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절반은 뉴욕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마치야마 도모히로 지음, 강민정 옮김 / 서해문집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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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절반은 정말 뉴욕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것일까.

이 책 <미국인의 절반은 뉴욕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는 칼럼니스트 겸 영화평론가로 활동중인

마치야마 도모히로의 책으로 미국의 오만과 무지를 신랄하게 비꼬고 있는 책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국인의 50퍼센트는 미국 지도에서

뉴욕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한다.

베이징 올림픽의 열기로 온세계가 들끓던 2008년, 한 방송에서 교육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으로

졸업하면 선생님이 된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던 여성은 지금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나라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촌극을 연출하였다.

미국인의 이러한 무지는 종교, 정치, 경제,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넘쳐 나고 있다.

미국인에게는 '모르는게 약' 이라는 사상과 반지성주의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의 나라가 베트남 전쟁에서 이겼는지 졌는지도 모르며,

50퍼센트 정도만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나라가 자신들의 나라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세계 제일의 선진국 미국.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바로 이러한 사실이 살떨리게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이 책에 나와있는 미국, 미국인의 현실을 보고 있으면 언제 무너져도 이상할것이 없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기 때문이다.

저자 마치야마 도모히로는 2006년부터 미국에서 생활을 하면서 보고 들은 어처구니없는

뉴스들을 모아 <미국인의 절반은 뉴욕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를 완성하였다.

세계는 점점 글로벌화 되어가고 있다.

이젠 여러 국가가 다함께 협력하지 않고서는 생존해 나갈 수가 없다.

그렇기에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경제위기의 여파는 전세계로 퍼져 나갔고

우리나라도 그 직격탄을 맞은 나라 중 하나이다. 

미국은 현재 경제,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국가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학자들은 현재 미국의 위기를 바라보면서 멀지 않은 미래에

중국이 미국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미국을 이러한 위기에 빠트린 원인은 무엇일까.

그리고 미국은 다시 재기할 수 있을까.

<미국인의 절반은 뉴욕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를 읽고 있으면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떠한 이유로 이렇게 무너져 내리고 있는지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미국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미국은 현재 자신들의 문제에 직면하여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 당선이 된 오바마도 바로 미국의 이러한 변화를 상징하고 있다.

미국은 과연 변할 수 있을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미국이 이 긴터널의 끝에서 밝은 빛을 다시 볼 수 있을지 난 관심을 갖고 지켜 볼 생각이다.

그리고 미국에 지나치게 많이 의존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이젠 변화를 해야만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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