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팽이 - 1세대 콘텐츠 리더 최신규의 문화콘텐츠 현장 이야기
최신규 지음 / 마리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은 여의봉 하나만 있으면 천하무적이다. 물론 부처님 손바닥만 피할수만 있으면 말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장난감 업체가 손오공이다. 반다이가 우리나라 장난감인줄 알았다. 요즘 장난감들은 잘도 만들어져 나온다. 내 어릴적 소풍가서는 장난감 권총을 사서 몇번 소리내어 쏴보면 어느새 플라스틱 부분이 망가져서 버릴수밖에 없었지만 그게 어딘가. 내 주위에 놀만한 장난감이 없었다. 소풍이라도 가야 어머니가 용돈도 주시고 그러면 그걸로 장난감을 사서 노는 재미라도 있어서 소풍이 얼마나 기대되었는지 모른다. 요즘 아이들은 장난감이 넘쳐난다. 너무 많아서 처지 곤란이다. 마트라도 한번 가면 엄마 바지가랑이를 붙잡고 사달라고 아예 울어버린다. 그렇게 얻은 장난감 만도 한트럭은 될 것이다. 아들아이는 다간 장난감을 엄청 좋아해서 많이 사주었다. 혼자 조립을 못하면 엄마가 나서서 잘도 조립을 해주었는데 이제는 커서 어린 동생들이 만들어 달라고 하는 장난감들을 잘도 조립해준다. 어릴적 아들아이는 장난감이 보이면 떼쓰는게 정석이었다. 그랬던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장난감 사달라고 하면 초등학생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서야 되겠냐며 협박아닌 협박을 해서 마트에 두고온 장난감만도 한트럭분을 될 것이다. 팽이가 한창 유행이던 시절 그때 아이들이 태어나서 팽이가 얼마나 폭발적이었는지 잘 모른다. 그런데 팽이만 팔아서 1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니 대단한 일이다. 아이디어 하나로 대박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장난감 시장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팽이를 만들어 내기까지 저자가 걸어온 길이 아스팔트는 아니었다. 엄청 고생했고 기술을 익혔고 배신도 당해보고 도둑으로 몰리기도 했다. 믿었던 사람에게 당하는 배신이 얼마나 충격인지는 당해본사람만이 알수 있다. 장난감에서 난 이익을 다른 곳에 투자했다가 손해도 엄청봤다. 어느때는 강도가 내민 칼을 손으로 잡고 대항하기도 했다. 그로 인한 충격에서 한동안 벗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3학년1학기가 학력의 전부였지만 꿋꿋하게 삶을 개척해 나가서 오늘의 그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성공한 사업가란 평가를 꺼리고 여전히 새로운 상품에 정열을 불태우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저자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 <멈추지 않는 팽이>란 책이다. 우직하게 자신이 가야할길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때마다 자신의 직관을 믿었고 그 믿음대로 밀고 나갔던 뚝심의 CEO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가 무얼까. 지금은 한류가 대세다. K-POP 열풍이 얼마나 대단한지 매스컴으로 볼 뿐이지만 참 대단하다고 한다. 지금도 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애쓰는 중이다.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개발중이다.

아이들은 빨리 싫증을 낸다. 어느 한가지를 오래도록 가지고 놀지 않는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사달라고 떼쓰면 사주는데 조금 지나면 한쪽 구석에 쳐박혀 있다. 아이들의 눈은 정확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면 대박 난다. 그 눈높이를 높이면 실패한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아이들이 갖고 놀지 않으면 실패다. 미련을 두어서도 안된다. 그만큼 이 시장은 치열하다. 아이들이 외면하면 끝이다. 그럼에도 요즘 나오는 만화들은 좀더 어른스러워진 면이 있다. 카란 만화영화도 그렇다. 아이들의 눈높이를 못맞추면 성장이 멈춘다. 완구, 애니메이션, 게임의 융합만이 살길이라고 외치는 최신규 사장님. 애니메이션에 열광하는 아이들, 완벽한 완구, 거기다가 게임을 좋아하는 요즘 아이들을 보면 이 모두가 하나로 모아질때 대박이 나는게 요즘 추세인것 같다. 하지만 거기에는 많은 돈이 들어가고 시간도 필요하다. 준비도 필요하고 시대를 앞서는 아이디어도 필요하다. 콘텐츠 개발에 목숨을 거는 이유가 여기 있다. 시장을 선도하고 즐비한 경쟁업체가 따라오지 못할 기술력도 갖추어야 한다. 실패도 따른다. 그러면 구조조정이라는 칼날을 피할수 없다. CEO가 아무리 잘해도 실패할수 있는 사람이다. 그 와중에 많은 사람들이 실직의 아픔을 견뎌야 한다. 지금은 어려운 때다. 글로벌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금의 자리에 안주할수 없는 시기다. 경쟁이 너무 치열할뿐아니라 짝퉁상품이 아예 잘 나가던 회사를 넘어지게도 만든다. 손오공에 대한 판단은 가지각색이다. 하지만 지금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치열하게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손오공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언제가는 아이들이 추억할만한 그런 상품으로 행복했노라고 고백할 아이들이 있기에 손오공은 지금도 노력중이다. CEO의 열정에서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콘텐츠를 만들어냈으면 좋겠다. 남이 아니라 내가 만들고자 하는 저자의 열정에 대한 결실이 꼭 이루어질수있기를 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
박수용 지음 / 김영사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지키려는 자와 헤치는 자 사이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우수리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의 저자 박수용님은 다큐멘터리 PD다. 시베리아 시호 테알린 산맥 남부에 위치한 라조 자연보호구 야생호랑이와 함께 자연과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수리마을을 배경으로 저자가 직접 카메라를 돌려서 야생호랑이 3대의 삶을 지켜본 내용이 주가 되어 있고 카메라로 찍기 위해 잠복하며 수많은 세월을 보낸 땀이 배어있는 내용이 기록된 책이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이다. 블러디 메리란 이름이 붙여진 야생어미호랑이 가족과 자식들이 이 험한 세상에서 밀렵꾼들의 위험에 가족이 하나둘씩 사라져 가는 아픈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먹을 것이 없어서 친남매가 서로 싸우다 죽게 만들기도 하고 수가 많지 않아 아버지가 남편이 되는 근친상간을 통해 종족을 번식해 가는 위험한 상황과 자식들을 데리고 자신의 영역을 돌아다니는 야생호랑이의 루트를 쫓아가는 사람들과 촬영과정에서 직접 위험에 처하는 상황에 빠지기도하는등 호랑이들의 습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점점 멸종의 위기로 치달아가는 악조건 속에서 그래도 야생호랑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 호랑이들의 미래가 걱정스러운 건 왜 일까. 동물원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있다. 아이들과 어린이 동물원에 간 적이 있는데 하품하며 따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호랑이나 사자가 얼마나 측은했는지 모른다. 자연속에 살았더라면 저런 나태하고 나약해보이는 모습은 보여주질 않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자연속에서 인간들의 욕심에 목숨을 읽고 멸종당하느니 야생성을 잃어버리더라도 인간들을 위해 종족을 보존해 가며 인간들에게 보여주는 걸 아픈 마음으로 바라볼뿐이다. 호랑이에 대해 단편적인 지식만 있었는데 호랑이의 습성을 쫓아가며 설명해주니 많은 걸 알수 있었다. 호랑이도 본능적으로 자신을 위협하는 도구에 대한 지식을 자식에게도 물려준다거나 위협적인 도구가없는 인간들에게는 서로 만나더라도 공격하지 않는다든지 하는 내용들이다. 호랑이 담배피운던 시절 우는 아이에게 호랑이보다 곶감이 더 무서웠던 동화가 있는데 그 수많은 세월 인간들에게 멸종당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야 밝혀낼수 없다고 해도 호랑이의 미래가 너무 불투명하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다. 아무리 사람들이 법을 만들고 보호구역을만들어도 욕심에 이끌려 몰래 밀렵을 행하는 이들에 의해 멸종해 가는게 느껴져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야생호랑이들을 연구하고 그들을 지켜주기 위해 지금도 어디선가 연구하며 애쓰는 이들이 있지만 그힘이 너무 미약하게 느껴지기만 했다. 뭔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일에 누구도 뛰어들지 못하고 있을때 힘겨운 일에 뛰어들어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3D적인 일인데 그것을 무릎쓰고 헌신하고 해내는 그들이 있기에 한편의 감동 드라마를 볼수 있지만 물질 만능적인 이 사회에서 남들과 다른 길을 가더라고 인정해주지 못하는 후진적인 사회의 모습을 볼때는 그들과 다르지 않은 별수없는 나를 보는 것 같다. 사람들은 멸종당해 가는 동물들로 인해 반드시 그에 대한 댓가를 크게 치를지도 모른다. 인간과 동물은 자연속에서 서로의 영역을 두고 경쟁하는 관계가 아닌데 이제는 먹을 것을 두고 경쟁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동물들을 다 내쫓고 나서 남아 있는 인간들끼리 또 서로 자기 땅에서 쫓아내려고 서로 싸우지 말란 법이 어디있을까.

야생호랑이들의 삶은 악전고투다. 그들의 삶을 통해 자연의 위대한 아름다움속에 인간은 무엇하는 존재인지 한번더 생각해볼수 있는 책이 되어줄 것이다. 우수리 야생호랑이들의 불안한 미래를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 개발이라는 아름다운 단어 앞에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은 왜일까.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야생호랑이 삶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인간들의 손이 절대 미치지 못하는 그런 보호구역이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이 선물이다 조정민의 twitter facebook 잠언록 1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사람이 주는 것은 많다. 좋은 것을 줄수도 나쁜 것을 줄수도 있다. 하필이면 나쁜 것을 주어서 나쁜 결과를 얻게도 되고 좋은 것을 주어서 더 좋은 것을 얻기도 한다. 사람은 주고 받는 관계다. 사랑을 준다고 하면서 오히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한다. 아주 가까운 사람에게서 사랑을 주고 받기도 하지만 더 큰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한다. 말로 수없이 상처를 입히기도 하지만 그 입에서 사랑을 말하기도 한다. 조금은 이중적이고 조금은 서툴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인생을 배워가는게 사람인가보다.  

처남에게 예쁜 공주가 태어났다. 그토록 기다리던 아기였고 그 가정에게 주는 커다란 선물이다. 아기가 나오기까지 십년의 세월이 흘렀다. 장인님은 허리가 꼬부라진 노인이 되셨고 얼굴에는 쓸쓸한 웃음을 짓곤 하셨다. 그런 그 얼굴에 환한 미소를 가져다준 것은 분명 선물이다. 오래도록 그렇게 기다리고 고대했던 결과였다. 여러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참아준 덕분에 지금과 같은 선물을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내가 기대하지도 않은 선물이 쏟아진다. 예기치 않은 선물 공세로 인해 세상은 살맛난다고 말하게 될것이다.

인터넷이 발달했지만 난 여전히 컴맹이다. 컴퓨터를 잘 다루지는 못하지만 그리 불편하지는 않다. 모르면 잘 아는 이에게 물어보고 도움을 받으면 그만이다. 트위터란 말을 듣기는 했지만 사용하지는 않는다. 트위터가 세상을 바꾼다고 하는데도 트윗을 하지 않는 걸 보면 간이 부었는지도 모른다. 하여튼 트윗이란 낯선 공간에서 하고 싶은 말을 길지 않게 쏟아낸 말을 책으로 엮었다. <사람이 선물이다>의 저자 조정민님은 기자출신으로 뒤늦게 목회의 길을 가고 있는 목사님이다. 트윗이란 공간을 목회공간삼아 영역을 넓히고 있는 저자는 언론사에서 훈련받은 재능을 발휘해서 간결한 글로 감동을 주고 있다.

내가 연못에 들어서는 순간 흙탕물이 일어납니다. 그 물 맑히겠다고 첨벙대고 다닐수록 물은 더 흐려집니다. 내가 잠잠히 서있기만 해도 물은 맑아질 텐데... 나 때문에 이 세상 더 혼탁해지지나 말아야 할텐데...(P.143)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하라고 말하고, 겸손하지 않으면서 겸손하라고 가르치고, 앞서 가지 않으면서 나를 따르라고 명하니... 세상이 어지럽구나!(P.160)

부부 사랑 어렵습니다. 아내는 보살핌이 사랑이고, 남편은 존경이 사랑이어서 아내는 보살피라고 잔소리하고, 남편은 무시한다고 분노합니다. 달라서 사랑했는데 달라서 다툽니다.(P.172)

부부는 닮는다고 한다. 조금만 서로 양보해도 서로 상처주지 않아도 되는데 상대가 바뀌어야한다고 그렇게 목소리를 높이나 보다. 결국 사람속에서 해답을 찾아야한다. 내게 없는 걸 알게 해주고 내가 잘하는 걸 보게해준다. 지금은 보잘것 없어보여도 사람이 값진 보물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나의 시각으로는 미련하고 둔하여 찾지 못해도 사람들이 찾게 해줄 것이다. 마음을 열고 보기만 하면 만나게 될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메시지는 한마디인데 길게 말할때가 있다. 하고 싶은 말이 많다고 다 들리는게 아니다. 한마디 그 한마디가 사람속에 감동을 선사한다. 저자의 바람대로 이 한마디에 인생을 되돌아보고 삶을 새롭게 하는데 도움 받을 만한 편안한 책이 되어줄 것이다. 글보다 공간이 더 많은 그 지면에 독자들이 써내려갈 선물보따리들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푸마리턴 Puma return - 사망선고 브랜드의 화려한 부활 전략 브랜드 인사이트 시리즈 3
롤프 헤르베르트 페터스 외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월드컵이나 국가간 A매치 경기를 보면 유니폼마다 나이키, 아디다스, 퓨마 로고가 새겨진 옷을 보게 된다. 마치 국가간 대리 전쟁을 치르듯이 저마다의 후원사를 등에 업고 열심히 싸워주는 선수들의 모습이 클로즈업되는 것을 본다. 선진국일수록 나이키나 아디다스 일색이고 퓨마는 아프리카 나라나 좀 뒤떨어진 나라 선수들의 유니폼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나이키나 아디다스하면 잘사는 나라들을 대표하는 것 같고 퓨마는 좀 못사는 나라 선수들이 즐겨입는 유니폼처럼 생각되어지곤 했다. 학생때는 퓨마나 나이키나 아디다스나 그외의 브랜드 신발들에 대한 선호가 있었는데 어느순간 퓨마 제품이 눈에서 멀어졌는지 보이지가 않았다. 아이들도 나이키 신발을 찾게되고 신어보면 비싼 만큼 값을 하는걸 느끼곤 했다. 메이커가 주는유혹이 커서인지 메이커 없는 신발은 어쩐지 싼맛이 느껴지곤했고 또 사서 신어보면 싼 이유를 느끼곤했었다. 처남이 3년전 미국에 단기 어학연수를 갔었는데 미국에서 산 퓨마 신발을 보내왔다. 값사서 샀다고 하는데 미국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애지중지 소중하게 다루며 지금까지 신고 있다. 퓨마에게는 독특한 퓨마만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책 겉표지에도 빨간색퓨마의 모습이 튀어오르듯 그려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잘나가던 회사가 어떻게 사라질뻔했고 어떻게 다시 살아나게 되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퓨마의 시작과 현재를 자세히 다루고 있는 이책 퓨마 리턴은 역사의 한장면처럼 확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상표가 아니라 다시 도약하는 퓨마의 모습으로 친숙하게 다가서는 중이다.

퓨마와 아디다스가 같은 형제에게서 갈라져 나왔다는 걸 처음 알았다. 퓨마가 독일에서 나온 것도 처음 알게 된것 같다. 헤르초겐아우라흐라는 지명이 친숙하게 느껴질정도로 신발로 유명세를 떨친 도시 이름으로 나오는데 독일에 가면 한번 들러보고 싶은 친근감이 가는 지명이 되었다. 루돌프 다슬러와 아돌프 다슬러란 이름도 친숙하게 다가온다. 루돌프 다슬러는 퓨마를 아돌프는 아디다스를 세우고 형제간 경쟁은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아주 심했다는 걸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동생 아돌프가 더 회사를 잘 운영해서 퓨마가 아무리 애를 써봐도 따라갈수 없을 것만 같았었는데 그랬던 두 회사의 경영진이 죽고 아들이 운영하다가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면서 두회사의 앞날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독일 시장의 주도권 다툼 그리고 해외 영역의 확대 하지만 기대보다 못미치는 결과 퓨마의 위기 그러나 아디다스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는 자세히 소개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퓨마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경영진이 여러번 교체되고 대주주가 바뀌고 우여곡적을 겪으면서 새롭게 등장하는 한인물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헨 차이츠다. 스물아홉나이에 퓨마CEO가 그에게는 추락한 퓨마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과제가 주어졌고 그는 훌륭히 그 일을 해냈다.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 직원들을 감원하는 아픔이 있었고 그러인해 살해 위협도 받았지만 그는 꿋꿋하게 그일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그의 주변에는 퓨마를 함께 일으켜세우는데 열정을 불태운 중요한 인물들의 면면이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지칠 줄 모르는 세일즈맨 마르틴 갠슬러, 헤르초겐아우라흐 출신의 재정 마술사 디터 보크, 인맥 넓은 외교 책임자 호르스트 비드만, 과거와 현재를 잇는 홍보 책임자 헬무트 피셔, 가상 세계의 인사 부장 클라우스 바우어, 이해심 많은 맞상대 카타리나 보약체크등이 협력해서 퓨마를 일으켜 세운 일등공신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후 퓨마는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영화에도 진출하고 우리 세대가 대개는 알고 있는 스포츠 스타들을 후원하는 일들을 통해 퓨마의 건재를 알리고 또 퓨마 이미지에 맞는 나라나 선수들을 후원하면서 퓨마가 가진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테니스의 요정 세레나 윌리엄스가 입은 캣슈트 그녀는 세계랭킹 1위 선수로 등장한다. 카메룬 대표팀의 민소매 유니폼에 얼힌 일화등 젊어진 퓨마의 생각은 튀는 디자이너와의 만남으로 새로운 퓨마만의 이미지를 만들어내었고 고전했던 미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이미지를 다져가는 중이다. 그리고 그동안 대주주의 입김에 힘들어했던 모든 일들에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하기까지 퓨마가 걸어온 과거와 현재 그리고 퓨마가 나아갈 방향까지 생각해 볼수 있었다.

푸마리턴을 읽으면서 스포츠스타들을 향한 팬들의 열정이 느껴진다. 퓨마나 나이키나 아디다스나 스포츠스타를 마케팅하면서 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기업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들여다 볼수 있었는데 특히 퓨마라고 하는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를 다시 재고해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가까운 매장 이마트에 나가보았더니 신발이 자그마하게 진열되어있는게 보였다. 나이키나 아디다스보다 세련되어보이지는 않았지만 한국시장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퓨마의 모습을 다시보게 될것만 같다. 나이키나 아디다스가 주는 좋은 이미지를 퓨마도 가져서 한국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면 팬들은 다시 퓨마를 찾게 될 것이고 나이키나 아디다스가 주는 이미지 못지않게 퓨마가 주는 이미지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지만 선수들이 걸치고 있는 옷과 신발 브랜드도 선수 못지 않게 관심갖고 지켜보게 될 것만 같다. 다시 돌아온 퓨마가 광대한 스포츠 시장에서 어떤 지위를 확보해갈지 두고 두고 지켜볼 따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범사에 감사하라
김형준 지음 / 강같은평화 / 201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내가 태어난 곳은 초등학교가 4KM나 떨어진 외진 곳이다. 동네 이름이 울안리다. 사방이 울타리처럼 둘러쌓여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앞에도 산 뒤에도 산이다. 초등학교에 가려면 일찍 일어나서 걸어가야만 했다. 동네 버스가 다니기 시작한 건 그로부터 2년후다. 차비가 없어서 걸어다녔고 아버지 자전거를 배워서 타고 다녔다. 사촌 누나의 전도로 옆동네 교회에 몇번 친구따라 몇번 다닌게 전부다. 그때는 너무 가난했고 먹을게 없어서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먹을 것을 찾아다녀야 했다. 그래서인지 키가 크다 말았다. 그렇다고 공부를 썩 잘하지도 못했다. 운동도 키때문에 배우다 말았다. 무엇하나 잘하는게 있었다면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삶의 목표가 있고 목적이 있었더라면 삶을 살아가는 자세가 달라졌을텐데 엉뚱하기만한 청년으로 자라면서 매사에 불평과 불만이 많아 주어진 것에 감사하기보다는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볼뿐이었다. 범사에 감사를 배우는데 참 많은 시간이 걸렸다. 내 자신에게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고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었다. 아내도 그런 내 모습을 받아주지 못해 부부싸움도 많이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이를 먹어가고 평소 좋아했던 책을 읽게 되면서 상대를 이해하거나 받아들이는데 조금씩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 먼저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었다. 없는 것 때문에 불평을 하기보다 있는 것으로 인해 감사하게 되었다. 그외에도 많은 감사가 있지만 범사에 감사하는 법은 여러분들의 감사를 통해 배우는 것 같다.

<범사에 감사하라>의 저자 김형준님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사님 9명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책으로 담아냈다. 책 내용 속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목사로서 국립대학 총장 1호가 된 문선재 목사님, 깊은 영성의 설교자이며 세미한 음성에 귀 기울이는 곽주환 목사님, 1년에 1억을 나누는 작지만 큰 교회, 큰 목사님 호용한 목사님, 차세대 리더쉽의 롤모델이자 개신교 분야 1위 김학중 목사님, 한국교회사의 밑줄이 된, 4대째 목사 가정 림인식 목사님, 종군기자로 장교요 시인인 김순권 목사님, 생명을 나누는 진짜 사랑의 사도 임석구 목사님, 스스로 교회에 제물이 된 제물 목회자 박영선 목사님, 장로 안수를 먼저, 시낭송하는 노치준 목사님이 소개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김학중 목사님의 이름 석자를 자주 들었다. 극동방송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칼럼을 들으면서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어머니가 당하신 고난내용은 처음 접했는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자신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주일학교 선생님의 기도를 들으며 자신을 위해 울며 기도해주는 선생님에게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고 개척교회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도움으로 칭찬받는 교회로 성장해가는 내용이 담겨 있다.

내가 섬기는 교회는 작지만 강한 교회를 지향하며 두분의 목사님을 배출하고 개척교회를 시작하고 있다. 유 목사님은 의욕이 많고 열정적으로 목회를 시작했지만 몸이 열정을 따라 가지 못해 몸을 추수리고 있는 중이다. 모교회가 2년동안 도움을 주고 있지만 그 마져도 중단될 처지에 놓여 있다. 술술 풀려 나가는 경우는 없나보다. 잘나가다가도 어려움이 엄습해 오면 오그라들기도 한다. 그런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잘 이겨낸 분은 한국을 대표하는 목사님으로 이름이 알려지는가 보다. 어려움속에서도 감사제목을 찾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는 것이 범사에 감사하는 비결이다. 지금 당한 고난이 장차 올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음을 믿는다. 이땅에는 대형교회도 있고 개척교회도 있다. 없어지는 교회도 보았다. 욕심이 아니라 범사에 감사하는 비결을 배워서 이땅에 세워진 교회가 날로 부흥되고 감사가 넘치는 복된 교회들이 세워지고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을 받으시는 복받은 나라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