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만나는 중세 이야기 에듀 픽션 시리즈 5
귄터 벤텔레 지음, 박미화 옮김 / 살림Friends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중세 시대 특히 신성 로마 제국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만큼 알고 있는가.

로마시로부터 흥륭하여 이탈리아 반도 및 지중해 전체를 지배하였던 고대 서양 최대의 제국

로마 제국은 수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다.

로마가 이룩한 지중해 세계의 통일은 여전히 세계사상 불멸의 의의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신성 로마 제국이란 무엇인가.

신성로마제국은 고대 로마제국의 부활, 연장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에 로마제국이라 불렸고,

또 고대 로마의 전통 보존자인 그리스도교회와 일체라는 뜻에서 신성이라는 말을 붙였다.

그러나 실제로 신성로마제국의 호칭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15세기로서

그 이전은 단순히 제국 또는 로마제국이라 불렸다.

중세에서 근대 초까지 이어진 중앙유럽 나라들의 정치 연방체였던 신성 로마 제국의 이야기가

<소설로 만나는 중세 이야기>에서 펼쳐지고 있다.

중세는 유럽 역사에서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5세기 경)부터

르네상스 이전 시대까지의 시기를 가리킨다.

또한 고대 로마 몰락 후 학문과 예술의 부흥을 보게 되는 15세기경까지의 중세시대를

암흑시대라고 부르기도 하였는데 로마 붕괴 후 6백년 동안 역사적 증거가 불충분하다 하여

특수한 의미에서 이렇게 불렀다.

고전문화와 르네상스문화와는 다른 새로운 문화가 시작되고 힘들고 어렸웠던 시기를 지나

새로운 국가를 재건하고자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 달렸던 이 생동감 넘치는 중세 시대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인물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구현되고 있다.

역사학자이자 소설가인 이 책의 저자 귄터 벤텔레는 수많은 역사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소설로 만나는 중세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중세 시대 이야기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중세 시대를 좀더 가깝게 느낄 수 있으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꼭 소설을 보는 듯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책의 구성이 다른 책들과는 다른 이 책만의 특별한 장점이다.

신성 로마 제국과 관련된 이야기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별로 없었는데 이 책 덕분에

이 시대 유럽인들은 어떻게 살아갔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중세인의 생활상이

그래서 공감되고 정이 갔다.

단순한 역사서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특별한 책 <소설로 만나는 중세 이야기> 덕분에

신성 로마 제국과 중세 시대, 중세인들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중세 시대에도 우리들처럼 울고 웃으며 고민하고 고통받고 노력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던 사람들이 있었다.  

<소설로 만나는 중세 이야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책 곳곳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쉬던

중세인들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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