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아프리카 - 대자연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우정의 서사시
조세프 케셀 지음, 유정애 옮김 / 서교출판사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소울 아프리카>는 아프리카를 위한 발라드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발라드처럼 때론 아름답고, 때론 슬프게 사람들의 마음에 스며드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바로 이 책 <소울 아프리카>이다.

아르헨티나 출신 프랑스 소설가 겸 신문기자로, '프랑스 아카데미 예술원 종신회원'으로

평생 글을 쓰며 산 저자 조세프 케셀은 17세 때부터 유명 일간지에 글을 쓰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제1차,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종군기자 및 레지스탕스로 맹활약한 그는

종전 후 언론계로 복귀한다.

수많은 나라를 순회하며 취재를 하고, 50여 편의 소설을 출간한 그는 <소울 아프리카>로

프랑스 최고 문학상인 '아카데미 프랑세스'를 수상한다.

출간 이후 프랑스에서만 700만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소울 아프리카>는

프랑스에서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으며 중학교 독서 프로그램에 들어있을 정도로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얻은 작품이다.

<소울 아프리카>에는 자연과 동물들, 그리고 사람이 함께 어울려 만들어나가는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가 넘쳐 흐른다.

누구보다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순수한 소녀 파트리샤가 보여주는 용기와 강인함은

광활한 아프리카의 대자연 속에서 생생히 살아숨쉬는 여러 동물들과 함께 깊은 인상을 준다.

동아프리카 여행을 막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른 케냐의 국립공원 중 한 곳에서

신비로운 야생동물들과 마주치게 된 '나'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소울 아프리카>의

서술자 '나'의 모습은 이 책의 저자인 조세프 케셀을 연상시킨다.

국립공원 관리인인 아빠, 엄마와 함께 야생동물들의 낙원에서 살아가고 있는 파트리샤는

누구보다 이 공원과 공원 식구들, 그리고 동물들을 사랑한다.

야생동물들을 더 가까이에서 보기위해 금지구역으로 들어서려는 것을 막아 선

파트리샤와 만나게 된 나는 이 우연한 만남으로 인해 운명처럼 아프리카에 빠져들게 된다.

고독한 야생소녀와 나와의 우정, 파트리샤와 사자 킹의 우정, 딸 아이의 교육과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걱정이 많은 파트리샤의 부모, 그리고 사자, 원숭이, 얼룩말, 코끼리 등

수많은 야생동물들, 이 모든것들이 함께 어울리며 지친 현대인들에게 잊어버린 동심과

야생의 순수성과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는 책 <소울 아프리카>는 제목 그대로

아프리카의 영혼을 들여다보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게끔 만들고 있다.

생활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전자제품들에 둘러싸여 높은 고층빌딩에 살면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현대인의 삶과 비교해서 동물들과 어울려 행복하게 살고 있는

파트리샤의 삶이 불행하다고 그 누구가 말할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