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사랑한다, 행복할 자유를! - 대한민국 보통 아줌마 이보경 기자가 들여다본 프랑스의 속살
이보경 지음 / 창해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패션과 문화의 도시 파리, 낭만이 넘쳐 흐르는 도시 파리.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는 프랑스의 정치, 경제, 교통, 학술, 문화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문화 중심지로, '꽃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 프랑스 사람들은 스스로 '빛의 도시'라고 부르는 그곳 파리.

프랑스 전인구의 약 6분의 1이 집중해 있는 도시 파리는

해마다 10만∼15만 명씩 인구가 불어나고 있다.

재정지출이나 상업거래량도 전국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수도에의 집중현상'은 프랑스의 특징이며, 파리는 세계 제4위의 인구밀집 지역이다.

바로 이런 특징은 수도권 인구 과밀화 현상 때문에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과 파리의 닮은 점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수도권 인구 과밀화를 막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자는 목표하에 진행되어 오던

정부부처 세종시 이전 정책이 최근 정부가 원안 수정쪽으로 방향을 철회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반대와 찬성으로 입장이 나뉘어 극심하게 대립하고 있다.

어떤 쪽으로 결론이 나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안겨주고 있는 세종시 이전안이

안타깝게 느껴질 뿐이다.)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다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파리는 사람들에게 전혀 다른 이미지로 다가온다. 

파리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 역사가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유적지와 함께

현대적인 감각이 넘쳐나는 세련된 도시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서울은 여행자들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론리 플래닛에서

세계 최악의 도시 3위로 꼽았다고 하니 씁쓸한 감정을 숨길 수가 없다.

그 사이트에서는 서울을 '소름끼칠 정도의 고속도로와 소련 스타일의 콘크리트 아파트 빌딩이

끊임없이 도시 전체에 확장되고 있으며, 끔찍하게 오염되어 영혼이나 정신이 스며들 틈이 없다.

너무나 무미건조함으로 억눌려져 주민 전체가 알코올 중독이 되어간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코멘트가 사실이라서 마땅히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 결과는 여행자들의 평가에 근거한 것이라고 하니 반성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 연장선에서 이 책 <파리는 사랑한다, 행복할 자유를!>은

파리를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자유와 예술, 문화와 사랑으로 연상되는 도시 파리의 실체를 파고들어가는 발칙한 작품이다.

파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내다보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길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기자로 일하다가 갑작스럽게 파리행을 선택한 저자 이보경씨는 평범한 아줌마로 파리에서

체류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들을 날카로운 기자의 시각으로 써내려간다.

알록달록하기 짝이 없는 파리의 다양한 모습들을 소개해주고 있는 이 책

<파리는 사랑한다, 행복할 자유를!>을 읽으면서 난 지금까지 몰랐던 파리의 숨겨진 실체를

어느정도 알아 볼 수 있었다.

자유를 사랑하는 도시 파리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우리의 미래를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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