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심리학 상식 사전 ㅣ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에밀리 롤스.톰 콜린스 지음, 이은경 옮김 / CRETA(크레타) / 2024년 1월
평점 : 
타인은 물론 내 마음속도 꿰뚫어 볼 수 있는 분야
바로 심리학 분야인데요
이런 학문에 대한 로망을 가진채 자랐던 사람이라면
현대심리학 50가지 키워드를 정리해놓은
심리학 상식 사전에 당연히 호기심이 가는거~^^
본능과 이성 사이에서 얼마나 객관성을 가질 수가 있는지
50가지 그 흥미로운 심리학의 핵심개념들
차근차근 읽어보았어요
워낙 관심분야라 아주 재미있겠구나 하며 펼쳤다가
너무나도 어려운 내용에 물음표를 연신 투척하다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읽었다지요~^^
역시 쉬운 분야는 아니였는데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서 사람의 심리 하나하나를
조각맞추듯 채워가는걸 보면서
역시나 전공자가 아니라서...
내려놓고 보니 흥미로운거였구나 싶은것이^^
가장 먼저 다뤄진 개념은 심리학을 과학의 영역으로 이끈 내성법인데요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을 과학적인 접근을 시도하려 했다는
발상 자체가 아주 획기적이더라구요
글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뭔가가 있어서
시작부터 심리학 자체를 어렵게 만든 내성법
책의 도입부에는 이런 초기이론들이 나오는터라
흥미롭게 펼쳤다가 책 덮을뻔했었다는요^^
읽다가보면 서프라이즈에서 봤던 내용들도
중간중간 보여서 화면이랑 오버랩되면서
흥미도 제대로 상승하는데요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는 음주운전 사고
기사를 볼때마다 사형으로 다스려야지
법이 왜 이렇게 물러터졌냐면서 화를 터트리는데요
피의자를 단죄할때도 이런 심리를 반영한다고..
사형이라는 가장 강하고 짧은 형별보다는
10년이나 20년의 형별로 오랫동안 가둬두는 게 더 가혹한 형벌이라고..
(근데 왜.. 10년 20년 안나오고 3년 5년 나오냐며ㅠㅠ)
아무튼 심리학 개념 하나하나를 밝혀내기 위한
심리학자들의 연구들을 읽어보면서
객관적인 자료들에 공감도 가고 또 잘못된 부분은 안타깝기도 하고
여러가지 마음이 들었답니다.
인간의 심리를 다루고 있는 심리학이라서
개인이라든지 집단에서의 인간에 대한 연구도
특히나 많이 나왔었는데요
혼자서는 지극히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해도
집단으로 묶여버리면 탈사고적인 생각으로 먹통이 되어버리는 사람
NANA에서 일어난 대형사망사고를 통해
그렇게 똑똑한 지성인의 집단이 어떻게 저런
터무니 없는 실수를 그냥 넘겼을까.. 생각도 들었구요
또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자신의 안위는 생각지 않고
나서서 돕는 경우도 있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서
그와 관련된 방관자효과
그것에 대한 실험도 읽어보면서
돕지 못한 경우의 심리상태도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이런 심리상태에서는
하나하나의 사례를 통해서 비판적인 판단보다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공감을 이끌어내기 충분했어요
코로나19로 인한 고립 역시 아주 흥미로웠는데요
인간은 결국 혼자 태어나서 혼자서 간다고 하지만
갑작스럽게 터진 코로나는 정말이지
확진을 떠나서 사람을 믿지 못하게 하고
심리적으로도 위축을 가져와서 그기간에는
별거 아닌 일에도 짜증내고 우울감 장난 아니였거든요
저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기간에도 밤마실 걷기는 계속 했었기에
그나마 매일 스트레스 해소를 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심각성이 대단했었다고
이런 부분이 연구가 왜 필요한가 했더니
코로나19 같은 특수상황 외에도
배를 타는 분들이나 우주선을 타는 분들
조난을 겪을 경우를 대비해서 장기간의 고립에 대해
요즘이야 워낙 매체도 발달되었고
행복한 내향형이라는 존재도 많지만
인간의 고립심도 충분히 연구대상이라는거죠
인간의 마음상태에 대한 연구분야
호기심으로만 접근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광범위한 심리학분야를 50개의 키워드로
요목조목 알려주는 알아두면 쓸모있는 시리즈
심리학 상식 사전
범죄물, 추리, 인간심리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그것들의 가장 근본이 되는 인간심리에 대해 다룬
알아두면 쓸모있는 심리학 상식사전
긴 명절동안 살포시 챙겨 읽기 추천합니다
티비보다 더 재미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