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읽는 CEO 읽는CEO 인물평전편 2
왕웨이펑 지음, 김인지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 <유방 읽는 CEO>는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다.

한나라를 세운 중국의 위대한 영웅 유방의 이야기를 단순히 역사책으로 서술한 것이 아니라

천하를 얻는 제왕 유방의 용인술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초나라의 패왕 항우와의 4년간에 걸친 쟁패전에서 유방이 항우를 대파하고

천하통일의 대업을 실현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 <유방 읽는 CEO>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자,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처럼

평민 유방이 귀족 항우를 물리치고 황제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로 그의 용인술을 꼽고 있다.

항우는 초나라 명문의 후손으로 초나라의 의제를 죽이고 제위를 찬탈하였다.

그는 중국역사상 최고의 무예를 자랑하는 장수로 정평이 나 있는데,

자신과 비교하여 능력이나 출신 성분 모두 떨어지는 유방에게 패하고 자결을 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초 패왕 항우를 물리친 한 고조 유방은 어떤 인물인가.

그는 서민 출신이었으나 성격이 대담치밀하고 포용력이 있어,

부하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데 능숙하였다.

또한 그는 활달하고 대범한 성격에 무엇이든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였으며,

그는 도움이 되는 인재라면 누구든지 중용하여 빈부와 귀천을 따지지 않고

자기사람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었다.

유방은 군대를 잘 통솔하거나 전략을 잘 짜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장수를 쓸 줄 아는 사람이었다.

편법이나 수완을 쓰지 않고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적을 상대하려 했던 항우와 달리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유방이야 말로

노력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이룩할 수 없는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본받아야 할 인물이 아닌가 싶다.

"남자의 학문이라는 것은 자신의 이름만 쓸 줄 알 면 된다"는 명언을 남길 정도로

평소 학문을 매우 싫어했던 항우는 결국 유방의 이간책으로 인하여 자신의 참모 범증을 잃고

유방이 이끄는 한군의 포위망에 갇혀있다가 마지막에 단기로 적진에 뛰어들어 싸웠으나

역부족으로 자결하고 만다.

과정 보다는 결과를 중시한 유방, 그는 최선을 다해 싸운 부하들에게 땅을 나눠 줄 정도로

호방한 지도자였다.

그렇기에 많은 부하들이 유방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이리라.

평민에서 천하를 통일한 황제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가 보여준 지혜를

우리들도 한번 배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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