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 있다 -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초등학생 부모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신의진 지음 / 걷는나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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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베이비붐이 일던해에 태어난 첫째 딸이 어느새 6학년이 되었고 다음해에 태어난 아들이 벌써 5학년이 되었다. 둘다 1월2월생으로 일찍 학교의 부름을 받아 초등학교를 들어갔다. 유치원 선생님도 반대하고 아내도 반대했지만 그때는 아이들을 학교에 빨리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유치원도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한 상태에서 초등학교에 들어간 입학 첫날 들여보낸 아이들이 혹여 적응을 못하고 집에 가겠다고 하면 어쩌나하는 마음으로 마음 졸였었는데 학교에 잘다니는게 기특하고 대견하게 여겼었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미술학원에 다니고 피아노학원에 다니고 태권도학원에 다녔다. 남들에게 뒤쳐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아내도 긴장을 많이 했나보다. 둘째를 낳기전까지 직장을 다녔으나 육아등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어서 자라기를 바랐다. 육아가 엄청 힘들기때문에 요즘 젊은이들이 애를 늦게 낳거나 낳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해가 간다. 그동안 번것은 없고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늘 제자리여서 삶이 빡빡할수밖에 없었다. 아이들 교육비빼고는 처가에서 반찬이랑 김치를 수시로 퍼왔고 친가에서는 쌀을 가져다 먹었다. 하지만 먹고만 살수없기에 마이너스 통장은 기본이고 대출도 받으며 지금까지 온것 같다.

책에나오는 것처럼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시험을 잘 봐서 100점을 받아오기도 하고 시험문제를 이해못해서 40점을 맞아오기도 한다. 너무 일찍 보내서 염려가 되고 컴퓨터를 너무 해서 걱정이다. 친구들과 너무 놀아서 걱정이고 친구하나 없어서 혼자 외롭게 지내는 것 같아 걱정이다. 선생님 말씀을 잘듣고 학교생활은 잘하는지 부모속은 아는지 모르는지 학원은 빼먹고 잘 가는지등 걱정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요즘은 사춘기에 접어들어섰는지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초등학교때 자신감을 키우라고 태권도도 보내고 학습지도 시켜보기도 했다. 더 시키고 싶지만 더 시킬수 없는 형편이고 그나마 공부에대한 재미를 붙여주었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책을 열심히 보게 한 것만은 잘한것 같다. 어릴때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며 놀던때를 생각하니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 그정도는 못하더라도 책보는 재미만큼은 갖게 해주고 싶었다. 아이들을 가만히 지켜보면 노는 때는 얼마나 재미나게 노는지 모른다. 공부좀 시킬라고하면 몸이 베베 꼬이고 딴청을 피운다. 아내의 입에서 큰소리가 나가야 겨우 집중해서 공부좀 하는 것 같다. 아내가 언제까지 옆에 붙어서 아들을 가르치고 소리를 질러야 하는지 답답할때가 있다.

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있다. 저자의 의견에 완전 공감한다. 틀이 갖춰져가는 초등학교를 잘 보내지 않고 중학교에 올라가서 수업시간에 책상에 엎드려 잠만잔다고 한다니 얼마나 염려스러운지 모른다. 초등학교때 여러가지를 부딪혀볼수있는 이때에 아이들이 사람들과 공부에 대해서 부딪혀보고 좋아하는 과목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얻으면 좋겠다. 초등학교에는 여러 변수도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도 잘 만나야하겠고 친구도 그렇고 학원도 그렇다. 두루 아이가 만나게 되는 환경에서 즐겁고 재미나게 생활할수 있을때 지금은 공부를 조금 못해도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분명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공부가 최우선적으로 여기는 현세태를 무시할수 없기에 공부도 잘했으면 좋겠는데 공부 못하면 대접받지도 못하는 현세태가 한심스럽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야할 아이들이 장래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통해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가야하는데 기성세대가 얼마나 획일화되어있고 서열화되어있는지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용돈도 거저 받고 달라는데로 받는 데 저자의 아이들에게 돈에 대해 이것저것 조건을 붙여 용돈을 주는 것을 보면서 돈을 쉽게 여기는 아이들에게 돈의 중요함을 배울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해볼수 있을 것이다. 나도 잘하지 못하고 있다. 정답은 하나인데 과정이 다양하다. 아이들이 미래를 향해 내딪는 발걸음이 힘찼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갈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나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으면 한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도움으로 아이들을 잘지도해서 즐겁고 신나게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얼마 안남은 초등학교 시간 이책을 읽고 느낀점이 아이들의 인생가운데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데 쓰여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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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사진첩을 열다
맥스 루케이도 지음, 마영례 옮김 / 가치창조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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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로마서 1장16절)

맥스 목사님의 책은 간결하고 내용도 쉽다. 읽으면 읽을수록 은근히 끌리는 저자다. 이번에 나온 책 제목을 보면서 저자가 예수님의 생의 흔적을 쫓아 사진을 기록하고 거기에서 발견한 것들을 나누는 내용인줄 알았다. 하지만 사진이 나오지는 않는다. 맥스목사님이 멋진 사진작가로 등장하는게 아닐까 착각할 정도로 책제목에 나와 있는 사진첩이란 단어가 주는 의미를 책을 넘겨가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의 내용은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페이지를 넘어가기가 쉽고 은혜도 간결하다. 성경에 나와 있는 사건 하나하나를 쫓아 사진으로 담아내듯이 저자는 성경 안으로의 탐험에 들어간다. 이책은 성경을 넘기기 어려운 초보자들에게 쉽게 읽힐 만한 책이며 나같이 오래된 신자에게도 신앙의 기본을 점검하고 하나하나 마음에 새길수 있었던 소중한 책읽기 시간이었다. 나의 믿음의 대상이신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분이 누구시고 나에게는 어떤 존재가 되시는지 되돌아볼수있는 순간이었다.

예수님은 처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나셨다.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나 하나님께서 하시는 놀라운 일을 전해준다. 그리고 때가 차서 사람과 똑같은 모습으로 태어나셨다. 하나님의 일을 하시기전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사역초기 베드로와 요한 그리고 야고보를 부르셨다. 어부였던 그들이 졸지에 예수님의 제자가 된 것이다. 예수님이 처음으로 기적을 베푸신 곳이 가나의 혼인잔치가 있던 곳이다. 물이 포도주로 변해 손님들이 끝까지 즐거워할수 있었다. 아무도 몰랐지만 물 떠온 하인들은 알았다.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란 사람이 있었다. 관원이고 부자였던 그사람이 밤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예수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하나님 나라에 관한 내용이었다. 주옥같은 설교 내용이 산상에서 이루어졌다. 일명 산상설교다.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사람이 있다. 누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존재일까. 사마리아 여인은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던 여인이다. 그녀가 만난 예수님에 대한 간증이 나와있다. 중풍병자를 일으켜세우시고 죄도 사해주신다. 죽은 나인성의 과부 아들을 일으켜 세워주시고 지체가 있는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고쳐주신다. 12년동안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의 병을 고쳐주시고 귀신들려 말못하고 귀머거리된 아이를 고치신다. 변형되신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시고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동안 기거하던 병자를 고쳐주신다. 떡 다섯덩이와 물고기 두마리로 성인남자만 5000명을 먹이신다. 풍랑이 일어 위태한 제자들을 돕기위해 물위를 걸어오신 예수님. 돌에 맞아 죽을 운명이었던 현장에서 간음하다 잡혀온 여인을 용서해주신다. 이방인이었던 가나안 여인의 딸을 고쳐주시고 탕자의 비유를 들어 아버지의 아들을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보여주신다. 나병 환자를 고쳐주시고 부자청년에게 영생을 얻는 비밀을 들려주신다. 태어날때부터 눈먼 거지 바디메오의 눈을 떠 주셨고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신다. 비싼 향유를 깨어 예수님을 섬긴 마리아. 예수님을 어찌해볼려고 하는 이들을 피해가지않으시고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신다. 열매없는 무화과 나무를 책망하자 말라 죽어버린다.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을 더럽히는 이들을 내쫓으셨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최후의 만찬을 드셨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후 아버지께 가서 처소를 예비한다고 말씀해주신다. 도마가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못한다고 하자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요 아버지께 갈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히 알려주신다. 겟세마네 동산에 가셔서 기도하신다. 앞에 놓인 십자가의 길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자기를 잡으러온 사람들에게 잡히셔서 심문받고 채찍질 당하셨다. 사람들의 무고에 예수님은 일체 입을 다무신다. 그리고 앞에 놓여진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가신다.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 좌우에 두강도가 달려있다. 하나는 예수님을 욕하고 조롱한다. 다른 한사람은 예수님께 자기를 의탁한다. 그리고 십자가상에서 운명하신다. 무덤에 누이시고 입구는 커다란 돌로 막아놓았고 군사들이 지켜서 있었다. 삼일후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다. 마리아를 만나 주시고 엠마오로 내려가는 제자들과 함께 하셨다. 그리고 아버지가 계신 하늘로 올라가셨다. 바울은 예수님을 믿던 사람들을 쫓아다니면서 붙잡아오던 극우였다. 그런 그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잡으러 가다가 예수님을 만났다. 

신약성경에는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예수님을 만나서 변화된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다. 그중에는 예수님을 외면한 사람들도 다수 나온다. 인생의 소중한 시간들 가운데 기억하고 싶은 장소나 사람이 있으면 우리는 사진을 찍어 보관한다. 한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인생을 살다 가고 싶은 소중한 인생들에게 예수님을 만나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성경에는 예수님을 만나러 간 사람들도 있고 예수님이 직접 만나러 간 사람들도 있다. 예수님의 소문이 온세상에 가득 넘쳐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은 휴가철이다. 빠르게 지나가는 인생의 순간을 사진에 담아 추억으로 남기려고 길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그 순간부터가 소중한 추억이 된다. 사람에게 실망하지 말고 예수님께 소망을 두길 바라며 내 인생의 한순간 한순간들이 예수님으로 인해 소중한 순간으로 남길 바란다. 맥스 목사님이 쓰시는 책들로 인해 예수님을 만나러 가려는 소중한 인생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간단하지만 순간순간 장면들속에서 한번쯤 자신을 돌아보고 깊은 사색으로 이끄는 것이 맥스 목사님이 쓰신 책들이 주는 여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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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수다 - 진보에 홀린 나라 대한민국을 망치는 5가지 코드
조우석 지음 / 동아시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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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67년에 태어났다. 그때는 버스도 다니지 않았고 친척집을 방문할때는 어른 걸음으로 40분을 걸어야 버스를 탈수 있었다. 잘살아보자고 마을마다 확성기에서 노래가 흘러나왔고 퇴비증산을 위해서 집집마다 풀을 베어 집앞 마당에 높이 쌓아올렸다. 먹을 것이 없어서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며 열매를 따먹었고 먹을 수 있는 순한 잎이면 모두 먹어치웠다. 개발연대인 1960-70년대 대한민국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지금은 음식이 남아서 버릴 정도로 잘살게 되었다. 과거의 영광을 비판하자는 건 아니다. 그땐 그럴수 밖에 없었고 또 그래야만 잘살수 있다고 믿었다. 그 개발 여파가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가치를 바꾸어놓았고 잘살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에서 표출되어 나타나고 있다. 기득권층은 이러한 불만을 힘으로 누르려했고 억울하다고 항변하던 일부 사람들은 죽음으로써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오히려 기득권층에 대한 분노가 일반인들의 심리에 깔려 있어서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대중들의 욕구가 이시대를 보수와 진보로 갈라지게 만든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러한 대중의 심리적 갈등은 더 깊어질 것이고 그로 인한 사회통합은 더 어려워질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저자는 이러한 대한민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를 5가지 코드를 가지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진단하고 있다. 국민이 세운 대통령을 스스럼없이 마구 욕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또 그래야만 자기만의 색깔답다고 여기는 것 같다. 물론 대통령이 모든 걸 잘할수는 없다. 누가 대통령이 되었든 욕을 안먹을 수 없는게 작금의 대통령의 자리라고 본다. 국민들의 코드를 읽고 대통령이 되었지만 되고 나서는 국민들의 코드를 외면해버린다. 국회의원들도 그렇다. 자기를 뽑아주기만 하면 간도 다 빼어줄 정도로 표를 얻기위해 뛰어다니지만 막상 되고 나서는 상전이 따로 없다. 4년마다 되풀이 되는 선거에 싫증이 나고 새로운 대통령이 나와도 실망이 더 크다.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씨가 된다고 해도 욕 엄청해댈것 같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 그럴것이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게 아니다. 권세를 가진 이들이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배를 불리기 위해 살고 있으니 나라가 개탄스럽고 그런 나라를 생각하니 글쓰는 작가도 비판적일수밖에 없다고 본다. 나라의 얼굴에 침을 뱉고 있으면서 자기 얼굴에 침을 뱉고 있다고 여기지 않는 사람들은 또 뭔지 개탄스러울수밖에 없다. 왜 그럴까. 왜 이나라가 이렇게 된 걸까. 저자의 통찰력을 따라가면 분석해본 결과 역사적으로 사람들의 심리를 이끌어 간 중심틀이 근본주의라고 하는 한 단어에 멈추는 걸 보았다. 사람들의 됨됨이를 엄격한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되니 허물이 없는 사람이 없다. 안걸리는게 없고 호주머니 털어 먼지나지 않는 사람들이 없다. 그런 지도층을 보면서 대중들은 완벽한 인물을 찾아헤메는 중이다. 그런 인물이 나타날수 없는데도 그런 인물이 나타나주기를 기대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는 그런 사람이 있을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자기나름대로의 도덕적, 사회적 기준에 입각한 사람들을 만들기 위해서 외치고 있는 중이다. 혼자서 안되면 둘을 만들고 그것도 안되면 집단을 만들어서라도 자기의 의견을 관철시키려고 노력한다. 무슨 일을 벌일때에는 왜 무엇때문에 이런 집단적인 일을 하는지 분명히 알고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집단의 의견을 대변하는 꼴이 되기 쉽다. 집단적으로 움직이는 대중의 힘에 의지하려고 하는 마음이 갖게 되는 것이다.

지금 시대는 아주 복잡하다. 힘의 원리에 따라 움직이기때문에 힘도 제대로 써야한다. 모두를 위하는 데 힘을 써야하지만 모두의 입장을 모두 대변할수는 없다. 민주주의의 폐해는 다수의 논리를 따르고 소수의 의견은 다수의 힘과 논리에 묻힌다. 그 와중에 상처지고 힘없는 소수는 보수든 진보든 상처를 입기 쉬운 존재다. 색깔을 분명히 하는건 좋다. 보수든 진보든 그게 뭐 대수겠는가. 자기가 지향하는 바가 한쪽일수밖에 없는 근본주의적 존재라면 두가지 모두를 가질 수는 없다.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을 욕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다. 그렇다면 잘못을 저지르고 백배사죄하는 일본인들을 특히 할복자결을 택하는 그들의 무서운 자세는 어찌바야할 것인가. 우리는 어떤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었지만 변명하거나 빠져나가려고 발버둥을 치고 어제까지 건강하던 사람들이 오늘은 휠체어에 앉아서 검찰청을 들락거리는 쇼를 어떻게 봐야한단 말인가.

작금의 혼란을 야기한 보수층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인지 모든 근본 문제를 진보쪽으로만 돌리면 되는지 묻고 싶다. 이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한다. 과거의 역사에서부터 6.25전쟁 전후의 이념 갈등까지 많은 걸 돌아보고 생각하게 만든다. 지금까지가 대한민국의 위기라면 앞으로 무얼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잘 알고 있을것이다. 병을 진단했으면 처방만 잘하면 된다. 병이 낳지 않는 것은 처방이 잘못되었거나 진단을 잘못한 것이다. 생각하건데 지금의 리더들이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으면 모두 자기자리에서 물러나야한다. 나라의 앞날을 그를칠거라고 생각되는 그들에게 나라를 옳게 이끌어갈수 있는 기회도 주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리는 못버리면서 자기 자리를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끌어안지 못하면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강대국인 일본과 중국 위로는 러시아가 있고 바다건너 미국이 있다. 그 틈바구니 속에서 일본인도 무시하고 중국도 무시하고 자기만 잘낫다고 여기는 근본주의때문에 다문화가정으로 인한 사회문제는 또 어떻게 풀어갈지 답이보이질 않는다. 우리를 감싸고 있는 근본주의의 장벽을 허물어야한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으로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바뀌어야한다. 존경하는 국회의원이라고 말만하는 게 아니라 정말 위에서부터 서로를 존중하고 싸우지않는 모습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라면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권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수의 민중은 그모습을 보면 대한민국의 비젼을 새로이 갖게 될 것이며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안아무인격으로 무식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을것이다. 진정한 보수의 모습을 저자가 보여주기를 바란다. 뭐가 진보고 보수인지 무엇을 지향해야하는지 국민들은 한순간도 눈에 불을 켜고 이사회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진정한 보수가 나아갈길이 뭔지 보여주지 못하고 진정한 진보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대중은 혼란에 빠질수밖에 없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건 과거에나 통했다. 지금은 집사기위해 열심히 살아야 겨우 집을 살수 있다. 가난은 계속 대물림되어가고 기회가 줄어든다면 누가 희망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워하겠는가. 내가 박지성 선수를 좋아하는 것은 그가 가진 재능을 국가를 위해 쓸줄 알았고 언제나 성실한 플레이를 팬들에게 보여주려고 늘 노력한다는 점이다. 그를 보면서 다수의 축구선수들이 꿈을 꾸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언제나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성실함 과거에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었던 자랑거리였는데 지금도 묵묵히 자기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대중들이 있기 때문에 건강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제발이지 보수와 진보로 사람들을 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역사의 모습을 지금부터라도 잘 만들어간다면 점점더 살기 어려운 국제적 여건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품고 나아가는 대한민국이 되리라고 본다. 지금도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20대들이 더이상 좌절하지 않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우리 정치권에서 만들어가야하지 않을까. 그렇기때문에 눈에 불을 켜고 정치권을 쳐다보고 있는 것일것이고 잘못하고 있으면 욕을 해서라고 잘하라고 말하는것일 것이다. 모든걸 좋게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면 대중은 인정하고 지켜볼 것이다. 나는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 실용적 중도가 더 와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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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심리학 - 생활 속의 심리처방
와타나베 요시유키 & 사토 타츠야 지음, 정경진 옮김 / 베이직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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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현장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수 있다. 단순 노무직이지만 손놀림이 빠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척 느린 사람도 있다. 일은 많고 처리속도가 빠르다면 당연히 손빠른 사람을 더 선호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손놀림도 느리고 모든것이 느린데 경력자로 입사한 이가 있었다. 그와 함께 일하다보면 그가 맡은 부분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났다. 처리속도가 더뎌 다른 사람들이 지루하게 기다려야했고 일의 능률도 떨어지고 일이 안되어감을 모두가 느낄정도였다. 그래서 그 사람을 빼고 일을 했더니 전처럼 일이 잘돌아갔다. 하지만 그가 잘하는 분야도 있었다. 업무를 분석하고 기획하는데는 칭찬할점이 있었다. 일이란 혼자서 하기보다는 여러사람이 도와가면서 할때 능률이 오르는 것인데 오히려 능률을 해치는 경험을 했으니 그로 인해 나만이 추구해왔던 획일적이던 생각이 바뀌는 결과를 낳았다. 너무 빨리빨리 하다보니 전체가 따라오지 못할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고 전처럼 일하던 습관을 쫓아가다보니 그것이 기준이 되어서 조직이 하나가 되지 못하고 분란이 일어나는 걸 보았다. 모두가 나와같을수많은 없고 성격도 사람마다 천차만별하다. 일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자기만이 가진 스타일대로 살다보니 스타일이 비슷한 사람들과 친하게 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는 친하게 지내지 못하다는 것이다. 내가 기준이고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판단하고 못견뎌하는게 사람마음인가 보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그가 그렇게 느리게 움직이는 것은 성인이 되어가기까지 모든 일에 엄마가 간섭했다는 것이다. 무슨일이 생기면 득달같이 가서 문제를 해결해주는 식이다. 좀더 대화를 나누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좀더 지켜보았더라면 아마도 내속이 터졌을것 같다.

심리학 책은 잘 접해보질 않았다. 다양한 사람들의 심리가 제각각인데 기준을 정하기도 어렵고 범위도 너무 넓을거란 생각때문이었다. 생각대로 이 책을 펼쳐보니 기초심리학(심층심리학, 행동분석학, 인지심리학, 생태심리학, 심리측정학, 행동유전학분야), 사회심리학, 발달심리학, 교육심리학, 성격심리학, 임상심리학, 심리학론등으로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었다. 정신분석으로 유명한 프로이트라든지 스키너 학자정도가 눈에 들어왔다.

이책의 주제는 아마도 사람의 성격은 바뀔수 있을까?이다. 지금까지 가지고 온 성격이 하루아침에 바뀔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강화인자의 작용으로 바뀔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B형 인간이지만 B형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키우고 단점은 보완한다면 혈액형으로 결정되어지는 여러가지 폐단을 막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요즈음 딸아이가 혈액형별 인간들의 에피소드에 관심이 많이 있다. 그럴듯해보이기도 한데 B형이라서 이러저러해야한다고 판단받는 것을 들으면 듣기가 싫어진다. 과거의 성격을 고집하고 익숙하다고 할 뿐 그것 자체가 나는 아니기때문이다. 그렇게 단순하지 않기때문이다. 결혼생활에서, 직장생활에서 나를 향해 내 행동중에 고쳐야 할점을 말해주면 그때는 듣기가 싫어지지만 고쳐가고 있는 나를 발견할때가 있는 것처럼 다양한 사람들의 심리를 들여다볼수록 흥미가 일어나는 분야가 심리학 분야일 것이다.

심리학에 첫 발을 내딛고 있다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 보았다. 책의 방향대로 나의 심리나 타인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렵지 않고 평이하게 전개되는 내용 속에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그 바탕에 깔려 있어서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가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래도 조금 아쉬운 점은 내 주의력을 확 끌지 못했다는데 있다. 심리학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폭발적으로 심리학에 다가가도록 확 이끌어주지는 못했다는 게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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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을 위해 일하신다
맥스 루케이도 지음, 정성묵 옮김 / 가치창조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꼭 좋은 일만 일어나는 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자기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이땅에 보내주셨다. 그것도 십자가에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다.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 믿는자에게 주시는 특별한 권세다. 그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 감사해서 모인 곳이 교회다. 30대 중반의 젊은 부부가 있다. 아이도 둘이나 낳았다. 그런데 아이들 엄마가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한쪽 유방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30대 또 다른 부부에게는 아이를 낳은 엄마의 자궁에서 출혈이 멈추지 않아 죽을수도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가 살아났다. 30대 또 다른 부부. 직장생활에 지치고 몸이 연약해서인가 임신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번의 유산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렵게 아들을 낳았다. 그리고 둘째를 임신했는데 그만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죽는 끔찍한 일이 생겼다. 30대 또 다른 부부 둘째 아이가 아토피로 보기 안타까울 정도다.  몸이 말이 아니다. 몸을 박박 피가 나도록 긁어대는 아이를 보며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누군가는 순조로운 길을 가기도 하는데 이들 부부는 왜 이런 일이 생긴걸까. 세상에는 우리의 이성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일들이 많이 있다. 기도하면 죽은 사람도 살아나고 아픈 사람들이 깨끗이 치유되기도 하는데 기도해도 안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갈때 기도대로 살지 않고 죽게될때 하나님을 가장 원망하게되는것 같다. 믿음대로 된다고 가르친 성경대로 되지 않을때 우리는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할까?

맥스 목사님은 예수님처럼 우리 인생들을 참 잘아는것 같다. 인생의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돌들에 막혀 힘들어하는 인생들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고 계시고 지금도 일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때문이다. 성경에는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인생들 이야기로 가득하다. 38년된 병자, 눈먼자, 중풍병자, 문둥병자, 한손마른자, 혈루증 앓는 여인, 무덤가의 미치광이, 다섯번 이혼한 여인, 귀신들린자, 죽을병에 걸린자, 죽은자등등 수많은 인생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의 명성을 듣고 나아온자에서부터 예수님이 직접 찾아가셔서 고쳐준자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수많은 짐을 지고 살아가는 인생들의 이야기다. 무수한 인생들이 예수님을 만나서 변화된 이야기로 가득하다. 새로운 삶을 살게된 이들이 예수님을 만난 이후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는 나와 있지는 않다. 성경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잘살고 있었을 거라 짐작만 할 뿐이다. 왜 하나님께서 이런 인생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는 것일까. 맥스 목사님은 이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지금도 여전하신 하나님을 발견하라고 말한다. 그 하나님께 믿음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과거처럼 지금도 여전히 말씀하시는 하나님. 지금도 여전히 용서하시는 하나님. 지금도 여전히 당신 세상으로 들어오시는 하나님. 당신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하러 오시는 하나님. 당신이 옮길 수 없는 돌을 옮기러 오시는 하나님. 지금도 여전히 돌을 옮기고 게신 하나님을 발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30대 치열하게 살고 있는 그들 부부에게 닥친 커다란 돌이 떡하니 앞을 가로 막고 있다. 돌을 옮길만한 믿음이 그들 부부에게 있을 것이다. 그들이 어떻게 돌을 옮겨 가는지 보고 싶고 듣고 싶다. 그리고 그들 부부 앞에 또다른 돌이 인생의 앞길을 막을 것이다. 그 속에서 그 돌을 옮기기위해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나의 인생 앞에도 커다란 돌이 가로막겠지만 그속에서 여전히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가 되길 기도한다. 나를 위해 여전히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니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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