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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미의 반란 - 우리가 몰랐던 직장인을 위한 이솝우화
이솝.정진호 지음, 오금택 그림 / 21세기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우리가 몰랐던 직장인을 위한 이솝우화 <일개미의 반란>은
공개적으로 말하기 껄끄러운 직장인 생존 비법을 공개하고 있다.
이솝우화는 고대 그리스에 살았던 노예이자 이야기꾼이었던 이솝이 지은 우화 모음집을 말하는데,
이솝우화는 의인화된 동물들이 등장하는 단편 우화 모음집을 가리키는 총괄적 용어이기도 하다.
이솝우화는 친숙한 동물이 나오고 교훈이 들어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어린이 덕성교육을 위한 인기 교재로 그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정확히 언제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어린시절 들었던
"토끼와 거북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북풍과 태양", "개미와 베짱이",
"늑대와 양치기 소년" 등이 모두 이솝우화의 대표적인 이야기들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린시절 가장 먼저 들었던 이야기가 바로 이솝우화였던것 같다.
매우 빠른 토끼와 매우 느린 거북이가 경주를 하는데 누가 봐도 토끼가 이길것이라고 생각하는
이 경주에서 거북이가 승리를 거두는 예상밖의 결과가 벌어진다.
거북이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며 앞서있던 토끼가 낮잠을 자는 사이
거북이가 꾸준히 열심히 달려 토끼를 이기고 먼저 결승선에 도달한 것이다.
너무나 유명한 이 우화는 이렇게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교훈으로 주고 있다.
이솝우화가 수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솝우화는 사람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준다.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이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속에 교훈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같은 경우에도 거북이가 토끼를 보고도 그냥 뛰어갔기에
공정하지 않으므로 거북이가 더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사람마다 다양한 해석과 교훈을 전달해주는 이솝우화가
이 책 <일개미의 반란>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생존 비법으로 찾아왔다.
명예퇴직이다 정리해고다 해서 힘들게 취직한 직장에서도 살얼음판을 걷듣 살아가야만 하는
이 땅의 수많은 직장인, 즉 일개미들이 여우 같은 상사와 야비한 늑대들로부터
어떻게 하면 자신을 보호하고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이 책은 이솝우화의 오래된 생존 지혜로부터 그 해답을 찾고 있다.
생존하기 위해 해서는 안 될 행동, 먼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람 읽는 기술',
생존하기 위한 '공격의 기술, 방어의 기술', 꼭 기억해야 할 '직장의 법칙' 으로
각 파트를 나누어 다양한 이솝우화를 소개하면서 그 이야기와 관련된 직장에서의 이야기나
상황을 보여주면서 이 책 <일개미의 반란>은 직장인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이솝우화를 통해 우리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직장에서의 생존 비법을 전해주고 있는
<일개미의 반란>은 진정한 21세기의 이솝우화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