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여신 - 오드 토머스 두 번째 이야기 오드 토머스 시리즈
딘 R. 쿤츠 지음, 조영학 옮김 / 다산책방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솔직히 미스터리 호러 소설의 감상문을 쓰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조그만 이야기의 줄거리나 내용이 소설의 중요한 복선이나 반전으로 사용될 수가 있어서

다른분들의 독서에 방해가 가지 않도록 스포일러를 피하면서 감상문을 쓰는것은

너무 까다롭고 신경이 쓰인다고나 할까.

이 책 <죽음의 여신>도 그런 의미에서 날 고뇌하게 만든 책이였다.

<죽음의 여신>은 영혼을 보는 청년 '오드 토머스'의 두번째 이야기에 해당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전작이자 '오드 토머스' 시리즈의 1편에 해당하는

<살인 예언자>라는 책을 먼저 보시고 이 책을 읽으시길 권하고 싶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인 예언자>를 먼저 읽고 이 책 <죽음의 여신>을 선택한것이겠지만

전작에 나온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그대로 나오고 있으며 책 내용중에도 약간 연결이 되는

부분들이 있기때문에 <살인 예언자>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으면 

오드 토머스의 이야기에 더 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오드 토머스는 자신의 이름처럼 기묘하고 이상야릇한 인생을 살고 있는 청년이다.

 정상적이지 못한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오드의 어린시절은 불행했다.

그 불행 만큼이나 그를 힘들게 하는것은 그의 특이한 능력이다.

그는 영혼을 보는 남자이다.

오드는 사람들의 영혼,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를 잡기위해서

언제나 위험을 감수하며 살아가고 있다.

주인공 오드 토머스의 기이하면서도 애처로운 이야기를 읽고 있다보면 꼭 그가 이 책의 저자인

딘 쿤츠의 자화상인 듯한 인상을 받기도 했다.

 딘 쿤츠로 말하자면 조앤 K. 롤링, 파울로 코엘료, 스티븐 킹과 함께

1억 부 클럽 전당에 오른 천재작가로 불리는 사람으로 매년 1,700만 부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미스터리 작가이다.

그는 알코올중독자이자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 심적으로 병약한 어머니 밑에서

정신적 · 육체적으로 학대를 받았던 경험을 공포 앞에서 더 선명해지는

'인간에 대한 애정과 휴머니즘'으로 승화시켰다.

그리고 이런 인간애와 휴머니즘을 극대화시킨 책이 바로 '오드 토머스' 시리즈이다.

그 이면을 드려다보면 한없이 불쌍한 남자 오드는 불행이나 절망 앞에서 무너지지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맞서 싸운다.

그리고 이런 약간의 어두운 책 분위기를 전환시켜주는 역활을 하고 있는 것이

오드의 독특한 유머감각인데, 여기서 딘 쿤츠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이 책을 읽지 않으신 다른분들을 위해서 책 내용은 쓰지 않겠지만

정말 끝까지 흥미진진한 책이였다.

게다가 책 끝에는 추리소설가 한 이 씨의 '딘 쿤츠 가상 인터뷰'까지 실려있어서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벌써부터 오드 토머스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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