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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 - 도원결의 ㅣ 재미만만 동양고전 1
유중하 지음, 이상권 그림, 나관중 원작 / 웅진주니어 / 2025년 2월
평점 :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의 고전소설 삼국지!
동양고전으로 널리 알려진 삼국지는
복잡한 등장인물의 구조와 더불어 많은 분량으로
초등학생들이 읽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감이 없잖았는데요
웅진주니어 재미만만 시리즈로 드디어 동양고전 삼국지가
5권시리즈로 출간이 되었어요
다양한 인물을 통해서 배우는 지략과 지혜~~
그리스로마 신화도 재미있게 여전히 읽고 또 읽는
초5 아이를 둔 학부모인지라 만화가 아닌 줄글 형태의 책에
제대로 마음을 빼앗겼답니다^^
원래 삼국지는 4천페이지 분량의 이야기고
초등전집 스타일의 책도 권수가 제법되는 분량인데~~
초등고학년들이 읽을 수 있도록
5권의 시리즈 권당 200페이지가 안되는 분량으로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게 나와서
일단 페이지수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좋구요
1800년 전의 이야기이다보니
시대상과 더불어 사용되는 단어들도
어려울 수가 있는데 그림이 아닌 글자를 재미있게 표현해줘서
아이가 집중하면서 읽게 도움을 준답니다~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도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는 들어봤을텐데요
5권의 시리즈 첫번째가 바로 이 도원결의로 시작한답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죠?
이야기의 시작이 어떻게 되는지 무척 궁금했는데
유비의 일화로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괴팍하기 그지없는 노인을 업어서 넓은 냇길을 건너게 해주었더니
건너편에 짐도 가져다 달라고 하는 상황....
보통의 사람이라면 무시하거나 화를 낼 상황인데
"두 번째 건너게 해 드린 후에야
비로소 첫 번째 일도 빛을 본다고 생각했다..."
훗날 유비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지를 알려주는 에피소드
이렇듯 삼국지는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의 만남부터가 아주 흥미진진하답니다

어떤 이를 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정해진 규칙을 살짝 바꿀줄도 알아야 한다는...
초등 5학년 아이가 이런 상황을 이해하기는 아직 좀 어렵지요?^^
비록 나쁜 일을 하긴 했지만
장수로서는 빼어난 솜씨를 가지고 있었던 장비
그런 장비를 아우 삼기 위해 장비의 허물을 덮어주는데요
조금만 늦었으면 세사람이 도원결의를 하지 못할 정도로
험한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
사람의 생김새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지 말라고 하지만
옛고전에서는 생김새를 통해 사람을 판단하는 장면이 꽤 나오는데요
그렇게 세사람이 함께 한날 한시에 태어나진 않았지만
한날 한시에 죽자는 다짐을 하고
피를 나눈 형제 못지 않은 삶을 시작하게 된답니다.

나라가 어수선한 상황에
황건적의 횡포가 심해지고 있지만
군대하나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 답답해할때
주변에 도움을 얻어 의군을 모아 한나라에 힘을 보태게 되는데
중간중간 나오는 전쟁의 상황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의 배신 그리고 계략들
또래보다 읽기가 느린 초등5학년 아이가 혼자 보기에는
어려운 용어들이 제법 나오는지라 아이 혼자 읽게 하기는 무리가 있었구요
(혼자 읽게 했더니 몇장 못넘기고 흥미를 거두더라구요 ㅎ)
제가 먼저 읽어 본 후 하루 한챕터씩 읽어주는데
간만에 이야기가 산으로 갈만큼 상황들 설명한다고
추억돋는 시간 가졌답니다.

보통의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라면
글자가 색이나 모양으로 강조되는 부분도 있고
또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인물관계에 대한 설명도 충분해서
스스로 충분히 몰입해서 읽을만해요

삼국지는 복잡한 인물 관계도가 핵심이니만큼
1권 도원결의 구매자에게는 인물관계도가 함께 제공되는데요
각 인물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관계를 이해하고 읽으면
더욱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만큼
삼국지를 처음 접하는 초등아이들이라면 입문서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