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파운드 아이
김도경 지음 / 들녘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 <컴파운드 아이>는 최근에 읽은 국내작가의 소설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요즘들어서 잔잔한 책들을 많이 읽었더니 <컴파운드 아이>의 심장 떨리는 긴박감에

정신없이 책속으로 빠져버릴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의 장르를 굳이 따져보자면 첩보 스릴러쯤 된다고 할 수 있다.

이 한권의 책속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한편이 들어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할리우드에서 영화화 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아무래도 국내보다는 할리우드가 영화에 투자하는 돈이 더 많으니까

대형 영화 한편이 나올수도 있을것 같다^^

그만틈 이 책 <컴파운드 아이>는 사람의 눈을 사로잡는 치열한 추격전이

숨가쁘게 매장마다 등장해서 책에서 손을 뗄수 없게 만든다.

'컴파운드 아이(Compound Eye)' 의 뜻을 직역해보자면

'복잡한 눈' 쯤으로 해석할 수 있을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이자 모든 나라 사람들이 탐내는 '컴파운드 아이'는

순수 우리나라의 기술로 만들어낸, 크기가 10센티미터밖에 되지않는 작은 위성으로

곤충의 겹눈을 아이디어로 한국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보고이자

공격기능까지 포함되어 있는 사상 최고의 위성이라고 할수 있다.

이때부터 코드명 '컴파운드 아이'로 불리는 이 위성을 차지하기위한 

피비린내나는 쟁탈전이 숨가쁘게 진행되기 사작한다.

만약 정말 '컴파운드 아이'가 우리나라에서 개발된다면 어떻게 될까. 

요즘 미국과 중국의 인공위성을 둘러싼 첩보전이 안보이는 곳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러시아도 중국에 밀려 약간 주춤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렇듯 전세계 열강들의 치열한 쟁탈전은 매분매초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그 사이에서 자국의 순수 기술로 인공위성을 하늘에 쏘아 올린적이 없는

우리나라가 도태되어 있는것만 같아서 불안하고 안타까웠던게 사실이다.

이공계에 대한 지원이 이렇게 없는 나라에서 뭘 바라는게 무리인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컴파운드 아이>는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준 소설이다.

최첨단 위성을 보유한 나라, 이 의미가 얼마나 멋지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컴파운드 아이'에 관한 정보를 빼돌려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되는 국방과학연구소의 한수연,

그리고 그녀에게 다가온 혼혈 킬러 데니 하퍼.

이 두사람은 같은 듯 다른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다.

여러 사건들을 함께 겪으며 차츰 사랑에 빠져드는 두사람을 보고 있으니

내가 다 흐뭇해졌다고나 할까^^

두사람은 과연 목숨도 구하고 사랑도 지켜낼 수 있을까.

정확한 내용을 알고 보면 책의 재미가 반감될것 같아서 이만 얘기를 마쳐야 할것 같다.

재미있는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

최근 007시리즈물의 새로운 영화가 개봉을 했는데,

007과 <컴파운드 아이>, 두 작품 중 어느게 더 재미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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