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살 것인가 - 우리가 살고 싶은 곳의 기준을 바꾸다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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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이 지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시작해공간이 만든 공간 이어 3번째로 읽은 책이다. 저자는 건축이라는 소재를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능력이 있다. 이정도로 건축이 쉬운 거였나? 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다시 전공을 선택한다면 건축학과를 선택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그의 인문학적 소양이 책에 녹아들어 글의 전달력에 영향을 미친 건 맞다. 그래도 건축이라는 학문의 매력이 정도일 몰랐다. 미래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앞으론 건축학을 장려해야 하지 않을까?


갑자기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눈에 들어 왔다. 앞에는 /중학교를 품고 있고, 조금만 걸어 나가면 공원이 있다멀리는 저수지가 보인다 정도면 나름 모두가 살고 싶은 아파트가 아닌가 하며, 거주지에 대한 불만 없이 살아 왔다. 하지만 책을 일고 전혀 다르게 보인다. 교도소와 같은 건물. 닭장 같은 곳에서 아무 문제 의식 없이 살고 있지 않은가! 개성도 없고, 이웃 소통이 철저히 단절 고층의 30 남짓한 공간에서 말이다. 근데 이상하다. 분명히 어제까진 좋았는데.  책이 이렇게 만든 걸까? 그렇다. 저자의 설득력에 넘어가고 말았다아마 책을 읽은 사람은 공감할 거라 본다.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어디서 것인가에 대해 진작부터 고민해야 한다. 아니 그보다 먼저 나는 지금쯤 어디에 있는가를 고민해야 할지도 모르겠다지금 나의 위치를 알아야 어디로 갈지도 정할 있는 아니겠는가! 바쁜 현대인일수록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너무 바쁘게 살아오다보니 놓친 것들이 많다 책은 건축을 설명하고 있지만,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돌아가는지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기도 하다. 참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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