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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 '오래 일하며 사는' 희망의 인생설계
마크 프리드먼 지음, 김경숙 옮김 / 프런티어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앙코르'(Encore)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출연자의 훌륭한 솜씨를 찬양하여 박수 따위로 재연을 요구하는 일,
호평을 받은 연극이나 영화 따위를 다시 상영하거나 방송하는 일 등으로 풀이된다.
'오래 일하며 사는 희망의 인생설계' <앙코르>는
다시 시작하는 인생, '인생 제2막'을 열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하면서
인생과 미래, 노년에 대해서 새로운 의미를 던져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부문 1위에 오른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요정
김연아 선수의 갈라쇼 공연때 많은 사람들이 '앙코르'를 외치는 모습을 봤다.
이렇듯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앙코르'의 의미는 막상 우리 인생에 있어서는
그 역활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는듯 하다.
50, 60대가 되서 은퇴를 하면 의례희 등산이나 낚시, 스포츠댄스 등
평소 못해봤던 취미생활을 즐기며 친구들과 가족들과 편안하고 안락한 노후를 보내는것,
이것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말년이 아닌가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의 이런 생각을 180도 변화시켜준 책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앙코르>이다.
현재 우리나라 여자들의 평균 수명은 81세, 남자들의 평균 수명은 74세이다.
물론 장수촌이다 뭐다해서 나라마다 지역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제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대략 80세를 넘어선것 같다.
인간은 1000살까지 살 수 있다고 말한 어느 도인의(?) 말처럼 언젠가는 인간의 수명이
100살을 넘어 200살까지도, 아니 1000살까지 살게 되는 날이 오게 될지도 모른다.
과학의 놀라운 발전과 함께 우리나라, 아니 전세계가 맞이하고 있는 사회의 모습은
바로 고령화 사회인 것이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는
이제 새로운 눈으로 미래를 바라보아야 할때가 온것이다.
단순히 직장에서 정년을 채워 일을 마치고 안락한 노후를 꿈꾸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
좀더 현직에서 경제생활을 하면서 노후대비가 아닌 계속적인 경제인으로서의
일과 인생을 준비하여야 할때이다.
고령화 사회가 되어 간다는 것은 결국 한창 활동적으로 경제 활동을 해나가는 청년층에서
1인당 부양하여야 할 노인들의 수가 점점 더 증가하여 경제학적으로 봤을때
생산력이 그만큼 감소를 한다는 뜻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의 제2막을 맞이 하였을때 대안이 필요한 것이다.
이 대안이란 즉 앙코르 커리어를 말하는 것인데 사람들은 은퇴를 한다고 해서
바로 일에서 손을 떼고 쉬는 것만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꼭 그렇게 하여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충분히 능력과 시간이 있고 하고 싶다는 생각만 있다면
은퇴 후에도 오랜 세월 속에서 터득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커리어를
쌓을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앙코르 커리어이다.
우리는 이렇게 은퇴 후에도 노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을 해볼 수도 있다.
이 책은 나에게 막연히 세월이 흐르면 언젠가 맞이하게 될 노년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해 볼 귀중한 기회를 준 책이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 결국은 노인이 된다.
노력하는 자가 결국 사랑을 쟁취하는 것처럼 결국 노년의 삶도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행복한 은퇴 후의 삶을 위해 우리 모두 오래 일하며 살 수 있는
노후 계획을 한번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