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 있다 -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초등학생 부모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신의진 지음 / 걷는나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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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베이비붐이 일던해에 태어난 첫째 딸이 어느새 6학년이 되었고 다음해에 태어난 아들이 벌써 5학년이 되었다. 둘다 1월2월생으로 일찍 학교의 부름을 받아 초등학교를 들어갔다. 유치원 선생님도 반대하고 아내도 반대했지만 그때는 아이들을 학교에 빨리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유치원도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한 상태에서 초등학교에 들어간 입학 첫날 들여보낸 아이들이 혹여 적응을 못하고 집에 가겠다고 하면 어쩌나하는 마음으로 마음 졸였었는데 학교에 잘다니는게 기특하고 대견하게 여겼었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미술학원에 다니고 피아노학원에 다니고 태권도학원에 다녔다. 남들에게 뒤쳐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아내도 긴장을 많이 했나보다. 둘째를 낳기전까지 직장을 다녔으나 육아등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어서 자라기를 바랐다. 육아가 엄청 힘들기때문에 요즘 젊은이들이 애를 늦게 낳거나 낳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해가 간다. 그동안 번것은 없고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늘 제자리여서 삶이 빡빡할수밖에 없었다. 아이들 교육비빼고는 처가에서 반찬이랑 김치를 수시로 퍼왔고 친가에서는 쌀을 가져다 먹었다. 하지만 먹고만 살수없기에 마이너스 통장은 기본이고 대출도 받으며 지금까지 온것 같다.

책에나오는 것처럼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시험을 잘 봐서 100점을 받아오기도 하고 시험문제를 이해못해서 40점을 맞아오기도 한다. 너무 일찍 보내서 염려가 되고 컴퓨터를 너무 해서 걱정이다. 친구들과 너무 놀아서 걱정이고 친구하나 없어서 혼자 외롭게 지내는 것 같아 걱정이다. 선생님 말씀을 잘듣고 학교생활은 잘하는지 부모속은 아는지 모르는지 학원은 빼먹고 잘 가는지등 걱정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요즘은 사춘기에 접어들어섰는지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초등학교때 자신감을 키우라고 태권도도 보내고 학습지도 시켜보기도 했다. 더 시키고 싶지만 더 시킬수 없는 형편이고 그나마 공부에대한 재미를 붙여주었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책을 열심히 보게 한 것만은 잘한것 같다. 어릴때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며 놀던때를 생각하니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 그정도는 못하더라도 책보는 재미만큼은 갖게 해주고 싶었다. 아이들을 가만히 지켜보면 노는 때는 얼마나 재미나게 노는지 모른다. 공부좀 시킬라고하면 몸이 베베 꼬이고 딴청을 피운다. 아내의 입에서 큰소리가 나가야 겨우 집중해서 공부좀 하는 것 같다. 아내가 언제까지 옆에 붙어서 아들을 가르치고 소리를 질러야 하는지 답답할때가 있다.

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있다. 저자의 의견에 완전 공감한다. 틀이 갖춰져가는 초등학교를 잘 보내지 않고 중학교에 올라가서 수업시간에 책상에 엎드려 잠만잔다고 한다니 얼마나 염려스러운지 모른다. 초등학교때 여러가지를 부딪혀볼수있는 이때에 아이들이 사람들과 공부에 대해서 부딪혀보고 좋아하는 과목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얻으면 좋겠다. 초등학교에는 여러 변수도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도 잘 만나야하겠고 친구도 그렇고 학원도 그렇다. 두루 아이가 만나게 되는 환경에서 즐겁고 재미나게 생활할수 있을때 지금은 공부를 조금 못해도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분명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공부가 최우선적으로 여기는 현세태를 무시할수 없기에 공부도 잘했으면 좋겠는데 공부 못하면 대접받지도 못하는 현세태가 한심스럽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야할 아이들이 장래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통해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가야하는데 기성세대가 얼마나 획일화되어있고 서열화되어있는지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용돈도 거저 받고 달라는데로 받는 데 저자의 아이들에게 돈에 대해 이것저것 조건을 붙여 용돈을 주는 것을 보면서 돈을 쉽게 여기는 아이들에게 돈의 중요함을 배울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해볼수 있을 것이다. 나도 잘하지 못하고 있다. 정답은 하나인데 과정이 다양하다. 아이들이 미래를 향해 내딪는 발걸음이 힘찼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갈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나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으면 한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도움으로 아이들을 잘지도해서 즐겁고 신나게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얼마 안남은 초등학교 시간 이책을 읽고 느낀점이 아이들의 인생가운데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데 쓰여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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