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굿바이 피부 트러블
서동혜 지음 / 코코넛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내가 기억하는 어린시절의 나의 피부는 나이를 먹은 지금의 피부 보다는
윤기도 있고 탱탱했겠지만은 그렇게 백옥같은 피부도 아니였고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는 아니였던것 같다.
어렸을때 시골에서 한 2년간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지금으로부터 20년도 더 전의 일이였으니 겨울엔 날씨도 더 추웠고
전기장판이나 히터 등 좋은 난방제품들도 없는 그냥 시골이였기 때문에
여름엔 벌레에 물리고 겨울엔 볼이 다 얼어서 늘 빨갛게 지내곤 했었다.
요즘도 겨울만 되면 볼이 빨갛게 되서 친구들은 촌사람이라고 놀리곤 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시골에서 지내면서 추위에 피부가 얼었었기 때문에 그런것 같다.
물론 원래 피부가 안좋아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이것 뿐만 아니라 겨울엔 건성 피부가 더 심해져서 가뭄에 갈라지는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지는 피부를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쌓이는게 아니다.
아직까지도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하나 둘 솟아나는 여드름도
나의 최대 고민 중 하나이다.
나처럼 악건성을 타고난 분들은 이 겨울 어떻게 보내시고 계시는지 참 궁금하다.
피부 마사지에 팩도 자주 해주고 밤에 세안을 하고 크림도 듬뿍 바르고 자는데
하루만 귀찮아서 이런 코스를 건너뛰면 바로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나의 이 탄성력 좋은 피부가 너무나 원망스럽다.
그래서 이 책 <굿바이 피부 트러블>을 처음 봤을때 부터 얼마나 반갑고 기쁘던지.
특히 이 책의 저자 서동혜는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강남점의 피부과 원장님이시기에
더욱더 믿음과 신뢰가 갔다.
다수의 방송출연을 하면서 많은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의 피부 궁금점을 해결해 주고 있는
저자의 노하우가 이 책 한권에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지성 피부부터 시작해서 남자 피부까지 총 20개의 목차로 나뉘어져 있어서
독자들이 읽기 편하도록 되어있는 점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평소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 고르는 법이나 천연 화장품 만드는 법, 천연 팩 만드는 법 등을
소개해주는 책은 많이 읽어 봤지만 피부를 근본적으로 관리해주는 법을 다루는 책은
지금까지 읽어 볼 생각도 안했던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책 <굿바이 피부 트러블>은 나에게 단순히 피부 트러블을 치료하는 것에서
머무르지 않고 더나아가 불규칙한 생활 습관을 고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서
생각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나의 이 피부 트러블에서 벗어나
좀더 깨끗하고 좋은 피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은
가장 큰 수확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