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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낭송 동시 ㅣ 동시향기 6
이화주.심후섭.서금복 지음, 이선주 그림 / 좋은꿈 / 2023년 2월
평점 :

"엄마 이거 동시로 노래 불러야되는거야?"
초3 아이가 책표지를 보더니..
낭송에.. 송을 보고..... 동요인줄 알고 말하더라구요^^
글을 소리내어 읽는 것은 낭독...
우리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매일 책읽기 하는것..
이건 낭독이라고 하는거고..
동시를 읽는 건... "낭송"이라고 한다고...
노래 부르는건.. 송이 아니라~~~ 싱(sing)
sing a song~~ 노래부르다~~^^
영어도 막 시작한 초3이라...
영어도 살포시 알려주고....
그렇게 표지로 또 이야기 나누며 동시집 펼쳤어요.
동시에 적힌 내용들을 음미하면서~~
어떤 풍경이 그려질지 상상하며~~
운율을 살려서 읽을 맛난 동시들~~~
아이와 함께~~~ 오랜만에
낭송의 즐거움 맛봤어요~^^
성급하게 읽어서 긴글 읽기가 잘 안되던지라..
미취학 아동때부터 초등저학년때까지
동시읽기 즐겨했거든요..
몇달 쉬었더니... 문제집 풀때 다시 성급함이
튀어나오더라구요..
쉬어 읽고 강약을 조절해서 읽고....
동시 낭송하면서~~ 읽기 습관도
다시금 잡아줬답니다.

동시집은 순서대로 읽지 않구요..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를 목차에서 훑어본 후..
그것부터 먼저 읽어봐요..
1.2학년 낭송동시는
이화주, 심후섭, 서금복 세분의 작가
동시 50편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아쉽게도... 각 동시별 페이지는 나와있지 않아서
아이가 원하는 동시를 찾기 위해서는...
하나하나 훑어봐야 되더라구요
"말똥말똥 아기 재우기"
아이가 선택한 동시..
역시 똥 이야기는 초3 아이에게 여전히
히트다 히트~~^^
잠이 안 올때... 누워서 눈을 감고..
양 한마리, 양 두마리, 양 세마리..
수세기를 했었는데요..
염소똥이 똥똥똥똥똥 아주 재미있게
표현했고^^ 운율이 살아 있어서^^
읽는 내내 재미있었구요
마지막 반전은 ㅋㅋㅋ
저도 늘상 겪었던 일이라 풉 ^^ 웃음터져요..
어떠 ㄴ내용인지는 책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왜 풉 터지는지 엄마라면~~ 공감팍팍이예요.

"세수하는 하늘"
비가 내리는 모습을..
하늘이 세수한다고 표현..
어쩜 요런 생각을 할 수가 있는걸까요?
연이은 가뭄속에 한줄기 빗방울이 간절한 지음
토도독 토도독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니
세수하는 하늘이 더 간절해지는거 있죠
그림도 너무 예쁘지요?^^
동시집 읽다보면... 우리말의 아름다움에도 푹 빠지지만..
아기자기한 그림에도 젖어들게 되요~~
그림이 아예 없는 동시도 있지만
대부분 이렇게 아기자기 귀염터지는
그림들이 있어서 읽는 맛 보는 맛 제대로예요

동시 작가 세분의 아기자기한
낭송동시 50 작품이
고운 우리말과 예쁜 그림으로 표현된 동시집
1.2학년 낭송 동시
자연을 품은 아름다운 이야기
초등학생들이 공감할 만한 재미난 이야기
동시의 느낌을 살려 소리내어 읽으며
동시향기 가득 가슴에 채웠어요
1.2학년 낭송 동시지만...
초등 전학년 교과에 동시가 수록되어 있는만큼
학년 구별없이 낭송하기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