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성공맛집 - 맛의 달인 중앙일보 유지상 기자의
유지상 지음 / 리스컴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군가 나에게 미식가냐고 묻는 다면 나의 대답은 'No' 이다.

특별히 가리는 음식 없이 다 잘 먹고, 맛에 대해서 까다로운 편이 아니라서

전국의 맛집 정보를 알아보고 찾아다니며 먹을 정도로 맛집에 대한 지식도 관심도 없는 편이였다.

하지만 대학을 다니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집밥 이외에 밖에서 음식을 사먹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조금씩 맛집에 관한 흥미가 생겨났다.

강의가 끝나고 학교 근처에서 친구들과 술 한잔을 하거나 밥을 사먹으면서

이 집은 무슨 안주가 좋다, 이 집은 어떤 메뉴를 잘 만든다는 얘기를 하면서

학교 근처 맛집을 찾아다니곤 했다.  

그리고 학교 근처에는 왜 이렇게 맛집이 많은지,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 했던것 같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서는 동료들과 점심시간마다 어디에 뭘 먹으로 갈지 정하는 일이

하루 일과처럼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짧은 점심시간 동안 즐기는 맛있는 점심식사가 직장인들의 삶의 활력소가 아닐까 싶다.

텔레비전 등에서 바쁜 점심시간 중에도 맛집 앞에 긴 줄을 서서 자기 차례가 돌아오기를

한 참을 기다리고 있는 직장인들의 모습이 나오는 것만 봐도

어쩌면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위는 인간에게 있어서 원초적인 욕구인지도 모른다.

'맛의 달인' 중앙일보 유지상 기자의 <비즈니스 성공맛집>은 저자의 음식전문기자

10년 노하우가 담긴 테마별 맛집 601곳과 서울시내 19개 권역별 맛집 지도를 담고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지방에 살고 있는 관계로 전국이 아닌 서울시내 주요 맛집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

<비즈니스 성공맛집>이 살짝 아쉽게 느껴지기도 하였지만 맛집을 찾아 떠나는 서울 여행(?)을

계획하면서 그런 아쉬움을 달래기도 하였다.

<비즈니스 성공맛집>은 맛집에 대한 정보에 목말라 있는 많은 독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만한 책이다.     

지난 2005년 1년간 일본에서 요리연수를 하면서 일본 푸드코디네이터 자격증을 취득하고

돌아온 뒤 5년 만에 다시 낸 맛집 책 <비즈니스 성공맛집>으로 독자들을 찾아온 저자는

맛있는 식사가 행운을 뛰어넘어 행복으로 발전하길 기원하며 이 책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비즈니스 성공맛집>은 총 601곳에 이르는 서울시내의 다양한 맛집들을

다양한 목적의 만남에 맞게 품격 맛집, 알짜 맛집, 전통 맛집 등 11개의 테마로 구성해

알려주고 있으며, 또 다시 이 맛집들을 음식별, 지역별, 시간별, 특징별로 나누어

쉽게 빠르게 찾아 볼 수 있는 페이지와 서울시내 주요 맛집 지도까지 꼼꼼히 소개해 주고 있다.

다양한 맛집 소개 사이사이 들어있는 보서스 페이지에서는 행복한 식사를 위한 작은 배려

테이블 매너,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일품요리로 주문하기, 일본 전통주 사케 제대로 즐기기 등도

알려주고 있어서 책 읽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비즈니스 성공맛집>은 맛있는 음식에 대한 저자의 사랑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맛집 중 내가 가본 집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작지만

언젠가는 열 손가락 안에 다 꼽을 수 없을 정도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