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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마르티 레임바흐 지음, 최유나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9년 4월
평점 :
<다니엘>은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로맨스 영화 '사랑을 위하여'의 원작을 쓴 마르티 레임바흐의 자전적 소설이다.
영원히 행복할것만 같던 결혼 생활이 아들 다니엘이 자폐증 진단을 받으면서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꿋꿋이 일어선 엄마 멜라니의 이야기인
<다니엘>은 억지로 감동을 유발하지도, 자폐증 아이에게 무한한 동정의 눈길을 보내지도 않는
너무나 사실적이지만 너무나 감동적인 작품이다.
자폐증을 가진 아들의 엄마로 살아가는 저자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 있어서 인지
주인공 멜라니의 모습은 우리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강인한 엄마 그대로의 모습이였다.
우연히 파티에서 만나 첫눈에 반한 스티븐과 멜라니는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했다.
두 사람은 에밀리와 다니엘이라는 아이들을 낳고 비교적 행복하게 살았다.
하지만 다니엘이 오로지 토마스 기차 장난감에만 집착을 하고 어떤 것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고
때때로 머리를 처박고 신경질을 부리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사이에는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한다.
다니엘이 걱정되서 두려움에 떠는 멜라니와 달리 스티븐은 다니엘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결국 다니엘은 자폐증 진단을 받게 되고, 이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멜라니를 스티븐은 따뜻하게 안아주고 위로해 주지도 같이 가슴 아파하지도 않는다.
모든 것이 철저하고 완벽한 스티븐에게 있어서 다니엘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오점이였을지도 모른다.
미국 사람인 자신을 무시하는 시댁과 냉정한 남편, 차도를 보이지 않는 다니엘의 상태 등
모든 상황이 멜라니를 괴롭힌다.
그리고 결국 스티븐은 옛 연인 페넬로페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녀와 아이들의 곁을 떠난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떠나지 말라는 멜라니의 애원에도 스티븐은 냉정하게 돌아선다.
부성애는 모성애 보다 강하지 않는 것일까.
싱글파파로 아이들을 혼자 키우는 아빠들도 많은 것을 보면
아마도 스티븐에게만 부성애가 부족한 것인지도 모른다.
직업도 없고, 딱히 내세울 것도 없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들을 가진 엄마 멜라니는
다니엘의 치료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다가 앤디 오코너라는 박사에 대해서 알게 된다.
놀이 치료 전문가 앤디 오코너, 그의 치료법은 다른 언어치료사들이 사기라고,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말하는 방법이지만 다니엘은 점점 효과를 보기 시작한다.
다정하고 매력 넘치는 앤디와 사랑스러운 그녀의 보물같은 아이들과 함께 멜라니는
행복을 찾아 갈 것이다.
햇살처럼 따뜻한 사랑이 넘쳐 흐르는 소설 <다니엘>은 많은 독자들에게
가족간의 소중한 사랑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고 있는 많은 엄마들에게 이 책이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