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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목숨 걸고 편식하다 - MBC 스페셜
황성수. 정성후. 김은희 지음 / 쿠폰북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가족력이 있기도 하지만 3년 전 아버지께서 고혈압으로 쓰러지시고 난 뒤,
고혈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다.
배가 약간 나오시기는 했지만 늘 일을 열성적으로 하시면서 건강하셨던 아버지께서
친구를 만나러 병원에 가셨다가 쓰러지셔서 응급실에 계시다는 연락을 받았을때
정말 많이 놀랐었다.
우리집에도 이런 일이 생기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응급실 한켠, 침대 위에 누워계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아직 제대로 효도도 못했는데 아버지께 큰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많이 떨었다.
CT를 찍고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가족 모두 아무 소리도 할 수 없었다.
이상이 발견되면 어쩌지, 수술을 해야되면 어쩌지...
기다리며 흘러 간 몇 십분의 시간이 꼭 몇 년의 시간처럼 느껴졌다.
CT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왔고, 가족 모두 안도하였다.
하지만 이 후 아버지께서는 몇 년 동안 고혈압약을 드시고 계신다.
고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된다고 하니 아마 앞으로도 몇 십년은 약을 먹어야 할 것이다.
정상 범위를 넘어서서 지속적으로 높은 혈압을 의미하는 고혈압은
병명이라기보다 하나의 증세이므로 약을 써서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고혈압약도 고혈압을 근본적으로 고쳐주는 약이 아니라
혈압을 정상적인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뿐이다.
그렇다면 고혈압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일까.
이 책 <고혈압 목숨걸고 편식하다>는 그 해답을 현미채식에서 찾고 있다.
2009년 MBC스페셜에서 방송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희망을 줬던 프로그램
'목숨걸고 편식하다' 시리즈는 대구의료원 황성수 박사가 제시하는
현미채식의 비밀과 효과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2009년 9월 한 달 간, 고혈압이 있는 20대, 30대, 40대 3명을 선정해
황성수 박사와 함께 고기, 생선, 계란, 우유를 먹지 않는 '30일 편식 체험기'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놀라운 효과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혈압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주었다.
MBC스페셜 제작팀에서 제작한 이 책 <고혈압 목숨걸고 편식하다>는
'목숨걸고 편식하다'의 실천편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독자들이 책을 따라 현미채식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 가족들도 이 책을 읽고 현미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과연 어떤 효과를 보게 될까.
아직까지 고기, 생선, 계란, 우유를 끊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가족 모두 함께 고혈압을 이겨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