라구요

"말똥말똥 아기 재우기"

아이가 선택한 동시..

역시 똥 이야기는 초3 아이에게 여전히

히트다 히트~~^^

잠이 안 올때... 누워서 눈을 감고..

양 한마리, 양 두마리, 양 세마리..

수세기를 했었는데요..

염소똥이 똥똥똥똥똥 아주 재미있게

표현했고^^ 운율이 살아 있어서^^

읽는 내내 재미있었구요

마지막 반전은 ㅋㅋㅋ

저도 늘상 겪었던 일이라 풉 ^^ 웃음터져요..

어떠 ㄴ내용인지는 책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왜 풉 터지는지 엄마라면~~ 공감팍팍이예요.

"세수하는 하늘"

비가 내리는 모습을..

하늘이 세수한다고 표현..

어쩜 요런 생각을 할 수가 있는걸까요?

연이은 가뭄속에 한줄기 빗방울이 간절한 지음

토도독 토도독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니

세수하는 하늘이 더 간절해지는거 있죠

그림도 너무 예쁘지요?^^

동시집 읽다보면... 우리말의 아름다움에도 푹 빠지지만..

아기자기한 그림에도 젖어들게 되요~~

그림이 아예 없는 동시도 있지만

대부분 이렇게 아기자기 귀염터지는

그림들이 있어서 읽는 맛 보는 맛 제대로예요

동시 작가 세분의 아기자기한

낭송동시 50 작품이

고운 우리말과 예쁜 그림으로 표현된 동시집

1.2학년 낭송 동시

자연을 품은 아름다운 이야기

초등학생들이 공감할 만한 재미난 이야기

동시의 느낌을 살려 소리내어 읽으며

동시향기 가득 가슴에 채웠어요

1.2학년 낭송 동시지만...

초등 전학년 교과에 동시가 수록되어 있는만큼

학년 구별없이 낭송하기 좋아요~

창작동화 ::: 일요일만 여덟 번째 (계수나무)

일요일만 여덟 번째 ㅣ 책꾸러기 19
성소 지음, 고은지 그림 / 계수나무 / 2023년 2월

단숨에 읽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성소 작가님은 이런 동화책을 어린이에게

읽게 해주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하셨다고 하는데요..

그 첫번째 작품이 바로...

반복되는 시간.. 타임루프를 담은 창작동화예요

"일요일만 여덟 번째"는

그런 작가님의 마음이 그대로 반영된 도서인데요

남녀노소 한번쯤 생각해봤음직한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일을 풀어나갈지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초3 아들래미와 표지로 먼저 이야기나눴는데

일요일만 여덟 번이나 반복되면

자기는 포켓몬 카드 싹 정리하고 싶다고..

시간이 너무 없다나 뭐라나~~

개학을 한지 오늘이 딱 보름째 되는 날인데요..

학교 태권도 방과후수업까지 하다보니

집에 오면 평소하던 학습도 못하고

먹고 자기 바뻐서.. 안그래도 요즘은

멘붕의 나날이긴 해요..

아이는 쉬고 싶은게 아니라 포켓몬 카드를 정리하고 싶다고 ㅋㅋㅋ

제가 다시 질문을 던졌죠..

"엄마는 일요일이 반복되면.. 뭐할것 같아?" 라고 ...

생각도 안하고... 걷기 커피 뷔 ㅋㅋㅋ

세가지 이야기하네요^^

걷기나 커피는 필요없고~~

엄마는 날잡아서 방탄 콘서트 실황 DVD 몰아보기 할거야~~

ㅋㅋㅋㅋ

포켓몬과 방탄... 서로 즐거운 상상하면서~~

주인공 아이는 어떤 일을 할지...호다닥 책을 펼쳤어요~

주인공은 초등학교 5학년 이민상이예요

그 또래 남자아이들이 게임에 환장하듯~~

민상이도 친구와 게임하는걸 제일 좋아하는데요.

주말이 다가오면 늦잠도 자고 싶고

친구와 게임도 하고 싶지만...

현실은.. 주말만큼은 가족과 지내야 한다는 엄마의 뜻에 따라

엄마아빠와 함께 공원으로 향했는데요.

대신 이번 일요일은 특별히~~~

친구와 원없이 게임을 해도 된다는 허락에..

민상이는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렇게 일요일 아침이 되고~~

민상이는 오랜만에 늘어지게 자고

오전과 오후의 경계... 11시가 다 되어서야

눈을 떠서 아침을 먹었는데요

느즈막히 일어나 내가 좋아하는거로

대충 데워서 아점을 먹고

신나게 게임한판 하고 친구도 부르고....

하루 야무지게 보낸 뒤 피곤에 쩔어서 잤는데..

세상에 눈을 뜨니 뭔가 쌔한 느낌...

휴대폰을 보는데... 4월 11일 또 일요일인거예요..

너무 놀라서 눈을 비비고 세수도 다시하고

그래도 여전히 변함없는 일요일... ㅠㅠ

요일만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어제 했던 일들도 그대로 반복이 되는 상황

말로만 듣던 타임루프에 빠진 민상이는

가족사진의 엄마아빠 다리가 연해지는 것을 보고

찾아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처음 할때는 뭔지 잘 몰라서 제대로 안되던 것들도

타임루프 속에서 경험했던 것들이니

서서히 상황을 판단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일상이 반복되면 하고 싶은거 늘어지게 하면서

쉴 수 있어서 마냥 좋겠다고만 생각했는데..

정작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것을 보니..

(장점은 있었지만^^)

무섭기까지 했답니다.

긴급한 상황속에서도.. 다른사람이 위험에 처할까봐

시행착오 끝에 하나하나 바로 잡아 가면서

성장하는 민상이.

계수나무 책꾸러기 19번째 도서

"일요일만 여덟 번째"

표지만 봐도 아이의 호기심이 솟으니까~~~

아이에게 살포치 들이밀어 주셔요~^^

앉은자리서 뚝딱할거예요

초등 독해 기본서 ::: 빠작 비문학 독해 2단계로 배경지식도 어휘학습도 탄탄하게~

빠작 초등 국어 비문학 독해 2단계 (1,2학년) - 바른 독해법으로 훈련하는 초등 비문학 독해 기본서 ㅣ 초등 빠작 국어
구주영 외 지음 / 동아출판 / 2021년 11월

영역별 비문학 지문분석과 배경지식을 통해

바른 독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초등독해 기본서

바른 독해의 빠른 시작 ::: 빠작과의 만남

1단계부터 차근차근 6단계까지~~

step by step 진도 나갈거예요~^^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아이와 함께

겨울방학동안 학습단 교재로 사용했던

초등독해문제집 빠작

아이는 3학년이지만.. 아이가 어려워하는

사회, 과학, 예술과 같은 비문학 지문을 다룬

비문학독해문제집이니까~~

학년을 낮춰~~ 1.2학년 수준인 2단계로

학습 완북했어요^^

기존의 독해문제집은 문학과 비문학 지문이 섞여 있는데

빠작 독해문제집은 문학 / 비문학이

각권으로 출간되었답니다.

문학 6단계, 비문학 6단계 총 12권으로

아이가 어려워하는 지문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서

이 부분이 빠작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기존에 문학작품은 저와 함께 읽지만..

아직은 독서의 폭이 넓지 않다보니

비문학 지문에 대한 읽기가 안되는지라

교과배경지식도 얕은 상태여서

겨울방학을 맞아 비문학 독해문제집으로

배경지식과 더불어 읽기실력도 차근차근 높혀줬답니다.

초등독해문제집 기본서 빠작은

독해의 가장 기본 낱말 학습 또한 꼼꼼하게 할 수 있는데요

지문별 필수어휘를 지정해서

정확한 사전적 의미는 줄긋기를 통해서~

문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빈칸 채우기를 통해서~

학습하게 되요.

제대로 된 독해 실력에는 반드시~

낱말학습이 따라야 되는건데~~

이렇게 그날 배운 낱말들을 꼼꼼하게 풀어보고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아요^^

자아~ 그럼 본격적으로 지문을 읽고

독해학습을 시작해야겠죠?

지문을 읽고 내용들을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중심낱말 및 주제 파악문제

세부 내용 이해, 추론 문제 등등

지문독해 / 지문분석 1장 분량의 문제로

꼼꼼하게 풀면서 차별화된 비문학 독해 학습을 해요.

무료 스마트러닝을 통한 지문분석 및 문제 풀이로

우리집으로 찾아오는 동아출판 QR 선생님과 함께

차근차근 지문을 어떻게 분석 및 활용해서

문제를 푸는지도 꼼꼼히 학습해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엄마표학습을 하는 부분에서

이런 꼼꼼한 분석이 담긴 무료영상강의는

가뭄에 단비같은 축복이랍니다^^

처음 문제를 풀때는 지문을 스스로 읽은 다음

문제를 풀기전에 무료스마트러닝으로

선생님과 함께 풀면서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되는지..

지문을 어떤식으로 분석을 해야되는지...

학습전에 영상의 도움을 받았구요.

1주일정도 학습한 뒤에는

스스로 먼저 다 풀어본 다음...

틀린 문제가 많다거나

다시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은

무료스마트러닝을 열어서

선생님이 분석해주는 영상설명을 보고

틀린 문제에 대한 이해학습 완료했어요

창작동화 위주로 독서를 하는 초3 아이인지라

사회, 문화, 경제, 기술, 예술같은

비문학 지문들은 초반에 오답이 많았답니다.

지문자체를 집중해서 읽지 않으니

문제자체도 제대로 읽는게 안되고

문단별로 중심낱말과 중심내용을 같이 찾아보고

문제를 풀때는 중요한 내용이 뭔지 밑줄 긋고

정답이 아닌 것들은 하나하나 적어가면서

차근차근 푸는 연습했어요.

여전히 아이가 어려워하는 사회나 경제 문제에서는

어려운 낱말들이 있어서 틀리는 경우도 많지만..

지문 하나하나 내용들을 정확하게 읽고 이해하며

읽는 연습 충분히 하고 있답니다.

지문독해 -> 지문분석 -> 어휘학습

3단계로 이어지는 꼼꼼한 비문학 독해훈련으로

바른 독해 학습에 힘을 실어 주는

초등 국어 문제집! 초등 독해 기본서!

하루에 2장(4쪽) 무료스마트러닝 학습으로

배경실력 쌓아서 교과학습에 흥미 높혀보아요

창작동화 ::: 다시는 낚시 안 해 (북멘토)

다시는 낚시 안 해 ㅣ 북멘토 그림책 11
윤여림 지음, 정진호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2월

세로로 길쭉한 도서만 보다가

이렇게 가로로 길쭉한~

판형이 다른 그림책을 보면...

요리 조리 돌려보고~~ 뒤집어도 보고~~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표지 그림책도 너무 깜찍~~~

제목이 안 적혀 있으면~~

낚싯대라기보다는 우산손잡이 같기도 하고^^

더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을텐데..

글을 아는 아이인지라...

딱봐도 낚싯대에 걸린 손과 꼬리에

표지를 잽싸게 펼쳐서 누가 걸린건가

호기심 가득 책을 이리저리 폈다 덮었다 반복^^

그러다가 제일 뒷표지를 보고서는.....

반전을 알아 버렸죠~~^^

제일 뒷장은..... 미리 못 들춰보게 해주세요~^^

하늘과 땅 사이 그 어딘가에서~~

유유자적~~ 낚시를 하면서 살고 있는 나

오늘도 힘차게 낚싯대를 스윽 던졌는데

과연 어떤 것들이 낚싯바늘을 물고 올라올까요?

잡혀야 할 물고기들은 하나도 없고

낚싯바늘에 걸려온 것들은

찢어진 신발부터 시작해서 자전거 바퀴

심지어는 줄줄이 사탕까지..

책을 읽던 아이가 이런게 왜 낚싯대에 걸려서 올라오는거냐며

저를 쳐다보더라구요 ...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되나 ㅠㅠ

"마구잡이로 쓰레기를 버려서

쓰레기가 넘쳐나니까 그런것들이 낚싯줄에

걸려서 올라오는 것 같은데.. 니 생각은 어때?"

"사탕도 버려??"

"먹을 것이 너무 많으면~~~

버리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우리가 배불러서 음식을 남기듯...."

오늘도 나는 뭐가 낚싯대에 걸려서 올라올까..

기대를 하면서 낚싯대를 땅을 향해 내렸는데요~

어랏? 이번에는 동물친구들이 한가득 올라왔어요

그런데... 올라온 이유들을 읽고 있노라니..

마음이 무거워지더라구요 ㅠㅠ

사냥꾼, 홍수, 산불, 빈혈......

호랑이는 사냥 금지동물이고..

꿀벌은 부지런히 꿀을 날라야되는데 빈혈이라니...

환경 오염이 어느정도인지..

낚싯줄에 걸려 올라온 친구들의 이야기만 들어봐도

사정이 훤히 그려지는 상황

낚싯대를 잡고 올라온 친구들은 그렇게

나에게 배고프다면서.. 이곳에서 살면 안되겠냐면서..

오히려 도움을 당당하게 요청하는데요..

과연.....나는 낚시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요?

바닷속이 쓰레기로 오염되었듯...

우리가 사는 땅 위에도 누군가 존재한다면....

오염된 곳곳의 모습을 내려다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날로 심해지고 있는 환경오염에 대해서

무겁지 않은 이야기와 그림으로 표현을 했지만

아이와 함께 읽다보면 뜨끔하게 되는 그림책

맨 마지막장에 적혀 있는 "그럼, 끝장!"

책이 전하는 메세지로 아이와 얘기하면서

오늘도 독서타임 마무리했어요.

가볍게 읽어야 할 그림책이지만

절대 가볍게 읽고 넘어가서는 안될 북멘토그림책 11번째 이야기

"다시는 낚시 안 해"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이야기도 하며

가정에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들도 적어보면서

독후활동 해보면 더욱 의미있는 독서시간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