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일잘러 - 일하는 사람 말고 일 ‘잘하는’ 사람
유꽃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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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그라운드에 유꽃비 팀장이라는 사람이 나와 책 소개하는 걸 보고 구매하게 됐다. 이 책은 주류업계 최초 여성 팀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그녀의 회사에서 일 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근데 책 제목에 대놓고 일 잘하는 사람이라고 쓰다니. 자신감이 대단한 것 같다. 한 마디로 "자기처럼" 일 잘하는 방법이라고 대놓고 자랑하는 것 아닌가. 그것도 아직 현업에서 뛰시는 분이 ㅋㅋ 용기 하나는 끝내준다! 그래서 팀장까지 했을지도.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그렇게 되기까지 쉽지 않았던 과정들이 나온다. MZ세대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그녀가 유교문화에 익숙한 기업 속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감정이입이 될 정도다. 하지만 그녀는 현실의 벽과 싸워 보란듯이 승리했고, 지금도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요즘들어 부쩍 많아 지고 있는데 점점 미국과 같은 사회로 가는 과정인 것 같다. 미국이 개인주의로 정이 없다지만, 일 하나만큼은 똑 부러지게 하고, 그곳에서 우수한 글로벌 기업도 수도 없이 탄생한다. 하지만 우리 나라는 아직도 그놈의 유교문화 때문에 될 것도 안되는 게 현실이다. 


이젠 유꽃비 팀장 같은 분들이 많이 나와서 새로운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하는 시대다. 인공지능과 싸워야 할 시대에 꼰대 상사와 싸우고 있다는 게 말이나 되는가! 이 책을 기업들이 사서 신입사원들에게 무료로 배포해준다면 아마 투자 대비 효과는 엄청 날 듯 하다. 어서 빨리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하면서 멀리서 유꽃비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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