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지정학 수업 - 지리는 어떻게 세계 역사를 움직이는가? 사고뭉치 21
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음 / 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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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세의 모든 것은 지리로부터 시작됐다"

문명의 탄생부터 21세기 신냉전의 위기까지

전국지리교사모임에서

세계의 흐름을 흥미롭게 풀어낸 인문지식도서예요

저는 초등학교때 사회과목을 정말 재미있게 배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는 세계사는 배울 단계가 아니라..

남한과 북한의 분단에 얽힌 이야기까지

사회선생님께서 정말 재미있게 이야기해주셨는데요.

전체적인 흐름을 알고 역사를 배우니까..

이야기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지금도 그때 배웠던 사회용어들은 기억못해도..

선생님이 그려주시던 지도며~~

이야기들은 토씨하나 빠트리지 않고 이야기할 정도로

기억에 남아 있답니다.

그때 사회교과에 흥미없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하셨던 말씀.

"이게 얼마나 재미있는건지 아나?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 모두 일어났던 일이고..

이것들을 잘 알아두면 앞으로 너희들이 살때

그것을 발판으로 삼아서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거다

역사를 모르는 사람에게 미래따위는 없다"

진짜 너무 멋지지요?

아마 그 선생님과 초등뿐만 아니라...

중고등까지 함께 했다면....

저는 역사 전문가가 되거나~~

최소한 아이들에게 역사의 흐름을 흥미롭게

말해주는 엄마가 되었을 거예요..

선생님이 전근가시고

전체적인 흐름 없이 암기로 접근한 사회과목은

저에게 흥미를 전혀 주지 못했고..

그저 암기만으로 시험은 잘 쳤지만..

졸업을 한 지금..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사회는 제게 어려워요..

특히 중2가 지금 배우고 있는 국제사회관계는

으잉? 소리가 나올정도로 무관심인지라...

뭘 물어봐도 어떻게 도와줄 수가 없어요ㅠㅠ

그렇게 답답해할때 들어온 도서

"나의 첫 지정학 수업"이랍니다.


중학생 2학년 아이와 도서 1권을 정해진 분량으로

하루 20여분의 시간을 투자해서 읽고 있거든요

첫번째 도서 다 읽고 두번째 도서로 선택한게 바로 이 도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그리고

세계사의 흐름들을 파악할 수 있는 도서라서

더욱 흥미가 갔어요..

첫단원에는 지정학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온답니다.

지리가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물론 지리라는 것이.. 지역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고.

물자라든지 인적자원 역시...포괄적으로 지리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우린 잘 알고 있죠.. 이런 것들이 한나라를

얼마나 위대하게 만들고. 또 깍아내릴 수도 있는지..

나라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중등 아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

어렵지 않게 지정학에 대한 이해한 뒤

지정학에 대한 정의부터 제대로 파악시키고

단원 하나하나를 읽어 나갔어요.

삼국시대에 우리가 한강을 서로 차지하려고

전쟁을 벌였던 것처럼...

인류의 문명 역시

큰 강 유역에서 시작이 되었다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중2 아이가 세계사 시간에 제일 처음 배운

문명에 대한 이야기에...

본인 아는 얘기라며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그 뒤로 나오는 이야기들은

용어자체부터 나라별 이야기까지..

중간중간 사전을 뒤지고 후발대로 읽는 저에게

엄마는 이거 이해했냐면서^^ 질문도 하고..

그렇게 하나하나 읽어 나갔어요..


저는 읽으면서 헉소리가 나올 정도로

문외한이였던 정보도 있어서 놀라고..

아~ 하면서 감탄도 했던터라..

전국지리교사모임에서 이야기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현 정세와 연관지어가며 읽으니

초등학교때 사회선생님이 해주셨던..

"중국과 인도가 미국보다 무서운 나라다..

그 나라의 언어부터 배워라"는 말이

불과 몇년전부터 와닿기 시작..

출생아수가 줄어드는 요즘..

나라의 힘은 신생아의 수에서 나온다는 말도 공감되구요.

인도와 중국이 막 부러울 지경까지 ㅠㅠ


나의 첫 지정학 수업을 읽다보면..

국명을 변경한 튀르키에에 대한 이야기

1차대전과 2차대전의 발발에 얽힌 강대국간의 이야기

일본과 우리나라의 식민지보다 덜하지 않았던 유럽들의 식민지 이야기까지


세계 유일무이 휴전국이 되어

강대국 사이에서 양쪽의 눈치를 봐야 되는 우리의 상황

우리의 지정학적 상황과 국제정세를 이야기하며

미래의 세대에게 남긴

김구선생님의 염원으로 끝맺는데요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 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현재도 지정학적 위치의 우위에서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나라들의 행태를

뉴스를 통해서 접하고 있는만큼

우리가 분단국가라는 것을 잊지 않고

제자리에서 본분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길...

흥미롭게 펼쳤다가 묵직함을 느끼고 덮은

"나의 첫 지정학 수업"

전국지리교사모임에서 세계 역사의 흐름을 풀어낸 만큼

겨울방학동안 아이와 함께 부모도 같이 읽는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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