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수의 사진첩을 열다
맥스 루케이도 지음, 마영례 옮김 / 가치창조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로마서 1장16절)
맥스 목사님의 책은 간결하고 내용도 쉽다. 읽으면 읽을수록 은근히 끌리는 저자다. 이번에 나온 책 제목을 보면서 저자가 예수님의 생의 흔적을 쫓아 사진을 기록하고 거기에서 발견한 것들을 나누는 내용인줄 알았다. 하지만 사진이 나오지는 않는다. 맥스목사님이 멋진 사진작가로 등장하는게 아닐까 착각할 정도로 책제목에 나와 있는 사진첩이란 단어가 주는 의미를 책을 넘겨가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의 내용은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페이지를 넘어가기가 쉽고 은혜도 간결하다. 성경에 나와 있는 사건 하나하나를 쫓아 사진으로 담아내듯이 저자는 성경 안으로의 탐험에 들어간다. 이책은 성경을 넘기기 어려운 초보자들에게 쉽게 읽힐 만한 책이며 나같이 오래된 신자에게도 신앙의 기본을 점검하고 하나하나 마음에 새길수 있었던 소중한 책읽기 시간이었다. 나의 믿음의 대상이신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분이 누구시고 나에게는 어떤 존재가 되시는지 되돌아볼수있는 순간이었다.
예수님은 처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나셨다.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나 하나님께서 하시는 놀라운 일을 전해준다. 그리고 때가 차서 사람과 똑같은 모습으로 태어나셨다. 하나님의 일을 하시기전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사역초기 베드로와 요한 그리고 야고보를 부르셨다. 어부였던 그들이 졸지에 예수님의 제자가 된 것이다. 예수님이 처음으로 기적을 베푸신 곳이 가나의 혼인잔치가 있던 곳이다. 물이 포도주로 변해 손님들이 끝까지 즐거워할수 있었다. 아무도 몰랐지만 물 떠온 하인들은 알았다.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란 사람이 있었다. 관원이고 부자였던 그사람이 밤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예수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하나님 나라에 관한 내용이었다. 주옥같은 설교 내용이 산상에서 이루어졌다. 일명 산상설교다.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사람이 있다. 누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존재일까. 사마리아 여인은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던 여인이다. 그녀가 만난 예수님에 대한 간증이 나와있다. 중풍병자를 일으켜세우시고 죄도 사해주신다. 죽은 나인성의 과부 아들을 일으켜 세워주시고 지체가 있는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고쳐주신다. 12년동안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의 병을 고쳐주시고 귀신들려 말못하고 귀머거리된 아이를 고치신다. 변형되신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시고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동안 기거하던 병자를 고쳐주신다. 떡 다섯덩이와 물고기 두마리로 성인남자만 5000명을 먹이신다. 풍랑이 일어 위태한 제자들을 돕기위해 물위를 걸어오신 예수님. 돌에 맞아 죽을 운명이었던 현장에서 간음하다 잡혀온 여인을 용서해주신다. 이방인이었던 가나안 여인의 딸을 고쳐주시고 탕자의 비유를 들어 아버지의 아들을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보여주신다. 나병 환자를 고쳐주시고 부자청년에게 영생을 얻는 비밀을 들려주신다. 태어날때부터 눈먼 거지 바디메오의 눈을 떠 주셨고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신다. 비싼 향유를 깨어 예수님을 섬긴 마리아. 예수님을 어찌해볼려고 하는 이들을 피해가지않으시고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신다. 열매없는 무화과 나무를 책망하자 말라 죽어버린다.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을 더럽히는 이들을 내쫓으셨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최후의 만찬을 드셨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후 아버지께 가서 처소를 예비한다고 말씀해주신다. 도마가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못한다고 하자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요 아버지께 갈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히 알려주신다. 겟세마네 동산에 가셔서 기도하신다. 앞에 놓인 십자가의 길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자기를 잡으러온 사람들에게 잡히셔서 심문받고 채찍질 당하셨다. 사람들의 무고에 예수님은 일체 입을 다무신다. 그리고 앞에 놓여진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가신다.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 좌우에 두강도가 달려있다. 하나는 예수님을 욕하고 조롱한다. 다른 한사람은 예수님께 자기를 의탁한다. 그리고 십자가상에서 운명하신다. 무덤에 누이시고 입구는 커다란 돌로 막아놓았고 군사들이 지켜서 있었다. 삼일후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다. 마리아를 만나 주시고 엠마오로 내려가는 제자들과 함께 하셨다. 그리고 아버지가 계신 하늘로 올라가셨다. 바울은 예수님을 믿던 사람들을 쫓아다니면서 붙잡아오던 극우였다. 그런 그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잡으러 가다가 예수님을 만났다.
신약성경에는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예수님을 만나서 변화된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다. 그중에는 예수님을 외면한 사람들도 다수 나온다. 인생의 소중한 시간들 가운데 기억하고 싶은 장소나 사람이 있으면 우리는 사진을 찍어 보관한다. 한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인생을 살다 가고 싶은 소중한 인생들에게 예수님을 만나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성경에는 예수님을 만나러 간 사람들도 있고 예수님이 직접 만나러 간 사람들도 있다. 예수님의 소문이 온세상에 가득 넘쳐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은 휴가철이다. 빠르게 지나가는 인생의 순간을 사진에 담아 추억으로 남기려고 길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그 순간부터가 소중한 추억이 된다. 사람에게 실망하지 말고 예수님께 소망을 두길 바라며 내 인생의 한순간 한순간들이 예수님으로 인해 소중한 순간으로 남길 바란다. 맥스 목사님이 쓰시는 책들로 인해 예수님을 만나러 가려는 소중한 인생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간단하지만 순간순간 장면들속에서 한번쯤 자신을 돌아보고 깊은 사색으로 이끄는 것이 맥스 목사님이 쓰신 책들이 주는 여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