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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 상 - 낯선 조류 ㅣ 샘터 외국소설선 2
팀 파워스 지음, 김민혜 옮김, 김숙경 그림 / 샘터사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2011년 개봉을 목적으로 한창 진행 중인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4편'의 원작 소설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책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는
1988년 로커스상과 세계환상문학상을 수상하고, 1989년 디트마상 후보작에
올랐을 정도로 이미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1952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이 책의 저자 팀 파워스는
판타지를 주로 집필해 온 SF 계의 전문 작가이다.
국내에서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4편'의 원작 소설로 소개되어 이 책이 시리즈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내가 그랬다^^;;)
이 책은 시리즈로 만들어진 책이 아니라 상, 하 권으로 마무리를 맺고 있다.
해적인 존 섄더낵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모험과 사랑을 펼치는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는
흥미진진한 모험 소설이다.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너무나 능수능란한 해적의 모습을 완벽에 가깝게 표현한 죠니 뎁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높은 흥행 수입을 벌어들인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의 이미지가
이 책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를 읽는 내내 머릿속에 떠올랐다.
해적 시대의 종말을 배경으로 정부와 해적의 치열한 전투와 유착 등을 너무나 사실적이면서도
재미있게 그려냈으며, 잔인하면서도 낭만과 우정을 알았던 다양한 해적들의 모습을
담아내서 해적하면 이 영화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었다.
바로 그 연장선에 서있는 작품이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이다.
착실한 청년 존은 운명처럼 해적을 만나게 되고 여러가지 사건으로 엮이게 되면서
아슬아슬한 모험을 펼치게 된다.
이 책의 다양한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가장 나의 눈길을 끈 인물은 뭐니뭐니 해도
악당 검은수염이다.
특히 검은수염은 실존인물인 18세기 카리브해를 주름잡았던 유명한 해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물이라고 하니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검은수염의 놀라운 힘과 부두교 마법, 좀비해적 등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이 책의 소재들은 영화로 만들어질 수 밖에 없는 작품임을 알려주고 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검은 바다에 유령처럼 나타난 해적선.
운명을 건 한판 모험이 이 책에서 시작된다.
해적과 모험담을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께
이 책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를 추천해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