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가 증명하는 20년 책육아의 기적 - 몸마음머리 독서법
서안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딸을 키우는 아빠로서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 다시 한번 육아 책을 샀다. 칼비테 교육법, 역사 하브루타, 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등 육아 관련 여러 권의 책을 읽고 딸 아이를 영재로 키워보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 때문에 속상한 날들이 계속 되고 있을 때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작가인 저자의 육아 이야기를 아주 사실적으로 소개한 탓에 다른 책보다 크게 와닿았다. 


난 딸 하나 키우는 것도 내 맘대로 안돼 힘든데 어떻게 세 아이를 모두 훌륭하게 키울 수 있었는지.. 책을 보면 저자의 노력이 눈물겨울 정도다. 괜히 자식이 영재가 되는 게 아닌가 보다. 그동안 난 뭘 했다고 벌써부터 투정을 부렸는지..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 나름 하루에 책 3~5권 읽어주며 뿌듯해 했는데..이건 뭐 거의 책을 안 읽는 거나 다름없었다. 제일 중요한 독후 활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거의 강박적으로 읽어 주는 행위에 집중했던 것 같다. 딸아이에게 참 미안하다. 


오늘부터는 독후 활동에 집중해보련다.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걸 잘하는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에 집중해서 아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 주고 싶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 딸은 시크릿 쥬쥬를 좋아한다. 백설공주도. 라푼젤도. 그리고 잘생긴 남자를 특히 좋아한다. 그럼 난 뭘 해야 하지?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온다. 공주놀이를 해야하는 건가? 공주 드레스를 사줘야 하나? 난 왕자 역할을 해야 하나? 한동안 고민 좀 할 듯 하다. 


나 처럼 육아에 고민이 많은 사람에게 참 좋은 책이다. 서안정 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보련다. 너무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