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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몬스터
정승원 지음, 이창윤 그림 / 삼양미디어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인간의 희노애락이 만들어낸 신이 된 동식물의 이야기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몬스터>는
삼양미디어의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시리즈' 중 한권이다.
몬스터, 즉 괴물은 인간에 의해서 탄생된 것으로 신화나 전설 속에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사람의 상상력이 더해져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드라마 '전설의 고향'에 단골소재로 등장하는 꼬리가 아홉개 달린 여우인 구미호도
바로 이런 과정을 통해 탄생된 몬스터라고 할 수 있다.
여자로 둔갑하여 남자를 유혹하고는 그 사람의 간을 빼먹으면서 사람이 되고자하는 구미호의
이야기는 다양한 스토리로 새롭게 재생산되고 있다.
여우가 천년을 묵으면 구미호로 둔갑한다는 이 전설적인 동화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이다.
동아시아의 신화 및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 용은 가장 유명한 몬스터 중 하나이다.
여의주를 물로 하늘로 올라가는 용의 모습은 여러 그림이나 조각에 새겨져 있기도 하다.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도 여의주와 이무기, 용 등 동양의 전설을
바탕으로 수많은 몬스터들이 등장하여 호쾌한 액션을 보여주었다.
지금도 네스호 괴물 네시와 백두산 천지 괴물의 존재여부는 수많은 논쟁의 중심에 서있다.
최근 네스호와 천지에서 괴물로 추정되는 괴생물이 찍힌 사진이 공개되면서 또다시 논쟁이
불붙고 있다.
신화나 동화 속에서 행운과 신비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아름다운 유니콘이나
해리포터에도 등장하는 전설의 새 불사조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몬스터이다.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몬스터>는 어린시절의 동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종류의 몬스터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어릴 적부터 밥만큼이나 책을 좋아하고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악남 이야기>를 통해
만나 본적이 있는 저자 정승원의 글과 만화가로 활동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7년간
유명 캐리커처로 활동한 이창윤의 그림이 만나
이 책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몬스터>가 탄생되었다.
처음엔 만화책에나 등장할 법한 화려한 그림과 몬스터라는 존재 자체가 주는 이미지 때문에
유치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책을 볼수록 '아, 맞아 이런 괴물이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중엔 어린시절 동화에서 봤던 몬스터들이나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히트를 기록한
오래된 강시영화들이 떠오르면서 웃음이 났다.
어린시절 잊어버린 추억을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몬스터>를 읽으면서 떠올려볼 수 있었다.
영생불사, 반인반수, 용, 이종결합, 다다익선, 거대 괴물 등 총 10개의 테마로 분류되어있는
이 책의 몬스터들은 많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킬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고 있는 다양한 몬스터들 중에서 의외로 알고 있는게 많아서
놀라기도 했다.
인간이 만들어낸 몬스터, 그들의 흥미로운 이야기속으로 한번 빠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