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결사의 세계사
김희보 지음 / 가람기획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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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Secret Society', 즉 비밀결사란 종교적 또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그 목적, 조직, 행동, 소재 등을 비밀로 하는 결사를 말한다.

또한 비밀결사는 '특정한 목적으로 조직된 단체' 또는 '비공개 요소가 있는 단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최근에 와서 비밀결사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이유는 아마 댄 브라운의 소설 때문일 것이다.

평범한 교사였던 댄 브라운을 일약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시킨 그의

'로버버트 랭던 시리즈'는 비밀결사와 관련된 음모를 파헤치는 하버드 대학교 교수

로버버트 랭던을 등장시켜 진실과 허구를 오가며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그의 대표작 <천사와 악마>는 '일루미나티'라는 비밀결사와 로마 교황청 간의 갈등을 둘러 싼

미스테리 파헤치고 있다.

영화로 만들어져서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하기도 한 <다빈치 코드>는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조사하면서 '시온 수도회와 오푸스 데이'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가

마리아 막달레나와 결혼하여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두고 벌이는

사투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다빈치 코드> 이후 6년 만에 출간된 댄 브라운의 신작 <로스트 심벌>은 상징과 암호로 둘러싸인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도시 곳곳에 숨겨진 비밀 결사조직 '프리메이슨'의

놀라운 비밀을 파헤치고 있다.

오랜 역사속에서 비밀리에 진행되어 온 비밀결사의 활동을 대중적으로 끌어올린 작품이

바로 댄 브라운의 작품들이다.

<비밀결사의 세계사>는 댄 브라운의 소설 속에서 미화된 비밀결사의 모든 것을 밝히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먼저 고대, 중세, 근대, 현대 속에서의 비밀결사의 역사를 밝히고

프리메이슨, 유대게이트, 시온수도회의 모든 것을 객관적이면서도 자세히 알려준다.

프랑스의 저술가 세르쥐 위탱은 자신의 책에서 비밀결사에 관한 객관적 연구가 필요한

이유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인류의 일반적 역사를 잘 이해하자면, 비밀결사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종교사 및 사상사는 비밀결사를 연구하지 않고는 옳게 이해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사회학과 심리학 분야에서도 비밀결사에 관한 연구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렇듯 저자는 비밀결사에 관한 객관적 연구가 필요한 이유를 밝히면서

이 책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방대한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저술된 책답게 <비밀결사의 세계사>는 그렇게 쉬운 책은 아니다.

그렇다고 너무 어렵거나 재미없는 책은 아니다.

책을 읽다보면 종교와 역사에 대해서 몰랐던 점들을 많이 알 수 있어서 흥미로운 작품이다.

기사단과 수도회, 예수회, 바티칸 등과 관련된 음모나 미스테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의

넘치는 호기심을 <비밀결사의 세계사>가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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